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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이 사이트에 관련해서 인벤러분들에게 한말씀 드립니다.

아이콘 게임캐스터
댓글: 3 개
조회: 757
추천: 13
비공감: 3
2018-03-12 22:22:23


안녕하세요 저는 2월에 전역해서 민간인이 된 스물다섯살 학생입니다. 지금 보니 레벨도 25이네요... ㅎㅎ



처음엔 롤을 좋아했고 인벤에 공략이나 롤에 대한 다양한 지식정보뉴스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인벤을 시작했고

한 고 3때 롤을 알고 처음 보게 되었으니 한 6년정도의 시간이 흘렀네요.



저는 솔찍히 롤인벤에서 보는게 경기뉴스, 챔피언 공략같은 정보글만 보지 토론의 장은 관심이 없어서 거의 안보고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예 빵으로 안본건 아니고 가끔씩 무슨 이슈가 터지면 조금씩은 봤는데요, 옛날에도 누구누구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욕하는 글이나 댓글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뭐 저와는 별로 관계 없으므로 그러려니... 하고 넘겼지만, 여기서부터 중요한게 1년 2년 하는 동안 그 욕의 수, 그리고 도를 넘은 말과 몰아가기, 뇌피셜 후 아니면 튀기 같은 것이 점점 늘어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냥 얘는 왜저러지... 하고 넘겼죠 현실에서도 이상한 애 있으면 진짜 이건 아니다싶을정도 아니면 개입하기보다는 피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죠?


가끔 제 일도 아니지만 대댓 달고싶을정도의 악성 글들이 보였고, 그 중 몇개에는 대댓글을 달았던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지금 드디어 곪은 것이 제대로 터진 것 같네요... 아주 옛날에는 인벤을 욕하는 글을 쓰면 거기에 반발하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어서 사람들이 옳은 걸 알고있어도 말 안하고 그냥 피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요즘은 도가 너무 지나쳤는지 여론이 점점 인벤을 하면서도 인벤러를 더 까는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어느새부턴가 굉장히 놀랐습니다. 인벤의 잘잘못을 꼬집는 글의 추천수, 그리고 그 날카로움에(물론 너무 팩트라 지적이 날카롭다고 하기도 좀 그렇지만...) 좀 놀랐습니다.


여러분 저는 법을 잘 모르지만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같은건 좀 알아봤는데


님들이 쓰는 그 나쁜 말들은 꼭 당사자 입장에서 사실이 아니어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A가 백화점에서 물건을 훔쳤다고 욕을 하는 글을 인벤에 올립니다.


만약 A가 진짜 도둑이었다면 A는 법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건 법이 알아서 하는 거죠. 그리고 비판당해도 싸구요. 커뮤니티에는 많은 비판, 비난글이 달릴겁니다. 


하지만 사실 그 비판을 친구나 지인이 아닌 공개적인 곳에 한다면 그 당사자는 그 글을 올린 사람을 모욕죄로 고소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변에만 까발려져 현실 주변사람한테만 욕 먹을 걸 공공연한 커뮤니티에 까발려져 그 커뮤니티를 하는 사람들이 몰라도 될 사실까지 알게 했기 때문입니다.


뭐 도둑놈이 그런 것 생각하냐 욕먹어도 싸다 하지만, 결국 그 사실을 알아야 되는 사람들은 따로 있고, 굳이 공공연하게 퍼질 이유가 없는데 퍼진것에 대해 퍼트린 사람에게 죄를 묻는것이죠.


하지만 이 예시는 여기와는 어울리지 않는게, 만약 그 글에 사실이 아닌 '허위' 가 조금이라도 들어가 있으면 죄질이 심히 커집니다. 만약 그 대상이 공인이나 교수같은 명예직이면 더 커집니다. 한낱 허위가 그사람들의 생계에 다른 일반사람들보다 더 큰 피해를 주는 것이거든요. 프로게이머도 공인이고 사람들앞에 공공연히 등장하는 직업이니 죄질이 커지겠죠?


만약 대상자가 고소를 해서 경찰서에서 만난다고 해도 너 왜 그런잘못했어! 라고 역으로 따질 순 있겠지만 그 사람이

네 저 잘못한건 잘못한건데 님 모욕죄로 고소요 하면 할말 없이 꼼짝없게 죄인 되는 거에요... 죄질이야 뭐 그 놈보다야 낮겠지만. 게이머들이 아직 애기고 본인도 잘못한거 있으니까 그냥 참아라 하니까 참는거인지는 몰라도 눈에 불켜고 아이유 제제사건 이런것때처럼 고소하면 진짜 악플러 다 끝장나요. 기사보면 맨날 욕해서 잡혀갔다 이런거 보면 몰라서 그랬다 어려서 이러면서 완전 저자세 싹싹 빈다고만 나오는데 그런일이 나한테 안일어날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좀 너무 그렇게 빡빡하고 무슨 대법관마냥 된것처럼 살지 맙시다... 예전에 유튜브에 전 대통령 헌법재판인가 할때 누가 계속 나불나불거려서 그 판사가 당신 헌법 재판 해봤어요? 한마디에 그냥 조용해진영상 보셨나요?

그냥 진짜 자기가 대법관 시험쳐서 된 거 아니면 잘잘못 따질순 있지만 너무 심하고 과한 말, 몰아가기 특히 뇌피셜 올리고 아님말고 식... 진짜 이건 아니에요. 남 어쩌구 하기전에 본인을 되돌아봐야돼요.


아니 옆동네 친척이 와서 취직 결혼 어쩌구 해도 짜증나는데 쌩-판 모르는 남이 무슨 자기에 대해 엄마보다 잘아는듯이


얘는 무조건 헬퍼니 얘는 과거에... 대체 그걸 정확히 어떻게 아는 거에요? 그리고 그걸 안다고 해도 그렇게 심한 말로 욕할 권리가 없어요. 적절한 수위의 비판을 해야지. 잘못이 실질적으로 엄중하다면 처벌은 알아서 법기관이 하고, 이상한 사람은 굳이 내가 심판 안해도 알아서 쉬쉬 욕먹어요. 회사에서도 이상한 사람 있다고 대놓고 그렇게 쌍욕하진 않잖아요. 그게 기본 매너에요. 그렇다고 그 사람이 자기 욕 안먹어서 행복하게 살 것 같으세요? 절대요. 남 상처주는 사람은 절대 행복하게 못살아요.


그렇게 그런 말을 하고 싶으면 주변 현실 친구한테 얘기하면 되잖아요. 커뮤니티엔 적절히 수위변환해서 의견정도만 쓰고. 왜 현실에서도 못하는 말을 인터넷에다가 쓰는 거에요... 언제 한번 잘못걸리면 큰일나요진짜. 예전에 무슨 임요환 선수 아내? 김가영씨인가 하는 분이 고소의 여왕으로 유명했는데 그분이 밉상일순 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고소를 하니

그 분 기사에는 욕하나 못달리고 (어떻게든 비꼬는 글들은 있지만 진짜 욕은 없음) 이렇게 되면 또 그런 대로 너무 빡빡하잖아요... 비호감인데 비호감이라 말도 못하고... 그니까 그렇게 되기전에 좀 절제합시다.


일베 그것도 솔직히 전 25년살면서 뭔지 잘 몰라요. 그냥 고인 능욕하는것만 민주 그런것만 하도 들어서 알지 다른거는 뭐 거기에 대해 설명해봐라 하면 뭐 설명할게 없어요.


근데 안하는 분들이 너무너무 잘알아. 마치 하는 사람처럼. 만약 진짜 안하는 사람이라면, 물론 그 커뮤니티가 진짜 심한 커뮤니티라는건 익히 들어 알지만 본인도 잘 몰라야되는게 정상 아니에요? 우리가 축구 잘 모르고 뭐 잘 모른다고 그거에대해 아무말도 하지 말자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잘 알지도 못하는데 쌍욕 섞어가면서 뇌피셜 쓰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선수를 그만하라느니 그런건 우리가 결정할 사항이 아닙니다. 미우면 친구들한테 욕하고, 아니다 싶은건 의견 좀 잘 수집해서 정식으로 진정을 넣던지 그냥 글 쓸거면 말을 조금 순화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말솜씨가 딸려서 이정도 쓰지만 여러 일침러들이 계시고 요즘은 좀 정신차리잔 글들이 많은 것 같으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벤문화가 조금이라도 깨끗해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몇몇 커뮤니티 보았지만 여기는 진짜 너무 심해...




어쨌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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