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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 권력과 탐욕 카제로스의 탄생

황미룡
댓글: 2 개
조회: 2820
추천: 8
2023-11-12 14:30:10

둘로 나뉜 세계
하나였던 혼돈의 세계는 루페온에 의해 두개의 세계로 갈라진다.
루페온이 세운 빛과 질서의 세계, 그리고 혼돈의 세계.
루페온은 그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신중하게 자신만의 차원을 구축했고 그 안에 질서의 세계를 세우고자 오르페우스의 우주를 만들어 아크를 사용해 태양을 만들어 '빛'이 생기자, 같은 시기 다른 차원의 혼돈의 세계에 '어둠'이 생겨났다. 마치 우주의 섭리대로 규칙인 것마냥 자연적으로 반대되는 것이 생겨나는 것 같았고, 또한 빛과 어둠은 질서였다.



혼돈세계에 질서가 생기다
루페온이 자신의 차원을 만들어 질서의 세계를 만드는 것을 목격한 혼돈의 신 이그하람은 루페온이 만든 세계를 없애고 아크를 빼앗으려 하였지만 미리 구축한 차원 때문에 넘을 수 없었고 그저 바라만 봐야했다. 그런데 자신의 세계에 어둠이 뻗어져 오는걸 목격했다. 그 어둠마저 질서를 띄고 있었고 무한한 '생명'을 가진 아크처럼 어둠 또한 무한한 '생명'을 가지고 있었다.

어둠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세력을 뻗어 확장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그하람은 자신의 세계마저 질서가 퍼질 것을 염려해 어둠의 생명을 찾아가 통제하려 하였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았고 그 어둠의 생명은 분열하여 어둠의 생명체들을 만들었으며 그 생명들이 살아갈 어둠의 별 페트라니아를 만들어내었다.




이그하람 태초의 어둠을 빼앗다
이그하람만이 어둠의 생명을 찾아간게 아니었다.
태초의 존재들이 질서의 기운을 띄는 어둠의 생명을 찾아 몰려들기 시작했고 하나의 세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보자 또 다른 질서가 루페온처럼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 할 것 같은 생각이 든 이그하람은 막을 방법이 필요했고 어둠의 질서는 도리어 혼돈의 세계까지 삼켜 하나가 되려하자 묘책으로 태초의 어둠을 갈취했다.

이그하람은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의 세계가 삼켜져 하나가 되가는 섬뜩함속에 태초의 어둠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그 후로 더 이상의 분열과 확장은 일어나지 않았고 이그하람은 어둠의 힘을 앞세워 태초의 존재들과 어둠의 생명체들을 다스리는 페트라니아의 지배자가 되었으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혼돈의 세계를 이끌었다.



태초의 존재들이 사는 세계, 이룬자와 빼앗긴 자
혼돈의 세계, 오직 혼돈만이 있는 세상.
혼돈의 신 이그하람이 구축한 혼돈의 세계 속에 각기 다른 권능을 지니고 있는 태초의 존재들이 살고 있었으며 그 존재들 중에 한명은 태초의 빛 아크를 얻었고 한명은 태초의 어둠을 얻었다. 루페온은 차원의 벽을 먼저 구축했기에 빛과 질서의 세계를 따로 분리하는데에 성공하였지만 같은 시기에 태초의 어둠을 얻은 한명의 태초의 존재는 어둠으로 질서와 혼돈 모두를 가져 하나를 이루려다 이그하람에 의해 구축하는 과정에서 모든걸 빼앗겼다.

<루페온은 성공했지만 세이튼은 이그하람에 의해 자신의 것을 모두 빼앗겨 태초의존재도 아닌 신도 아닌 어중간한 어둠의 생명체, 그림자가 되었다>



태초의 존재에서 아크를 얻어 신으로 격상한 루페온
자신이 세운 질서의 세계 대우주 오르페우스 안에서 창조의별 아크라시아 행성이 탄생했지만 별의 안은 비어있었기 때문에 생명이 스스로 탄생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기본적인 틀을 구성할 필요가 있었다. 루페온은 질서의 세계에 남아있는 태초의 존재 7명을 불러 모아 아크라시아를 관리할 것을 임명하고 신으로 창조하여 탄생시켰으며 자신을 주신, 질서의 신 또는 빛의 신으로 불리게 하였다.

질서의 망각에 의해 일곱신들은 태존자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외형의 특징과 권능, 창조능력, 정체성만을 지닌체 순수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고 루페온은 이들에게 아비로 각인시켜 빛과 질서에 대한 의무를 새겨넣었다.
그리하여 훗날, 아크라시아에 생명의 원천을 흩뿌렸으며 루페온과 함께 터전을 잡고 살아갈 최초의 종족을 창조하기도 하였다.



망각을 피한 자
질서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일곱신들 중 망각의 저주를 피한 신이 있었다. 불의 신 안타레스는 태존자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불의 권능으로 인해 자신이 어떤 존재였는지 자아를 유지하며 살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질서에 대항하여 루페온에 맞선 최초의 종족을 보며 왜 자신이 스스로 루페온 밑으로 들어갔는지 과거를 통해 그 목적에 대한 기억을 되살렸다.


처음부터 하나가 되었어야 할 세상이 그들의 욕망과 탐욕으로 인해 건드려서는 안 될 태초의 힘을 탈취했고 우주의 법칙을 거스르고 분리되어 있는 이 세상을 자신이 바꿔 되돌리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질서의 진영에서 태초의 빛을 갈망하는 자들로 인해 몇번이고 공명의 파장을 일으켜 차원의 균열을 앞당기고 별과 별이 부딪치는 멸망의 시간도 단축될 것임을 암시했다.



빛과 어둠의 공존
루페온은 아크를 7개로 분리해 신들에게 나누어주었고 아크의 힘을 받은 각각의 신들은 자신의 종족을 창조하였다. 안타레스는 자신의 종족을 창조할때 다른 신들보다 자신의 권능을 더 많이 불어넣어 자신과 닮은 종족을 만들기에 이른다. 자신의 원대한 계획을 위해 동요없이 잘 따를것을 바랬기에 감정보단 냉철한 이성으로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성향과 전투와 지략을 겸비한 할 종족이 탄생했다.

할족은 큐브를 만들어 과거와 현재를 계산해 미래를 내다보는 연구를 하였고 또한 큐브에서 발현된 차원을 넘나드는 공간이동에 연구를 가하였다. 안타레스는 할족의 보고를 통해 정보를 들었고 질서는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운명의 길을 거치는게 아닌 정해진 운명속에 자신의 길을 걷는다는 것을 알았으며 그런 순환의 규칙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안타레스는 질서의 빛과 혼돈의 어둠을 통합해 불확실성과 우연, 필연이 겹쳐 다양한 각도의 길을 형성하여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고 더이상 신에게 맞서지 않는 또는 신과 신과의 싸움으로 누군가를 짓밞고 살아남아 모든 것을 차지하여 세상을 가질려는 그런 투쟁의 장이 아닌 이 모든것이 하나가 되어 자연스레 어우러져 이미 만들어진 세상은 보전한채 공생할 수 있기를 바랬다.



차원을 앞당기려는 계획
많은 시간이 흘러 할족이 보낸 도출된 결과의 답은 여전히 늘 같았다. 힘을 얻어 권력을 쟁취한 자들이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늘 힘없는 자들을 이용하여 희생의 댓가를 치루게 했고 그들의 욕심으로 세상이 멸망 되는 운명이라면 이젠 선택을 하고 변수를 만들어야 했다.

안타레스는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고 모두를 지키기 위해 위험한 도박이었지만 차원을 앞당기는 선택을 하게 된다. 하나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이 방법밖에 없었다. 그렇기 위해선 아크라시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만한 거대한 기운을 발산해야 했는데 그 방법은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싸움의 충돌로 인한 거대한 기운의 파장이 질서의 차원을 여느 것을 가속화하여 혼돈의 세계를 끌어오게 하는 것이었다.

안타레스는 자신의 권능이 깃들여있는 아주 거대한 마석 모형의 성물을 할족에게 건네주었다. 그 마석을 사용하여 할족들이 자신의 권능과 비견되는 불의 힘을 쓰도록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아크를 건네주었다. 아크의 힘을 써야만 했다. 그래야 장기간 전쟁을 하지 않고도 아크의 힘을 통한 종족간의 격돌의 파장이 차원의 균열을 급속도로 진행시키는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었다.

아크는 오직 신만이 사용할 수 있는 빛.안타레스는 아크의 힘을 개방하고 종족에게 힘을 나누어줄 수 있었다. 그러나 루페온의 의심을 사지 않아야 했기 때문에 그는 할족에게 아크를 개방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할족은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이용해 자신들을 희생하여 아크의 힘을 개방하고 그 힘으로 종족들에게 위협을 가하니 계획대로 아크 전쟁이 일어났다.

극단적이었나 대를 위해선 희생이 필요했고 훗날 자신이 만들어낸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이해해 줄것이라 믿었다. 안타레스는 쓴 웃음을 지었다. 그 믿음속에 자신이 치뤄야 할 댓가를 자식들이 희생하여 치루고 있었고 권력을 쟁취한 그들과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었다.



또 다른 죄인
할 에브니 가문제이드는 차원을 앞당기는 전쟁에 동참하여 결국 아크를 범한 죄인, 주신에게 대항한 죄인이 되어버렸다. 제이드 또한 차원을 넘나들며 다양한 변수를 보았고 보다 더 먼 미래를 산출하였다. 또한 할 비브린 가문과 다르게 입력값의 선택에 따라 또 다른 결과값을 도출해낸 인물이었다.

제이드가 산출한 미래는 자신의 아비인 안타레스는 처음엔 명분과 의도, 모두를 지키고자 하려는 위대한 분이었으나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식들을 사지로 내몰아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었다는 점과 먼 훗날 그도 권력을 탐하는 자로 변질되어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었다. 아크라시아와 할족을 버릴 수 없었던 제이드는 훗날 아비에게 대항할 또 다른 신을 창조하였다. 신의 허락없이 아크를 이용해 생명체를 창조한 것 또한 크나큰 죄였고 할족을 창조한 아비를 향해 대항하는 것도 또한 앞으로 일어날 죄였다.

안타레스의 거대한 마석에서 활활 타오르는 거대한 푸른 불꽃앞에 선 제이드는 자신도 마찬가지로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수많은 에브니 할족을 희생시켜 아크를 개방시켰고 태초의 빛과 안타레스의 불의 권능을 융합하여 새로운 신을 창조하였으며 멸족당하기 전 새롭게 신으로 태어난 아이와 푸른 불꽃의 기운과 할족들의 원한, 사념이 스며든 검을 재의 큐브 안에 숨겼다. 이 아이가 훗날 재가 된 우리를 다시 부활시켜 줄 유일한 희망이었다.


자신의 친구이자 적인 라우리엘과의 피의 맹세로 엘가시아에 재의 큐브를 숨겼고 라우리엘은 약조대로 훗날 큐브속의 소년에게 제이든이 말한 운명을 아로 새겨주었다. 제이드는 큐브가 모든 원흉의 근원인 것 같았다. 욕망을 불피우고 오로지 큐브의 결과에 의해 의존하게 되는 과거의 진실들로 미래를 산출하는 허상의 산물, 이 위험한 유산은 사라져야 할 것들이었다.



차원의 균열이 열리고
아크 전쟁으로 인해 예상대로 루페온에 의하여 할족은 소멸하였고 안타레스 자신은 신계에서 추방당했다. 신계에서 추방된 안타레스는 중간계에서 드디어 그토록 원했던 차원의 균열이 열리는 것을 목격하였으며 빛과 질서의 세계에 혼돈과 어둠을 가진 이그하람이 차원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안타레스는 이그하람에게 다가가 질서의 세계와 혼돈의 세계는 이어졌고 지금이야말로 하나의 세계를 구축한다면 멸망은 오지 않는다며 빛과 어둠이 하나가 되어 균형과 공생, 조화를 이루어야 할 때라는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본디 이그하람은 혼돈 자체였으며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본래 자신의 것이었고 질서의 세계를 없앤 후 아크의 무한한 생명과 힘을 원해 온 것이었다.

이그하람 입장에선 루페온을 없애 빛과 아크를 탈취하면 그만이다라는 생각 뿐이었고 안타레스가 무슨 말을 하는지 그 깊은 뜻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다만 그를 이용하기 위해 수긍하는 척 했다.



화마군단
안타레스는 인간 창조의 기원이 된 곳 로웬스타르가드로 항했다. 그는 스타르가드에 있는 기에나'조화의 힘' 이 필요했다. 조화의 힘은 서로 어우러지지 않는 질서와 혼돈을 하나로 연결시켜 줄 우주와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힘이 있었다.

즉 질서와 혼돈, 빛과 어둠을 하나로 만들어줄 매개체로 쓸 용도였다. 차원에서 건너온 이질적인 존재와 싸우고 있던 스타르가드의 전사들은 안타레스가 불의 힘을 빌려주겠다는 말에 혹하여 조화의 힘이 깃든 성물의 제단으로 안내하였고 안타레스는 비로소 조화의 힘을 얻었다.

조화의 힘을 얻은 안타레스는 약조대로 타이예르의 전사들에게 불의 힘을 나눠주었다. 그러나 불의 힘을 나눠준 그의 목적은 자신을 따르는 불의 전사들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불의 권능으로 창조된게 아닌 한낱 인간인 육체의 그릇은 감당할 수 없었고 인간에서 변질되어 불의 전사가 되어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전염병처럼 급속도로 퍼져 스타르가드 성내에는 걷잡을 수 없이 군단급의 수로 불어나기 시작했다. 스타르가드의 왕 크라트비야의 희생으로 성 안에 있는 화마 군단은 막을 수 있었지만, 스타르가드는 봉인 되었고 살아남은 타이예르인들은 죄를 안고 떠나 각지로 흩어졌다. 또한 성 밖으로 나간 화마 군단의 수도 상당했다.



아크 개방
화마군단의 세력까지 합하여 신들의 이목을 분리하고 압박하였으나 루페온은 아크를 사용하지 않았다. 안타레스는 자신의 안위에 위험을 떠안으면서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이그하람에게 루페온이 있는 곳을 알려주었고 격돌하게 만들었다. 질서의 신 루페온과 혼돈의 신 이그하람의 태초의 힘끼리 부딪치니 거대한 굉음과 함께 엄청난 힘의 파장을 불러왔고 두 세계의 균열이 크게 팽창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로 인해 두 차원의 세계가 서서히 파괴되며 '무'로 돌아가려 하였다.

이그하람은 질서와 혼돈 서로 결합되지 않는 거대한 힘의 파장이 세계를 파괴하는 광경을 넋 놓고 보고 있었다. 이 때 루페온은 신계의 안식처로 돌아가 균열의 팽창을 막고자 각 신들에게 아크를 가지고 오라는 말을 하였다. 드디어 루페온이 아크를 사용하는 때가 된 것이었다. 지상계에 머물고 있던 안타레스와 신들은 아크를 바쳤고 그 뒤로 라우리엘이 열쇠를 바쳤다.

트리시온에서 열쇠를 사용해 아크의 힘을 개방하기 시작하자 거대한 빛이 발현되는 것을 본 안타레스는 현재 이 세계에 질서 혼돈의 힘으로 가득 채워져 있고 루페온이 아크의 힘을 개방하여 빛을 꺼낸 지금이야말로 어둠을 사용해야 될 때라며 종용하였으나 이그하람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혼돈의 신에겐 혼돈만이 필요할 뿐 안타레스가 말하는 세계는 이해되지도 형용되지도 않는 범주의 말이었다. 다시 세계가 안정화 되어가는 것을 본 이그하람은 전쟁을 중단하고 혼돈의 세계로 돌아가버렸다.



허망
그 후 루페온은 신들에게 다시 아크를 나누어주는 과정에서 시리우스를 비롯한 신들이 안타레스의 화마군단에 대한 밀고를 하였다. 루페온은 격노하여 안타레스에게 신의 심판을 내렸고, 빛에 의해 서서히 소멸되어 가는 그를 다시 지상계로 추방시켜 버렸다.

루페온은 최초의 종족이 신을 넘봤던 일과 할족이 일으킨 아크전쟁, 이번 최초의 전쟁을 되돌아보며 고심을 하고 있었다. 특히, 이번 전쟁에선 태초의 힘으로 인한 무의 세계로 되돌아가는 현상은 너무 충격적이고 공포로 다가왔다. 그는 저번처럼 신들이 지상계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명목으로 이번엔 신계와 지상계를 차단시켜 아예 분리해버렸고 7개의 아크를 도로 회수해 지상계의 각 대륙에 흩어놓았다. 이것은 아크를 남용하여 발생하는 재앙의 씨앗을 완전히 배제시키기 위한 루페온의 계획이었다.

신계에 다시 추방되어 지상계로 내려온 안타레스는 서서히 소멸되어 가는 자신의 육체를 보며 내재되어 있는 조화의 힘을 쓰지 못한 것에 대한 허망만이 남을 뿐이었다.



심연
발동된 아크의 힘이 차원의 팽창을 막는 과정에서 아크의 태초의 힘과 이그하람의 혼돈의 힘이 합쳐져 결합되자 하나의 절대적인 힘을 가진 가디언이 탄생하였다. 가디언들은 마치 설계되어 있는 것처럼 본능을 따라 아크라시아를 지키기 위해 균열의 팽창을 막았고 퍼져있는 차원을 닫아 다시 본래의 세계로 되돌렸다.

이 과정을 목격한 안타레스는 루페온과 이그하람의 격돌로 인한 두 개의 태초의 힘이 분명 아크라시아 뿐만 아니라 페트라니아에도 퍼져 있을거라 확신했다. 가디언들이 차원을 막기전엔 하나로 이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아크의 빛으로 인해 태초의 빛과 혼돈이 융합되어 탄생한 가디언을 본 후 사라져가는 육체를 복구할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태초의 힘의 파장은 두 세계에 있는 별의 모습을 바꿔놓았다. 별이 파괴된 흔적을 남겼는데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아크라시아는 바다에 여러 거대한 구멍이 생겨 심해가 생겨났고 페트라니아 지반에는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다.


안타레스는 태초의 힘의 파장이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그 싱크홀의 흔적이 있는 곳을 향했고 그곳에 상응되지 않는 두개의 힘이 퍼져 있을거라 생각했다. 육체가 소멸되어 영혼만이 남기전에 빨리 그곳에 당도하는 것만이 그의 희망이었다.



심연의군주
차원의 문이 다 닫히기 전 안타레스는 혼돈의 세계에 있는 페트라니아로 향했고 그곳에서 가장 깊고 어두운 심연(싱크홀)으로 향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그가 예상하던대로 두 개의 힘이 퍼져 있었고 조화의 힘을 통해 하나로 결합하여 받아들이자 소멸되어 가고 있는 육체에 새로운 육체가 생성되기 시작했고 심연의 모든 힘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어둠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어둠의 생명체들이 이질적인 기운이 느껴지는 안타레스에게 다가가 귓가에 속삭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둠의 생명체들은 새로운 육체가 생성되는 강인한 안타레스의 몸을 차지하려 하였지만 안타레스는 거부하며 저지했다. 그러나 그 생명체들의 혼탁한 기운이 잠식되는 것 만은 막을 수 없었다. 머리 속을 휘젓는 그 어둠의 생명체들을 도와 이그하람의 소멸의 계획에 가담하기로 하였고 더 이상 이용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첫 계획을 달성한다면 자신의 꿈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어둠의 생명체들은 걸림돌이 될 것임이 분명했기에 두번째 계획으로 페트라니아에 있는 모든 어둠의 생명체들을 쫓아내기로 다짐을 하는 안타레스였다.
압그룬테(심연)에서 심연의 힘을 모두 흡수하여 태어난 존재 안타레스는 스스로를 심연의 군주라 칭하며 이름까지 바꿔 카제로스라 불리게 하였다. 이렇게 안타레스 시절에 품었던 이상과 화합의 마음은 사라지고 빛의 세계에 머물고 있는 모든 이들을 벌하겠다는 복수심과 세상을 움켜쥐기 위해 빛과 어둠을 모두 소유하려는 탐욕만이 남은 화신이 되었다. 모든 것을 다시 혼돈으로 돌려 새로운 세상의 질서의 주인이 되는 날을 기다리며.




Lv42 황미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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