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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5

푸치짱짱맨
댓글: 2 개
조회: 8165
추천: 10
2022-12-21 14:51:00
뇌피셜 범벅입니다.
실제 전개되는 스토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재미로 보세요.




















우선적으로 결론만 놓고 얘기한다면 앱실론은 제른 다르모어이거나 적어도 사도입니다.
틀린다고 돌팔매 맞거나 "님 틀렸음ㅋㅋ!" 하면서 비추 난사받고 인벤에서 쫓겨나진 않을테니 제른 다르모어라고 하겠습니다.

1.

우선적으로, 칼리 라는 신규 직업 캐릭터는 우리가 힌두교의 경전이나 역사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여러 매체를 통해 접했으니 눈치는 챌 수 있습니다.



이름은 힌두교의 신 칼리에서 따왔을 것이라는걸 말이죠.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에리모스의 궁전은 인도의 타지마할을 연상시키구요.

2.

칼리 애니메이션에서 초반부 칼리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의 '사제님을 뵙게 해주십시오'  라거나

김창섭씨께서 "하이레프의 사회나 계급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말만 보더라도

하이레프의 계급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칼리라는 이름에서 1번, 에리모스의 궁전 모습에서 2번.

그리고 인도의 카스트 제도와 유사한 제도가 있죠?



웹툰 : 고대의 전쟁에서 하이레프의 계급제도를 4단계에 걸쳐서 설명했었습니다.

3.



에리모스는 칼리의 홈타운입니다.

그리스어를 줄기차게 쓰던 메이플팀답게 에리모스는 έρημος, 사막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가져왔습니다.


제른 다르모어일 것이라는 생각이 이 이름에서 시작된건데, 사실 에리모스는 성경에서도 나오는 말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신8:2)

에스파 노래에서 틈만 되면 나오는 광야를 έρημος,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홍해를 가른 기적 대신에 신의 검이 대지를 갈라버린 흔적이 남아있는 세르니움



노랫소리에 자멸한 예리코 성 처럼 제른 다르모어에 의해 신성검 아소르와 봉인석을 잃은 세렌과 대적자

하이레프의 설정에서 많은 부분을 성경에서 채용한만큼 έρημος, 라는 이름도 광야를 뜻하는 단어에서 채용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추측됩니다.

당연히 끼워맞추기입니다. 개소리같으면 재미로 보세요.

4.



앱실론은 숫자 5를 뜻하는 그리스어 έψιλον에서 따온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내용에서 줄기차게 칼리 스토리와 인도쪽 신화나 문화가 관련 있다고 했었는데, 숫자 5랑은 사실 큰 연관이 없습니다.

인도 신화의 주신은 3명이고 트리데비, 주신의 아내 3명이 있긴 하지만 5랑은 별로 연관이 없어보이죠.

로카팔라라 불리는 8방위의 신이 있긴 하지만 8명입니다.

무슨 숫자 계산하는거도 아니고 8 - 3 = 5
그러니까 5를 뜻하는 앱실론은 신이다!

이건 좀 뭔가 어거지인 면이 있죠.

5.



제른 다르모어라는 인물을 생각해봅시다.

검은 마법사와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검은 마법사가 계획을 짤 때는 그 계획안에 자신이 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자신이 출현하는 연극을 짜는 각본가인 셈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간의 초월자의 권능을 이용해서 작품의 작가이자 주인공인 '나' 가 고정시킨 미래대로 작품이 흘러가게 계획을 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카이럼한테 넌지시 말을 건네서 아카이럼이 데몬 통수를 치게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자신이 나서는 것이 아닌 타인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마지막에 이르러서 그것을 실행시키는 것은 검은 마법사 본인입니다.


제른 다르모어의 경우는 다릅니다. 그는 작품 밖의 인물로서 행동합니다.



그가 하보크에게 공격하라 명령은 하긴 했지만 안에서 파괴공작을 한다거나 정보를 뺴돌린다거나

세르니움 영지의 취약점을 하보크에게 알리는 것과 같은 스파이 행위를 하지는 않습니다.

되려 고대신에 대한 서적을 보존시키기 위해 초월자의 힘을 썼으면 썼지 하이레프의 일원으로서는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는 제른 다르모어가 아닌 신학자 애런이니까요.


작품내 모든 인물에게는 주어진 역할이 있습니다.

대적해야할 검은 마법사가 있기에 대적자는 봉인석을 품고 대적자로서 각성했고

신성검 아소르를 쥔 세렌은 팔마, 손에 있는 구원을 얻기 위해 하보크와 싸웠습니다.

불교의 연기처럼,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는 것입니다.


신학자 애런은 다릅니다.

어떤 원인, 고대신에 대한 정보를 빼돌리기 위해서도 아니고 세르니움을 무너트리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고대신에 대한 정보를 연합이 알게된다고 해서 연합이 하이레프를 못 이기는 결과를 낳는다?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제른 다르모어는 '세르니움에서의 전투'라는 소설을 집필하면서 제른 다르모어가 아닌 신학자 애런이라는 설정의 인물로 연극을 했을 뿐 그 연극에서 제른 다르모어는 없었습니다. 하보크가 너무 세게 공격해서 도서관이 불타기 전까지는 말이죠.



앱실론이라는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에리모스의 영주이긴 하지만, 하이레프의 4계급.

신왕, 신, 사제, 평민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존재입니다.


"신왕은 제른 다르모어를 뜻하잖아요. 그럼 앱실론은 신왕인거 아닌가요?"

앱실론은 제른 다르모어가 아니라 그가 만들어낸 앱실론, 숫자 5를 뜻하는 이름의 캐릭터일 뿐입니다.

신학자 애런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이듯

앱실론은 에시모르의 영주를 맡고 있으나 실존하지 않는 존재인 셈입니다.

하이레프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어떠한 계급에도 속하지 않는 제5의 계급을 가진 존재.

하이레프라면 1계급이든 2계급이든 3계급이든 4계급이든 어딘가에 속해있어야 하지만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계급을 가진 존재.


가끔 소설이나 만화에서 제3의벽을 깨는 연출을 하면서 작가가 등장하기도 하잖아요?

'에시모르에서의 칼리의 이야기'를 뒤에서 집필하는 존재인 제른 다르모어가 '작가'라는 이름 대신

'앱실론'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존재들과는 다른 초월적인 존재에 숫자 5를 붙인 작품도 있었구요.





어디까지나 재미로 쓴 글입니다.

트레일러 영상 1번만 보더라도 앱실론이 대충 나쁜 놈이고 칼리가 배신당해서 복수당하는 뻔한 이야기라는건 보이긴 하는데 "빌런 이름이 어떻게 5 ㅋㅋㅋㅋ" 하다가 생각나서 쓴 글입니다.

너무 진지하게 보시지는 마시고 재미로만 보세요.



Lv38 푸치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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