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가 되면서 모든 프로 선수가 스노우볼이 예전보다 훨씬 심해졌다고 말을 한다.
초반에 작은 차이만 벌어져도 역전이 힘들다고 말한다.
아무리 강팀이고 약팀이고 상관없이 초반에 어느정도 차이가 벌어지면 그것을 뒤집는 것이 힘들어졌다.
그래서, 초반에 벌어지는 몇번의 교전에서의 승패가 굉장히 치명적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초반에 3대 3 교전이 벌어졌는데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겼다 이러면 그 게임은 어지간하면 그 팀이 승리를 가져간다.
이런 상황에 CJ 블레이즈는 이렇게 생각했다.
"초반에 교전 괜히 잘못 걸었다가 그거 져서 손해보면 게임 망하니까 무난하게 하자"
반면에 MVP Ozone은 이렇게 생각했다.
"초반에 한번 승기를 제대로 잡아보자. 확실히 승부를 걸어보자. 거기서 이기고 게임을 가져가자."
똑같은 스노우볼 심화 현상에 대해서 두 팀의 마인드는 정반대였다.
블레이즈 - 손해볼까 두려워서 수비만 하고 이득볼 생각은 안하고 그러다가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이 들어오면 결국 손해를 보고 게임을 망한다.
MVP Ozone - 언제나 초반부터 활발하게 댄디로부터 시작되는 갱킹부터 마타의 이니시로 시작되는 소수 교전, 그리고 이 승리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차근차근 승리를 밟아나간다.
블레이즈는 지금처럼 계속 초반에 소극적으로 버티는 식의 게임을 하면 결국은 질 수 밖에 없다.
반대로 블레이즈를 상대하는 팀들은 정말 초반부터 편안하다. 어차피 상대가 공격을 안올게 뻔하기 때문이다.
계속된 이런 식의 패배에도 변화가 없다는 것이 절망적이다.
코칭스태프들의 마인드부터가 저런 식으로 굳어져 있는게 아닌가 싶다.
상대의 모든 공격을 다 파악할 수 있고 막을 수 있다는 오만함을 가지고 있는걸까.
그러면서도 항상 상대가 뭔가 또다른 방법으로 공격해오면 또 패배한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말이 있다.
블레이즈가 정말 강팀이라면 오존처럼 초반부터 무기를 꺼내들고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게 아닐까.
왜 겁쟁이처럼 방패만 들고 숨어서 시간이 흐르기만 기다리는건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상대가 몇대 쎄게 때리는거 방패로 못 막으면 그대로 져버리고...
CTU를 상대로 지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결승에서 진게 괜히 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앰비션이 생각보다 CTU가 쎄서 놀랐다는 인터뷰는 더 황당하다.
도대체 CJ 코치진은 상대팀 전력 파악을 어떻게 하는걸까 ?
결승에서 오존에게 질때도 전력 파악 못한게 가장 큰 실책이었는데,
CTU가 잘하니가 놀랐다 라는 말이 나온다는게 헛웃음만 나온다.
상대팀 전력은 미리 파악을 충분히 했어야 되는거 아닌가.
나진 소드에게 이미 1경기 이긴 팀이고 8강 진출 확정된 팀이고 승점도 자기들이랑 똑같은 팀인데,
져놓고 하는 말이 생각보다 쎄서 놀랐다.... 어처구니가 없다....
CJ 코치진은 CTU 쎄니까 연습 열심히 하고 준비 철저히 해서 2:0으로 이기라는 말은 안했나 ?
CTU 약할거니까 대충해도 이겨 이렇게 말한걸까 ? 그러다가 어이쿠 한경기 졌네 헤헤 이러고 말면 그만인가..
안해도 될 순위결정전을 하게 생겼는데....
스프링 결승에서 그렇게 져놓고 아직도 상대팀 전력 파악도 제대로 안하고 게임에 져놓고 상대가 생각보다 쎄네요
제발 이러지 마라....
롤드컵에 나갔을때 외국팀에 지고서 생각보다 쎄네요 하고 말하고 탈락할건가 ?
이미 지난 서머 3,4위전에서 나진 소드한테 3:0으로 지고 래퍼드가 "나진 소드가 이렇게 쎈줄 몰랐다" 라는 식의 말을 했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롤드컵 국내 선발전에서도 소드에게 3:2로 패배하고 결국 롤드컵에 못나갔다.
적어도 래퍼드는 몰랐다고 하더라도 코치진이라면 선수들에게 최대한 상대팀 전력 파악하고 조심할거 알려주고 준비철저하게 도와줘야되는거 아닌가.
이미 국내 최강팀 자리를 논할때 3,4순위로 밀려난 블레이즈와 아예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거론도 안되는 프로스트인데,
오존과 SKT T1에게 원탑 투탑 자리를 넘겨준지가 언젠대..
아직도 CJ팀은 자기들이 최강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나 ? 제발 정신 차려라..
지금 상황대로라면 프로스트, 블레이즈 두 팀 중에 한팀은 롤드컵 못 간다. 여차하면 두 팀 다 못간다.
두 팀 모두 갈 확률은 사실상 0%에 가깝다..
롤드컵 못가고 나서 어이쿠 국내팀들 생각보다 쎘네 하고 후회할건가 ?
제발 스프링 결승에서 진걸로 정신차렸길 바랬는데 그런 모습이 아니라서 절망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