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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작년 4th 뷰잉 후기 (~상영관 입장 전)

언제나행운
댓글: 4 개
조회: 281
2015-01-26 16:27:38
이번에 좌석 선택까지 다 하시고 뷰잉 갈 준비 끝마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처음 뷰잉이시라면 그 때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럽뽕을 충전하실껍니다.
뷰잉 잔여 티켓 노리시는 분들은 좋은 소식이 있기를..

아무튼 뷰잉 좌석까지 정해지고 거의 끝난 마당에 제가 작년에 4th때 겪었던 일들을 차근차근 풀어쓰고자 합니다.
중간 중간에 뷰잉 팁 등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도 같이 넣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무지막지하게 길어질듯해서 상영관 입장 전후로 글을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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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8일. 약 11시쯤.
지방에서 올라가기 때문에 미리 올라가기로 마음먹었다. 
(리빙 포인트 : 상영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더라도 미리 올라가는 것이 럽뽕 충전에 좋다.)
나눔받기로 한 물건, 공동구매한 일회용 야광봉, 굿즈 판매 등등 먼저 가야 할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버스 터미널 근처 마트에서 500ml 생수 하나1.5L 이온음료, 에너지바 등 간식거리, 에너지 음료 몇 캔 정도를 샀다.
대부분 백팩에 넣었고, 휴대하기 쉬운 일부는 일회용 야광봉 뭉텅이가 들어있는 크로스백 가방에 넣었다.
(리빙 포인트 : 뷰잉때는 콜을 안해도 목을 쓸 일이 많기 때문에 물, 이온음료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서울 남부터미널에 도착했다.
남부터미널과 고속터미널은 교대역 근처라서 바로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고, 강남역과 얼마 멀지 않기 때문에 추천한다.
자주 와봤던 곳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강남역에 도착했다.

강남역에서 메가박스 코엑스 가는 길을 따라 계속 걸었다.
끝이 없다.
분명 화살표는 이대로만 가면 메가박스 코엑스가 나온다고 하는데..
잘못 온걸까 고민하면서 체감상 수십분을 걸었더니 드디어 메가박스가 나왔다.

당시 중2병 상영하던 때라 중2병 극장판 그림이 입구부터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었다.
얼마 전 중2병 극장판을 보고 크게 실망해서(뻐큐머겅 ㅗㅗ) 반갑지는 않았지만.. 이걸 크게 걸어놨을 줄이야..
훗날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그 중2병 거대 입간판이 럽갤 만남의 장소였다고...

먼저 일회용 야광봉 공동구매했던 사람을 찾아갔다.
그 곳에는 두 명쯤 되는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노트북으로 엑셀로 작성된 명단을, 한 사람은 색깔별로 큰 봉지로 어마어마하게 들어있던 일회용 야광봉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얼굴 한 번 못본 야광나라 사장님의 싱글벙글한 미소가 떠올랐다.
내 대략적인 신분 (아마도 닉네임 따위)와 구매 개수를 이야기하고 일회용 야광봉을 받고, 고마움의 표시로 에너지 음료 한 캔 정도 드렸다.

다음은 음반 나눔해준 사람을 찾아갔다.
카페 파스쿠치인가 뭔가 하는 카페에서 만났다.
타카라모노즈 음반을 받고, 딱히 할 일이 없던 나는 그 자리에 허락맡고 눌러앉아 나눔해준 분(편의상 M씨)과 이야기했다.
(이후 글쓴이는 타카라모노즈 특전 SR에 눈이 돌아가서 타카라모노즈 음반을 세 장 새로 샀다.)
극도로 사람 가리는 나지만, 러브라이버 끼리는 입이 술술 열리더라.
슼페 이야기, 굿즈 이야기, 사는 이야기, 콜표 이야기 등등 제법 오랜 시간을 썰을 풀면서 보냈다.
나중에 M씨가 노련했다는 생각이 드는게.. 생각해보니 신상으로 누군지 추측할만한 말은 하지 않았다는 점.
나는 어디 살고 어디 다니고 다 풀어버렸는데..

굿즈 줄 세우기 몇십 분 전, 일어나서 기계에서 뷰잉표 발권을 했다.
10초 티켓팅을 뚫어냈다는 증표인 7관표..
기계가 뽑아서 그런지 보관할만한 비쥬얼은 아니었다.
(리빙 포인트 : 굿즈 살 때 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굿즈를 노리는 사람이라면 미리 표를 뽑아두자.)

그리고 M씨와 1층으로 내려갔다.
M씨가 특정 무리들을 가리켰다.
그의 말대로 그들은 익숙한 색깔의 체육복, 오토노키자카 져-지를 입고있었다.
곳곳에 갤러들이 보인다고 했다.
과연 그의 말대로 점점 우리와 동류같은 기운이 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는듯 했다.
그러던 순간 갑자기 사람들이 한 곳을 향해 뛰어갔다.
(리빙 포인트 : 뛰지 않는 것이 사고가 나지 않는데 좋다.)
그게 뭘 뜻하는지는 알고 있었으므로 나도 이미 몸이 반응했다.
뛰면 안됀다는 생각과, 줄이 조금씩 늘어나는 광경에 쫄리는 마음이 합쳐서 뛴다고 하기에도, 걷는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걸음으로 서둘러 줄을 섰다.
(M씨와는 이 때 헤어지게 된다.)

당시에는 굿즈 판매 장소를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고, 판매 30분 전에 장소를 정해, 미리 줄을 세운다고 공지가 떴었다.
당시 M씨와의 예상 지점은 조금 엇나갔지만, 제법 앞자리에 줄을 섰다.
메가박스 직원의 관리로 줄이 정해지고, 가장 더디게 시간 가는듯한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됐다.
당시 약 500여명이 줄을 섰기 때문에, 일반 영화관에서는 보기 힘든 이상현상에 궁금증을 느낀 일반 시민분들이 굿즈 줄을 선 것을 구경하러 왔다.
더러는 직원에게 이 줄이 뭔지 물어봤지만, 내가 줄 선 곳이 딱 일반 시민들이 궁금해서 접근하기 좋은 그 위치라, 나에게도 많은 질문이 들어왔다.
당시 나는 직원보다 훨씬 친절하게 상황설명을 해드렸다.
매번마다 답변 내용은 달랐지만 크게 이렇게 설명했다.

- 일본에서 하는 공연이 있는데 이번에 메가박스에서 그 공연을 생중계 해준다.
- 우리들은 그들의 팬이다.
- 이 줄은 그 공연과 관계있는 상품을 사기 위해서 선 줄이다.
- 뮤즈가 하는 공연이다. (당연히 그 영국의 그 분들은 아니다고 뒤에 설명했다.)

여러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들은..
뮤즈 공연이라는 말에 화색이 확 돌던 두 여성분들과 (당연히 그 영국의 그 분들은 아니라고 뒤에 설명했다.)
우리들의 열정을 알아주고 악수를 건내주신 어느 아저씨가 인상에 깊었다.

어느덧, 굿즈 판매 시작 시간이 됐고, 굿즈를 향한 작은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매우 더뎠다.)
당시 굿즈는 팜플렛과 포스터가 다였다.
합쳐서 5만원. 현금만 가능.
매대 뒷쪽에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팜플렛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어느덧 내가 살 차례.
표를 확인하고, 내 좌석을 체크한 후 팜플렛과 포스터를 모두 샀다.
그렇게 다 사고 나서 굿즈 판매 줄을 구경하다가, 굿즈 줄 설 때 내 근처에서 섰던 중절모를 썼던 사람과 어쩌다 함께하게 된다.

그렇게 느긋하게 걷던 중, 거대한 무언가를 보게 된다.
그 거대한 그것은 뷰잉 이후 화제가 됬고, 뷰잉 썰을 풀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가 되었다.
과거 기록을 어렵게 찾아 그 거대한 것을 공개하고자한다.
이 거대한 그것을 든 아재는 팝저씨라고 불리며, 지금도 다음팟에서 러브라이브 관련 방송을 하고 있다.
훗날 다음팟에서 만날 줄이야..
나중에 팝저씨로부터 들은 말로는, 럽뽕에 취해서 게이머즈에 있던 그 판넬의 이미지를 따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 원본 판넬 이미지는 코토호노마키 아키하바라 출장편 영상에서 게이머즈 방문했던 쪽을 참고하도록.)
지금도 팝저씨의 방에 걸려있는 판넬은, 이번 뷰잉에서 보기 힘들 것이다.
팝저씨는 일본 직관을 가는데, 대신 코엑스로 들고와줄 사람이 없다고.

아무튼 사진을 찍고 난 후, 중절모를 쓴 분과 다시 그 카페에 들어가서 앉아서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당시엔 R 커뮤니티만 하던 나와, 커뮤니티를 하지 않는다고 하시던 중절모씨였지만 그것이 무엇이 중요하랴, 다같은 러브라이버니까 이래저래 할 말이 자꾸 나오게 됐다.

그렇게 뷰잉 상영에 가까운 시간이 되자, 중절모씨는 5관, 나는 7관으로 들어갔다.




본문에 미처 쓰지 못한 리빙 포인트들.
- 영화관에는 뷰잉 참가자 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놀래킬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그렇지만 메가박스가 허락하는 한도에서는 럽뽕을 발산하는 것도 좋다.
  팝저씨는 메가박스의 허락을 받고 스노하레를 틀었다고 한다. 들리지 않았지만.
- 배가 너무 고프면 먹어야 겠지만, 뷰잉 상영관에 들어가기 전에 먹고 마시는 것은 조절하는 것이 좋다.
  뷰잉을 보다가 화장실 신호가 오면 눈물을 머금고 드라마파트를 포기하면서 화장실을 중간에 다녀오거나, 쾌적한 뷰잉을 포기해야 한다.
  참고로, 작년에 그 조절을 못해서 2일차 라이브를 못본 한국 뷰잉 참가자들이 정신승리를 할 수 있게 해준 체고의 '유리의 화원'을 어떤 사람은 화장실에 간다고 못본 참사가 터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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