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키드나 후일담에서 에키드나의 마지막 대사를 보면
"가볼까? 더없이 빛날 혼돈의 시대"라고 하죠
반면 카제로스는 '디아스페로'라는 새로운 질서를 세우는게 목적입니다
카제로스의 첫 군단장이자 제일 충신인 아브렐슈드 또한
2막 마지막에서 퇴장할 때 '디아스페로'를 언급했었죠
에키드나와 카제로스는 혼돈vs새로운 질서라는
누가 봐도 다른 방향으로 걷고 있기에
에키드나가 카제로스를 배신하고 이탈할 것이 너무나도 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앞으로 카제로스 레이드를 통해
카제로스의 패배로 스토리가 흘러갈 것이 너무나 뻔한 상황에서
해결해야할 과제, 해결중인 과제가 있었는데
결국 카제로스의 전력을 줄여나가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1막 에기르에서는 일리아칸이 리타이어 됐고,
3막 1관문에서 카멘이 카마인을 따라가며 이탈,
3관문 이후 바르칸이 에버그레이스에 의해 소멸될 뻔 하다가
카제로스에게 끌려갔는데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카제로스가 바르칸이 에버그레이스에 의해 소멸될 바에는
자신이 흡수해서 전투력을 강화시키는 것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리아칸이 베히모스의 영혼을 흡수했던 것처럼요
아무튼 이제 카제로스 측에 남은 핵심 전력은
에키드나와 아브렐슈드인데
이 둘 중에 에키드나는 배신할 것이 매우매우 유력한 상황입니다
에키드나는 3막 1관문의 카멘처럼
1관문 보스로 나와서 카제로스를 배신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할 수도 있겠고
아니면 전조퀘에서 이탈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솔직히 에키드나는 작년 1월 말에 나와서 재활용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
문제는 아브렐슈드죠
1막 1관문 일리아칸, 3막 1관문 카멘처럼
1년 반, 2년 전에 나온 옛날 레이드 보스를 몸풀기용으로 재활용하는 것도 아니고
2막 2관문 메인으로 나왔던 보스를 종막에서 또 재활용한다?
이거 진짜 재탕 너무 심하다며 짜친다고 욕먹기 딱 좋아서
군단장 아브, 2막 2관, 종막 n관문으로 3탕 뛰는 것은 안 할것 같고
그러자니 아브렐슈드는 카제로스 최고의 충신이라서
무조건 등장해서 끝까지 싸울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스토리를 구성했을까
충신 아브렐슈드를 종막 관문 보스로 재활용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카제로스의 전력에서 리타이어 혹은 이탈시킬까?
이게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든 방법이
에키드나가 아브렐슈드를 리타이어시키면서
카제로스에서 이탈하는 연출을 한다면?
모험가와 조우했을 때 아브렐슈드가 방심한 틈을 타서 기습한다거나
아브렐슈드를 다른 차원이나 공간으로 끌고가며
함께 카제로스 전력에서 이탈한다거나 하는 스토리를 통해
2부 빌드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너의 다음 발걸음에도 내가 있지"
"약속의 때에 꽃은 다시 피어나리라"라는 대사를 남긴
에키드나라서 2부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많이 할 것 같으니
카제로스의 브레인이자 핵심 전력인 아브렐슈드를
에키드나가 전력에서 이탈시키며 모험가에게 눈도장을 찍어둔다
이런 빌드업이 매끄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앞으로 남은 업데이트를 생각해보면
강습 레이드는 배경 자체가 림레이크인데다
기간제 레이드다보니 거기서 메인 스토리를 풀지는 않을 것 같고
종막 전조퀘스트, 종막 레이드 이렇게 2번에 걸쳐서
카제로스 스토리를 마무리 지어야할텐데
에키드나, 아브렐슈드는 어떻게 될 지 정말 궁금하고
어떤 식으로 스토리를 진행할 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