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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모든것인 존재와 태존자들의 목적

황미룡
조회: 22
2025-12-12 07:01:44

[무엇도 아니지만 모든 것인 존재]
빛도 어둠도 질서도 없던, 무엇도 아무것도 아니었던 태초의 세계. 
그렇기에 모든 것이었던 원초적인 무질서의 세상.
무엇도 아니지만 태초의 무질서란 세상, 그 자체였던 인물이 있었다. 
그 인물은 바로 현재 쿠크세이튼의 탈을 쓴 '모든 것이라는 존재'.
그래서인지 지금까지도 쿠크세이튼은 당연히 모든 우주가 자신의 것이라 여기고 있다.

아무것도 없던 무질서의 세상에서 시간이 흐르자 형태를 갖추지 않은 존재들이 나타나 각자가 추구하는 성질을 띄기 시작했고 바로 됨의 성질과 흐트러짐의 성질로 나뉘어 끝없이 충돌했으며 모든 것의 존재는 각자의 성질들이 뒤엉켜 싸우는 걸 관망하여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의 존재의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했다. 바로 됨의 성질들 속에서 질서를 인지한 존재가 실체를 드러내며 등장했고 흐트러짐의 성질들 속에선 혼돈을 인지한 존재가 실체를 드러내며 등장했다. 이 둘이 등장함에 따라 아니, 이질적인 질서가 등장함에 따라 하나였던 무질서의 세상은 붕괴를 일으켰고 질서와 혼돈이라는 두 세계의 영역으로 나뉘었다.

어쩌면 애석하게도 모든 것의 존재는 무엇도 없는 태초의 세상이란 정의를 먼저 인지했기에, '무엇도 아니지만 모든 것인 자'가 되어버렸으며 그로 인해 루페온이나 이그하람처럼 질서와 혼돈이라는 막강한 성질의 권능을 가질 수 없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 세계의 구분]
질서와 혼돈의 존재는 스스로가 인지한 자, 각자만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성질의 권능을 가지게 된 자들로서 신으로 군림했다. 혼돈의 신 이그하람은 자신이 태초에 하나였던 무질서의 세상을 계승한 혼돈이라 생각하며 모든 것은 자신의 것이었다라 여겨 질서의 세계를 노렸다.

한편, 자연의 이치와 우주의 섭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질서의 신 루페온이 있는 질서의 세계에 무한한 빛의 생명이 탄생하여 등장했다. 운명처럼 루페온은 빛의 생명을 얻었고 태초의 빛 아크라는 이름을 지었다. 태초의 빛 아크로 인해 질서와 혼돈의 세계가 빛과 어둠의 명확한 차이가 났고 이때부터 두 세계의 정의가 구분되는 시점이 되었다. 질서의 세계에 태초의 빛 아크가 등장하니 우주의 이치대로 혼돈의 세계에 빛과 반대되는 속성인 어둠의 생명이 탄생했는데 이그하람도 어둠의 생명에게 다가가 태초의 어둠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짙은 그림자와 그림자들]
하나였던 태초의 세계가 붕괴되자 모든 것의 존재인 태초의 무질서는 응축되어 형상화되기 시작하더니 짙은 그림자 형태로 탄생했고 그 어느것도 인지하지 못한 나머지 성질들은 그림자 형태로 탄생했다. 그리고 이들을 태초부터 존재한 자라 불렸다. 짙은 그림자는 그림자들을 자신의 세력으로 만들어 통솔했다. 다시 자신의 세상을 되찾고 진정한 혼돈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였다.


[이용과 배신]
그림자들은 처음엔 이그하람의 편에 서서 아크라시아를 침략해 빛과 어둠의 충돌 파장으로 질서와 혼돈의 세계 사이에 있는 차원막의 균열을 더 크게 일으켜 무의 세계로 되돌리려 했지만 혼돈의 세계를 사수하고 자신의 존재를 지키려는 이그하람의 행보로 계획이 무산되자 심연에서 탄생한 카제로스의 편에 서서 이그하람을 죽였다. 

이후, 타인의 욕망을 알고싶어 하는 에키드나를 종용하여 카제로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하였지만, 비아키스아브렐슈드의 변수로 인해 허사가 되었고 본인이 직접 쿠크세이튼을 숙주로 삼아 악마 행세를 하며 카제로스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쿠크세이튼은 카제로스가 아크를 이용해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는 목적을 알게 되자 이번엔 카제로스의 죽음을 원했다. 

현재 모험가가 카제로스를 죽이기를 바라는 것처럼 사슬전쟁 시기 악마에 편에 서 협조하는 척 하며 끝내는 루테란이 카제로스를 소멸시키기를 바랬다. 하지만 루테란이 카제로스의 봉인을 선택했고 허탈해 하였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카제로스의 눈을 피해 각자의 그림자 세력은 어딘가로 잠적했다. 아크라시아에 머물거나 심연 깊숙한 곳으로 갔으며 쿠크세이튼의 몸에 기생하는 서로 다른 길을 선택했고 500년 이후 카제로스를 외면했다.


[쿠크세이튼의 궁극의 목적]
빛과 질서, 어둠과 혼돈의 세계로 나뉘면서 각자의 맞는 에너지를 유지하여 균형을 맞추는 구조가 되었다. 현재 어둠과 혼돈의 세계는 균형이 어그러져 붕괴되고 있다. 혼돈의 세계는 혼돈의 주인이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혼돈의 에너지가 충만해야 할 세계는 카제로스가 세운 질서만 있다보니 서서히 붕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빛과 질서의 세계도 균형의 추가 깨지기 시작했다. 루페온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질서의 에너지 대신에 혼돈의 에너지가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카제로스는 두 세계의 균형이 완전히 깨져 우주가 다시 무의 세계로 되돌려지기 전에 꼭 아크를 차지하여 새로운 질서를 세워야만 했다. 


시간은 쿠크세이튼 편이었다. 어둠의 세계가 붕괴되고 있고 빛의 세계도 균형이 깨졌다는 사실은 그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전처럼 차원을 찢어 무의 세계로 되돌리는 것은 가디언들 때문에 불가능하기에 우주의 붕괴를 이용하기로 했고 어서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시간을 벌려는 목적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림자에 머물뿐인 쿠크세이튼]
짙은 그림자는 광기의 성향을 보이는 쿠크와 세이튼의 두 개체를 숙주로 삼아 몸에 기생했다. 그렇게 '하나의 개체인 짙은 그림자는 둘이 되었고 둘이지만 본질은 동일한 의식을 가진 하나이기에 나눠질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다만 같은 의식체지만, 세이튼은 태초의 무질서라는 원초적인 면이 그대로 이어져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고 직접적인 사고를 나타내는 본능적인 자아를 보이는 반면, 쿠크는 지식과 경험, 학습을 통해 복잡한 사고와 전략적인 판단을 내세우는 이성적인 자아를 보였다.

쿠크세이튼은 끝내 숙주가 갖고 있던 광기의 성향을 권능으로 삼아 그림자를 벗어나고 실체화 되어 격을 높이는 도전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는 실체화가 된다면 불사의 능력은 사라져 타인에 의한 죽음이 공포로 다가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광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고 권능화 한 광기를 지팡이로 만들어내어 힘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팡이가 부서지는 순간 광기의 권능은 사라지고 그의 모습도 광기를 잃은 빈약한 상태로 변모했었다.


[태존자들의 최종목적]
태존자들은 무엇이든 흡수한다는 고유능력을 제외하곤 그 어떤것도 가지지 않고 실체가 없는 그림자의 형태에 대한 존재의 결핍증으로 인해 다른 생명체가 갖고 있는 성향, 기억, 지식, 기술, 권능 등을 탐했고 숙주를 찾아 몸에 숨어들어 기생하며 숙주가 갖고 있는 모든것들을 자신과 동기화 했다. 

그리고 최종 목적은 신들의 가지고 있는 질서, 혼돈, 명예, 조화, 지혜, 창조, 생명 등의 무형의 권능과 빛, 어둠, 불, 물, 빙결 대지, 바람, 정화 등의 유형의 권능을 탐하여 신의 권좌를 노리고 있다. 카제로스는 그림자들이 신의 권좌를 노리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하였다.


고통의 마녀 세르카의 몸에 기생하고 있는 코르부스 툴 라크는  빙결의 신 시리우스의 권능을 노리고 있다.

Lv45 황미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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