3. 스포츠의 가치
- 앞서 말했듯이 모든게임이 E스포츠가 될순없습니다. 물론 스포츠가 되기위해선 게임으로서의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것이 1순위이지만 그에 앞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있습니다. 바로 PvP. 즉 유저간의 대결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사람이 성장하고 발전하기위한 가장 위대한 동력인 '경쟁'입니다.
게임을 통해서 우리가 느끼는 재미에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오늘날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누가 뭐라해도 그래픽이겠죠. 어느덧 게임의 그래픽은 게임이 성공하기위해 갖추어야할 필수 덕목이되었고 이 외에도 음악, 스토리, 캐릭터, 조작감, 타격감 등등 많은 게임의 흥행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들이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게임으로서 가지는 가치이며 이는 일시적입니다. 한번 즐기고나면 끝입니다.
우리가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같은 게임들을 계속해서 즐길수있는 이유는 그것이 가지고있는 스포츠로서의 가치. 바로 경쟁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리그오브레전드를 처음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것은 당연히 게임 그 자체로서 가지는 재미입니다. 소환사 협곡에 들어가서 100개가 넘는 챔프들을 플레이하면서 다양한 스킬들을 활용하는 재미는 그어떤 AOS 장르보다 단연 독보적이기에 수많은 AOS 경쟁사들은 해치고 LOL이 최고의 게임이 될수있는 힘이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것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이기기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고 연습하고 LOL 판에서 최고가 되기위한 길을 걷는사람들이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LOL을 단순한 게임이아닌 하나의 스포츠로 생각하는 사람들. LOL을 몇년동안에도 최고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을수있게한 바로 '프로'들입니다.
저는 단순히 프로게이머만을 한정해서 프로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프로무대밖에서도 LOL을 플레이하는 것을 주업으로삼고 수익을올리는 개인방송 BJ들도 있고, 어떤의미에서는 나아가는 방향이 그릇되긴했지만 대리기사조차도 프로라고 볼수있습니다.(제가말하는 프로는 자신의 모든 열정을 LOL에 투자하고있는 사람들을 애기하는것입니다.)
자신의 열정을 LOL에 올인하는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단순한 금전적인 이득뿐만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생성해내는 사람들. 그들을 우린 프로라고 부르고 그 프로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이 바로 스포츠=경쟁 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봅시다.(다소정치적견해가 있을 수 있음을 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 교육현실을 보고 많은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있습니다. 왜 어린학생들이 벌써부터 학교성적이라는 줄세우기, 즉 경쟁에 휘말려서 한창 여러가지 것들을 경험해야할시간에 아침일찍부터 밤늦게까지 강제적으로 학교,학원에서 하루를 보내야하는 현실이 슬프다고,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서 함께 즐거운 생활을 보낼수있는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합니다. 누구나가 공감할수있는 이야기고 진정아이들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기에 우리는 박수를 보내야하고 지지해주어야합니다.
자 이제 학교에서 아이들이 서로 경쟁하는 성적시스템을 폐지하고 모든것은 절대평가로 이루어지며 더이상 학교는 학생들을 밤늦게까지 붙잡아둘 필요가없습니다. 학생들도 학교오길 즐거워합니다. 학교에선 공부라는 억압에서 벗어나 심신건강한 학생들을 만들기위한 학교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그 대가로 무엇을 잃은것일까요?
수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가길싫어하고 공부하길 싫어하고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기 원할때에 구석에서 묵묵하게 공부하는 학생이있습니다. 남들이 1분이라도 더 늦게 등교하려할때 1분이라도 일찍등교해서 책을 보는학생. 남들이 쉬는시간에친구들과 편의점에 갈때 그수업시간에 배운내용을 자리에 남아 묵묵하게 노트에 필기하는학생, 남들이 하교종이 울리자마자 학교밖으로 뛰어갈때 한시간 더 교실에 혼자남아 공부하는 학생이있습니다. 그리고 훗날 그학생은 당당하게 서울대에 합격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최고가 되기위해 누구보다 노력했기에 오늘날의 결과를 얻을 수있었다고 말이죠.
그리고 우리는 이런사람들을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사람 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각색한 이야기처럼 보일지도모르지만 이는 라이엇의 현방향성과 그이면을 정확하게 꿰뚫는 비유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라이엇은 말합니다. 우린 솔로플레이어가 아닌 팀플레이어를 만들겠다고. 우린 혼자하는 게임이아닌 팀게임을 만들겠다고 말이죠. 즉 경쟁에서 이기기위한, 승리를 얻기위한 스포츠가 아닌,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 2015시즌부터 라이엇이 목표로한 방향입니다. 그 대가로 우리가 잃는것은 제2의페이커가 될 슈퍼스타일지도 모른채 말입니다.
우리가 프로게이머를 비롯한 수많은 정상급 유저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도 그것을 보면서 그렇게 되고싶고 그들만큼 잘해지고 더 나아가서 그들을 뛰어넘고 싶다는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LOL을 계속해서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이 단순히 게임이 재밌기때문인가요? 그것이 프로선수들의 팀워크를 보면서 감탄했기때문인가요? 라이엇이 말하는 5명이 하나가된 전략적인 운영에 가슴이 두근거렸기때문인가요? 아닙니다 우린 과거 페이커 선수가 류선수의 제드를 화려한 피지컬로 솔킬을 땃을때 그가 전성기시절 남들보다 훨씬 뛰어난 개인기량을 지녔기에 최근 뱅선수가 ROX를 상대로 팀이 패배했음에도 누구도 할수없는 최고의 플레이로 한경기를 역전시켰을 때 더샤이란 나이어린 아마추어 선수가 야스오라는 비주류 챔프로 탑에서 피지컬에 정점에 달한 플레이로 수많은 카운터챔프들을 상대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줄 때 그 선수들을 동경하게되고 그러한 감정들이 LOL을 계속해서 하게되는 원동력이 아닌가요?
이러한것들은 라이엇의 추구하는 게임 운영의 방향과 솔랭티어=다인큐티어를 동일시 하는 다인큐 옹호 유저들은 아무상관이없다고 주장하실건가요? 그렇다면 대체 왜 E스포츠팬들은 페이커를 뛰어넘는 선수를 오랫동안 만날수없는건가요? 저는 더샤이선수의 야스오를 보고 롤에 빠져들었는데 그가 솔랭(최근 솔랭을 못돌리는 이유랑 상관없이)에서 야스오로 리븐을 때려잡는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왜 더이상 볼수없는건가요? 왜 우리는 롤챔스에서 몇년동안이나 그를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주었던 페이커의 제드를 볼수없고 안정적인 픽만을 고집하는 선수와 운영위주의 경기만을 봐야하는건가요? 왜 세계최고의 수준이라는 롤챔스를 팬들은 하나같이 노잼스라고 비하하고있는건가요?
(종장에서 계속 이야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