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하나의 함정이 있는데 '할을 부활시킬 것이다' 이 부분인데 우리가 할이면 할을 부활시킨다고 얘기하면 시점이 이상해진다. 우리는 1인칭인데 부활시킨다는 대상은 3인칭이 되어 버린다. 즉, 우리≠할 되는데 이건 밑의 글을 해석하고 다시 위를 해석해보면 좀 더 자연스러워지니 밑의 글부터 해석해보자.
빛을 쟁취하기 위해 또다시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짓는다고 되어 있는데, 그럼 그 전에 이미 죄를 지고 있는게 된다. 전 여기서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은 존재를 생각했을 때 프로키온과 안타레스가 생각났는데 이 둘을 제외하곤 저 시기에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은 존재가 따로 없기 때문에 아마 저 둘중 하나가 맞다고 봅니다.
일단 누구인지는 상정은 못하겠지만 안타레스가 유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안타레스로 상정해 적이자 덧없는 존재를 해석을 해보자면 루페온의 총애를 받은 프로키온은 진실을 알리고자한 안타레스의 적이고, 이 진실로 인해 루페온의 총애가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모르는 존재라고 본다면, 딱 프로키온이 맞을 듯합니다. 그래서 쭉 해석해보면
- 빛을 쟁취하기 위해 또다른 죄를 지을 것이고, 이건 진실을 알리기 위한 행동이다. 이 진실은 남지 않겠지만, 프로키온은 운명의 때가 되면 약속을 지켜라 -
여기서 다시 위의 글로 돌아가 ---의 전언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럼 A가 B에게 전한 말이 됩니다. 그럼 A의 전언으로 가정하고, 앞에서 얘기했듯이 우리≠할 했지만 정확히는 우리=할+A라고 본다면 해석이 따로 필요하지 않을 정도 정확하게 의문이 없는 하나의 글이 됩니다. 그리고 그 완성된 글에서 느껴지듯이 저런 말을 할 존재는 딱 하나 안타레스 밖에 없습니다. 할과 같은 운명이면서도 할이 아닌 자.
이제 다 해석된 이 기록에 하나의 떡밥만 남습니다. 바로 운명의 때가 되었을 때의 프로키온의 약속. 근데 이게 이번 엘가시아에서 살짝 풀렸습니다. 프로키온의 새가 등장하면서 카양겔을 복구할 때의 대사가 있는데
- 운명의 빛이 비로소 세상의 끝에 닿았으니 약속의 때가 되었다. -
안타레스와 프로키온은 무엇인가 약속을 했고, 프로키온은 그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죠. 이제 남은 것은 무슨 약속이며, 무엇을 위한 약속인지만 남았죠.
반응이 괜찮으면 타불라라사의 다른 기록도 한번 해석한 것을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