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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외계드래곤
댓글: 22 개
조회: 2977
추천: 12
2024-02-13 09:18:19
일단 저는 설화장비 출시되던 시절에 복귀해서 지금껏 게임을 하고 있었고

딱히 다른 분들과 마찰없이 큰 무리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인벤에서 많은 정보도 얻었고 글을 자주 쓰는 사람은 아닌 눈팅족이였습니다.

여튼 근래 와이프가 시간여유가 생겨 제가 하는 게임에 관심갖고 재미있냐고 묻길래

한번 해볼래? 그러면서 대충 사냥하는 요령만 알려주고 

남이 때리는건 때리면 안된다 정도만 말해주고 던져놓고 전 제가 할거 했습니다.

겜 안하는 와이프 있는분들한테 스트레스 받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겜한번하기 힘든거...

이참에 와이프도 정붙이게 해서 나도 편하게 겜좀하자는 얄팍한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케릭 플레이 하다가도 와이프가 나 이거 먹었다 하고 말하면,

잘했다고 폭풍칭찬하면서 재미붙이게 한거구여 점점 손이 빨라지더니 나중에는 저보다 잘먹길래

걍 열심히 하나보다 정도로 생각하고 무한 칭찬만 했네요...

제가 신수망토도 만들고 있는 중이라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 부분도 크고요.

여튼 그래서 걍 퇴근하고 때 되면 틀어주고 전 다른 방에 제가 할 거 하고 지내던 중에

어제 그 글을 보게 되었고 자초지종을 물어보고 본인은 남이 때리는 거 실수 때린 적은 있어도 

일부러 남이 때리는 걸 때리진 않았다고 하길래 사냥하는 모습까지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봐도 아 저건 좀... 싶은 장면들이 존재했고 다른 분들이 화난 이유를 알겠어서

어제 그걸 확인하고 바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게임 하면서 사사게나 이런 부분들 보면서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하면 되지 그 말 한마디를 안해서

일을 계속 키우나 싶었습니다.

평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바로 사과문을 올렸으나 댓글을 보니 제가 사과문을 잘못 쓴 부분들에

대해 지적을 해주셔서 다시 한번 수정하고 다시 올리게 되었고 다시 또 댓글에 맞춰 

구구절절 변명없이 간결하게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습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케삭을 해야한다"고 까지 하시니 저는 이해할 수 없어졌습니다.


본인이 할 수 없는 것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이 사과를 받는 분의 자세인가요?


사과하는 사람의 자세가 잘못되었다 하여 열심히 수정하고 다시 올리고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케삭 요구라면 이게 맞는 건가요? 제가 어느 정도 잘못을 했는지 인지하지 못하여

뻔뻔하게 구는 것일 수 도 있습니다만, 만약 그렇다면 그 부분은 제가 수용을 하던 수용을 못해서 욕을

먹던지 해야하는 부분이겠지요.



얼마 전 검은 사막 사태에서 "사과를 해도 계속 사과를 요구한다"는 게 당시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는데

제가 잘못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전 분명히 문제를 일으킨 책임이 있고 초보한테 지켜야 할

규칙을 주지시키지 못한 잘못 역시 있습니다.

초보가 멀 알고 테라만 빼먹냐고 하시는데, 제가 빼먹지 말라고 한 적이 없으니 그 역시 제 잘못입니다.

(빼먹는 다는 발상 자체가 와이프 발상이고 저는 빼먹는다는 걸 생각지도 못했으니 당연히 하면 안된다고

미리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빼먹는거 안되는 거라 했더니 그거 하지 말란 적 없잖아? 하는데 할 말이 없더군요

머가 비싼거냐고 그래서 테라가 비싼 거야 대지 정령이 주고 이렇게 생긴 애야 설명만 해주고 넘어간 게

후회됩니다만 여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런 구구절절한 상황 설명을 할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입니다. 



여러 요구에 맞춰서 죄송합니다하고 사과하였고 다음부터 조심하시고 지켜보겠습니다 정도였으면

마무리 되고 다음에도 또 스틸하면(손이 근질거린다고 하셨는데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그때 가서 머라고 하는 게 순서상 맞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넌 또 죄를 저지를 거니까 지금 하는 사과는 소용이 없다는 의미라면 지금의 저는 왜 사과를 했나요?

왜 사람들이 사과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 될 일을 굳이 사과를 안 해서 사태를 키울까 싶었는데, 악착같이

사과 안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 갈 지경입니다.  왜냐? 사과해봐야 머라하니까요...



그동안 잘 지내던 분들 욕먹을까 봐 길드도 탈퇴하고 이게 의미는 있는 건가 싶어지네요


그것이 때론 가식적으로 보이는 사과라 할지라도 가식적으로 라도 받아주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른지요?


우리가 교통사고 나고 그러면 젤 빡치는 부분이 가해자가 사과 한마디 없을 때 아니던가요?

요즘 그러더군요 교통사고 나서 사과하면 가해자로 몰리니까 사과하면 안 된 다고요.

사과 한마디 안 하는 사회 분위기는 가해자가 "사과를 해봐야 소용없다"고 생각하니 안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아직은 라그를 하는 게 잼 있어서 계속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일부러 스틸을 할지 모르고 스틸을 할지

그 역시도 모릅니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니까요.

다만 다음에는 제가 먼저 나서서 사과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많이 사그라지는 것이 또한 사실입니다.



사과고 머고 없었던 그 많은 스틸꾼들(kes나 유명인 몇몇이 있죠. 갑자기 닉들은 다 기억은 안납니다만)은

되려 어느 순간 그 놈은 원래 그런 놈 입니다 댓글이 달리고 포기하더군요. 

그 사람들에게 하지 못 했던 케삭 요구는 되려 사과를 하는 사람에겐 요구하네요.


앞으로 누가 먼저 나서서 사과하고 잘못을 고쳐 나갈려고 하겠습니까?


저는 스틸을 한 가해자가 맞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앞으로 절대로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스틸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실수 핑계로 계속 스틸할라고 하는구만"... 이런 글이 달릴까 봐 무섭습니다만,

다시는 안 하겠다고 해 놓고 실수하면 "이바이바 이놈 역시 스틸꾼이였네"... 라는 가불기에 빠질 거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가 아닌 고의적 스틸은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정말 죄송하고 그 동안 피해보신 분들께도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다시 한번 드리겠습니다.


그럼 다들 즐라 득템 하시길 기원하며 장문의 변명문을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Lv39 외계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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