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뉴스] [기획] IT 리뷰 하는 너, 뭐 쓰는데? - 마우스 편

아이콘 스틸시리즈
조회: 1038
2022-03-29 10:42:13
 IT 리뷰 하는 너, 뭐 쓰는데? - 마우스 편

게이밍 주변기기에 속하는 마우스는 손의 크기와 사용자의 자세, 개인 취향뿐만 아니라 즐기는 게임에 따라 선호하는 스타일이 가지각색인 분야입니다. 그만큼 업체도 다양하기 때문에 모니터와 더불어 게이밍 관련 제품에서 화두 되는 분야기도 하죠.

평소에 다양한 하드웨어를 접해보는 그들에게 묻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혹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제품에 대한 솔직하고 담백한 시선!


인벤에서 IT 기자 일을 시작할 무렵, 나는 마우스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키보드에는 진작부터 빠져있었지만 마우스에 관심이 없었던 이유를 떠올리자면.. 잘 모르겠다. FPS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 건지, 아니면 그때 당시에 성능적으로 좋은 마우스들은 죄다 트랜스포머의 한 장면처럼 로봇으로 변신할 것만 같은 기괴한 디자인이었기 때문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중요한 건 지금은 엄청 따진다는 것이다. 국민 마우스인 '로지텍 G102'면 충분하다고 외치던 게 얼마 전 같은데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만 3개가 돼버릴 정도로 해당 분야에도 많은 관심이 생겼다. 심지어 사무실과 집에 동일한 마우스를 두고 사용하고 있다.

저마다 선호하는 마우스의 취향이 있을 것이다. 과거의 나처럼 G102면 오케이, 혹은 그냥 PC 사면 사은품으로 주는 마우스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가벼운 제품만을 선호하는 게이머도 무선이 아니라면 절대 허용이 안되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다른 이들의 시각도 궁금했다.

이참에 하드웨어를 많이 접하고 잘 아는, 그리고 그만큼 관심을 갖고 있는 팀원들과 마우스에 대해 얘기해 보기로 했다. 요즘 사용하는 제품부터 시작해서 관심 있게 지켜보는 마우스, 아니면 이 코너를 빌미로 소개하고 싶은 기술이나 신제품 등으로 말이다. 코너의 반응이 좋으면 키보드, 모니터, 더 나아가 의자나 책상까지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잘 안되면 마우스 편에서 끝날지도 모르니 내용을 재밌게 다루기 위해 노력했다.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틸시리즈 PRIME Wireless (사진 출처: 스틸시리즈)




무선, 광축 등의 최신 기술을 원한다면?
벡기자: 본인 실력으로 온전히 누리지도 못할 최신 기술을 선호하는 허세남

어떤 사람인지

꾸준히 즐기고 있는 게임이라 하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정도에 신작 게임이나 새로운 패치에 아니면 갑자기 새벽에 감성이 올라와서 학창 시절 즐겼던 게임을 며칠 끄적거리는 게이머. 이 글을 쓰는 본인이다. FPS를 제외하고는 즐기는 게임 자체가 꽤 다양하지만 깊게 파고드는 게임은 결국 예전에 즐겼던, 혹은 그 IP를 다루는 게임이 위주이며 닌텐도 게임도 자주 접해서 마우스에 대한 중요성을 비교적 늦게 깨달았다.

마우스에 대한 관심은 환경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접하다 보니 생겨났고, "내가 마음에 드는 마우스를 찾으면 사무실에 하나, 집에 하나 두고 쓸 거야"를 목표로 약 2년 정도 사고팔았다. 개봉하고 몇 분도 안 돼서 중고가에 판 적도 있으나, 시장 조사 비용이라 생각하며 모험을 즐겼다.

개인적인 조건으로는 손이 꽤 큰 편이라 외형이 크거나 높이가 좀 있는 마우스를 선호한다. 그립법은 게임에 열중하다 보면 달라질 때도 있지만 평상시에는 팜 그립으로 쥐려고 노력하고 있다.

▲ 대표적인 마우스 그립법 3종. 좌측부터 팜, 클로, 핑거 (사진 출처: 레이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두 가지를 지원하지 않으면 아예 걸렀다. 첫째로는 무선을 지원하느냐를 먼저 확인했다. 이전까지 선 달린 마우스를 어떻게 썼나 싶을 정도로 무선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컸다. 두 번째는 물리적 접촉이 없는, 광축 스위치를 지원하느냐이다. 물리적 스위치를 지원하는 마우스의 더블클릭 이슈에 대한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구입한 제품에 대해 확신이 드는 순간부터 애착을 갖고 사용하는 편인데 잔고장이 심한 것만큼 아쉬운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내가 마우스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은 이유와도 연관이 있다. 큰 마음을 먹고 구입한 제품의 성능이 제아무리 좋다 한들 내가 체감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그마저도 잔고장이 심하다는 얘기가 많았기 때문에 물리적 스위치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물론 G102를 사용하며 더블클릭 이슈를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 글로벌 게이밍 주변기기 업체에서 저마다 광축 스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좌측부터 레이저, 스틸시리즈, 로캣의 독자적인 기술이 접목된 광축 스위치)

지금 쓰고 있는 제품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는 총 3개로, 2개는 동일한 제품이다. 하나는 사무실에 두고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 개는 게임 환경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 2개를 구입한 제품은 '스틸시리즈 PRIME Wireless(이하 프무선)'이고, 나머지 하나는 '레이저 데스애더 V2 Pro(이하 데애 V2)'다.

프무선으로 정하기까지는 꽤 오래 걸렸다. 아니, 정확히는 프무선이 출시하기 전까지는 모험을 계속했다가 정확하다. 시중에 나와있는 무선 + 광축 스위치를 지원하는 모든 마우스를 사용해 봤다. 다양한 제품들을 접하며 프무선보다 더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프무선을 선택한 이유는 대체되지 않는 그립과 재밌는 클릭감이었다.

프무선을 원툴로 꽤 오래 사용하다, 한계에 부딪혔다. 다름 아닌 비교적 높은 클릭압. 클릭을 할 때에 소리나 느낌이 꽤 경쾌하지만 그만큼 필요 압력이 꽤 높은 편이다. 롤만 할 때는 이 클릭압에 대해 큰 부담이 없었는데 30대 이상의 아재들을 집결시킨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하 디아 레저렉션)'을 즐기다 보니 손이 저려오기 시작했다. 롤 이상으로 잦은 우 클릭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를 거쳐간 수많은 마우스 중, 서브 마우스로 데애 V2 Pro를 재구매했다. 롤 프로게이머인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사용한다는 마우스. 해당 제품은 크기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약간 낮은 높이로 인해 작별을 고했으며 당시엔 클릭압이 낮다고 생각한 것도 방출의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 단점이 디아 레저렉션을 즐길 때만큼은 장점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디아 레저렉션을 잘 하지 않는 지금도 롤에서 조작을 많이 하는 원거리 챔피언을 다룰 때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 비대칭 최적의 그립감! 스틸시리즈 프라임 마우스 3종 리뷰
▶ 마우스알못이 선택한 두 번째 인생 마우스, '레이저 데스애더 V2 Pro' 리뷰


▲ 주력 마우스로 사용하고 있는 스틸시리즈 PRIME Wireless. 심지어 2개 쓴다

▲ 잦은 조작이 필요한 게임을 즐길 때는 레이저 데스애더 V2 Pro를 서브 마우스로 사용하고 있다

혹시 지켜보고 있는 제품 있나?

정확히는 '지켜보고 있는 브랜드'가 맞겠다. 독일의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로캣(Roccat)'의 제품을 눈여겨보고 있다. 로캣에서 취급하고 있는 '로캣 콘 프로 에어'라는 제품인데, 이 마우스 또한 내 손을 거쳐갔다. 다른 것은 다 마음에 드는데 내 마우스 그립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출한 마우스다.

이는 팜 그립법을 고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마우스를 잡을 때 휠 위에 중지를 올려놓는 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 특성상 휠 클릭압이 굉장히 낮은 편인데 이 때문에 휠이 자꾸 눌려서 사용하지 않게 된 아쉬운 제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모두 검은 색상인데 이 제품은 흰색을 지원하며 휠 버튼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자꾸 미련이 남는다. 신제품이나 이를 보완한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또한 게이밍 주변기기의 명가라고 불리는 '로지텍(Logitech)'의 행보도 기대 중이다. 대부분의 글로벌 게이밍 주변기기 업체에서 광축 스위치를 지원하는 마우스를 취급한 지 꽤 오래되었다. 하지만 로지텍에서는 아직까지 해당 기술을 탑재한 마우스를 취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광축 스위치를 도입한 제품이 나오면 구매해 볼 것 같다.

▶ 비대칭 마우스만 사용하는 유저의 로캣, 콘 프로 에어 사용기
▲ 로캣 콘 프로 에어는 딱 하나, 휠 압력이 너무 가벼워서..




실성능을 원해? 이 사람을 주목하라
콜기자: 총 게임 전문가. FPS e스포츠 게임 프로 오퍼 받은 적 있음

어떤 사람인지

왜 주변에 한 명씩 있지 않은가. 어떠한 계기로 PC방에서 함께 게임을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좁혀지지 않는 실력차가 생겨버리는 재능 덩어리들. 평소엔 차분하고 얌전하며 깊은 샘물 같은 느낌의 선밴데 총 게임 얘기만 나오면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와 함께 끓어오르는 욕망을 표출하는 그런 부류. 내가 본 콜기자는 그런 사람이다.

20대 때, 남자들끼리 주야장천 나눴던 얘기는 "나 스타 준프로야"라던가, "나 RPG 랭커였어", "위닝 뜰래?" 등이었다. 영양가 없는 저 얘기들을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나 예전에 리그오브레전드 플레였어" 정도로 의미 없는, 증명되지 않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입사 얼마 후, 블리자드에서 온 오버워치 e스포츠 프로 오퍼 메일을 수줍게 보여주던 그의 눈동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초롱초롱했던 기억이 있다.

코로나19 여파와 바쁜 실무로 인해 일 얘기가 아니면 잘 안 하던, 가장 가까운 포지션에서 제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직장 동료와 오랜만에 마우스 얘기로 꽃을 피워봤다. 요즘 잘나가는 총 게임 뭐냐고. 마우스는 뭐 쓰냐고.

▲ 난 인벤 입사하고 이런 거 처음 봤다. 콜기자 제공

지금 쓰고 있는 제품은?

▲ 2020년 여름, 콜기자의 마우스 모험은 멈춰져있다. 대작 FPS가 나오길 기대하며..

▲ 현재 콜기자가 사용하고 있는 타에무

현재 제닉스 타이탄 에어 무선(이하 타에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쓴 지 꽤 오래됐다. (맞아, 이거 나 입사한 지 1년 안됐을 때 리뷰 했던 제품인데) 퍼포먼스가 눈에 띄게 갈리는 편이라 잘 안 바꾸려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 마우스에 적응하는 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며 따라서 피시방에 가면 최소 1시간에서 3시간까지 최약체 수준이다. 요즘 끈덕지게 즐길만한 FPS 게임도 없고.. 그냥 예전에 했던 게임들을 동네 친구들과 "그땐 그랬지" 느낌으로 가볍게 즐기는 수준으로 하고 있다.

▶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넣었어! 제닉스, 타이탄 G 에어 무선 게이밍 마우스 리뷰

이 마우스는 비대칭 구조의 마우스인데 어려서부터 비대칭 제품들을 사용하다 보니 대칭형을 굳이 생각하지 않았고, BenQ ZOWIE EC2(이하 ec2)를 사용하면서 대칭형 제품은 쳐다도 안 봤다. 무선 마우스를 선호하며 그때 당시 랭크 게임에 목말라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타에무를 구입했고 꽤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아무래도 시대를 선도하는 최신 기술이라던가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디자인보다는 쉘이나 크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6개월 이상으로 장기간 썼던 마우스를 순서대로 나열해 보겠다. 본격적으로 장비 욕심이 나서 구매한 제품 중 가장 먼저 사용한 것은 서든어택 마우스로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 마우스 익스플로러 3.0, 그다음엔 시대의 역작인 로지텍 mx518을 사용했다. 이후 스틸시리즈 이카리로지텍 g402를 거쳐 아까 언급한 ec2b를 꽤 오래 썼다. 그리고 가성비에 반해 입문한 타에무에 적응되어 잘 쓰고 있다.

▶ 로지텍 마우스 레전드 ③ - 네가 류제홍 마우스렷다? 로지텍 G402 기획

언급한 제품들은 모두 비대칭 제품이며 사이사이에 대칭 제품들도 사용해 봤다. 피시방 마우스로 유명한 로지텍 G1부터 시작하여 현재 국민 마우스인 로지텍 G102, 그리고 BenQ ZOWIE S2정도까지 사용해 봤다.

▲ 아무리 무선이 대세라고 한들, 장인들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콜기자가 봉인해둔 조위 CAMADE2

▲ 실제로 서든어택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했던 '스틸시리즈 이카리' 게이밍 마우스

혹시 사용해 보고 싶은 마우스나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 있는지?

Pulsar Xlite 무선과 글로리어스 MODEL D 무선 제품을 사고 싶다. 사실 사용해 보고 싶다기보다는 구매 욕구가 샘솟게 되면 사게 될 제품. 예전만큼 FPS 게임을 하지 않다 보니 욕심이 좀 사라진 편이다. 재밌는 FPS 게임이 나오거나 부활하게 된다면 관심이 많아질지도 모르겠다.

이 자리를 빌려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조위기어는 제발 똥고집 좀 그만 부리고 무선 좀 내주십시오. 무선 내면 돈 2배로 벌 수 있잖아요. 코팅 좀 개선하면 돈 3배로 벌 수 있잖아요.

▲ 대작 FPS의 오픈 혹은 부활을 기원하며 Pulsar Xlite 무선 마우스와

▲ 글로리어스 MODEL D 무선 마우스




IT 팀 내의 샐럽. 트렌디한 선택을 원한다면
코기자: 그냥 그런 사람들 있잖아.. 추리닝도 멋있게 입는 사람

어떤 사람인지

코기자도 주변에 한 명 즈음은 있을 법한 사람이다. 내가 추리닝을 입으면 그냥 동네 편의점 나가는 아저씨의 느낌이라면 이 사람은 추리닝을 입고 출근해도 당장에 마이크만 쥐여주면 잘나가는 유명 래퍼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트렌디함을 갖춘 인물. 맥북으로 업무를 본다고 해서 추켜세우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는 유행에 민감한 영상 쪽 관련 업무도 도맡아 하는 직원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소개 글을 정리하다 보니 4명의 팀원 중 가장 독특한 포지션에 위치한 것 같다. 각종 온라인 게임에 강한 3명의 기자와는 다르게 유행했던 혹은 하고 있는 스팀 게임을 얕지만 폭넓게 알고 있는 코기자를 보고 있노라면 게임도 참 멋스럽게 한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PC에 특화된 나머지 인원과는 다르게 게임 패드를 활용한 콘솔 게임에도 꽤 관심이 많더라. 이 사람에게 언젠가는 내 취향의 게임을 공유하고 함께 즐기자고 해봐야겠다.

▲ 메신저 프로필 사진만 봐도 느껴지지 않는가.. 아싸인 나와 다른 종족의 기운이..

지금 어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가?

현재 레이저 프로 클릭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우스를 비롯한 PC 주변기기를 구매할 때, 몇 가지 조건을 두고 고른다. 첫째로는 흰색, 많이 양보해서 회색까지는 타협하는 편이다. 두 번째는 정서에 좋지 않은 괴상한 로고(ex. 뱀 로고)가 없어야 하고, 셋째로는 RGB를 싫어한다.

또한 업무 및 환경 특성상, 데스크탑과 노트북, 태블릿을 오가며 사용하기 때문에 무선과 블루투스 모두를 지원하는 제품이어야 한다. 아, 애초에 유선 제품은 쓰지 않는다는 얘기. 다만 내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게이밍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선택지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애초에 사무용도로 유명한 로지텍 mx 마스터 시리즈, 애니웨어 시리즈로는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

▲ PC, 노트북, 패드를 오가는 환경 때문에 무선, 블루투스 모두를 지원하는 레이저 프로 클릭을 선택

그렇기 때문에 그나마 내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레이저 프로 클릭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텍스트로 나열했을 때는 꽤 까다로워 보이지만 정작 그 조건에만 부합하면 애플의 매직 마우스라던가 그런 기괴한 제품이 아닌 이상 별 불편함 없이 잘 쓰는 막손이기 때문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당장에 비교할 제품이라면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로지텍 G603 무선보다 가벼워서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느낌이 있다.

다만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땀이 많이 차는 편이며 좌우 고무 그립 부분의 마모가 빠르다. 또한 충전 기능이 정말 불만족스럽다. 애플 마우스 다음으로 별로다. 충전 방식이 마이크로 5핀 단자인 것도 모자라 동봉된 전용 케이블이 아니면 연결을 못 하게 만들어 놓았다.


눈여겨 보고 있는 제품이 있는지?

레이저 바이퍼 얼티메이트 머큐리. 나도 마우스 충전 독 쓰고 싶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의 충전 케이블을 뺐다 꼈다 하다 보면 내가 이러려고 무선 마우스 샀나 싶을 정도로 현실 자각 타임이 오기도 한다. 다만 앞서 얘기한 기괴한 로고 + RGB 때문에 눈팅만 하고 있다. 뱀 로고가 없어지고 RGB 기능이 빠진다면 바로 구매할 의사가 있다. 혹은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가 온다거나.

▲ 코기자가 뱀 로고 별로라고 하니까 괜히 신경 쓰인다. 레이저 바이퍼 얼티메이트 머큐리




모든 것을 파악하고 매사에 신중한 타입이라면
키기자: 지름신의 때가 묻지 않은 데이터 수집가

어떤 사람인지

아직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구두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독 IT 관련 제품에 씀씀이가 작다. 앞서 소개한 3인은 IT 기업의 간담회를 보다가 느낌이 온다 싶으면 바로바로 지르고 자랑하는 스타일이라면 키기자는 인고의 아이콘이다. IT 제품에 관심이 없나 미끼를 던져보면 그건 또 아니다. 그냥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을 선보이는 시장 앞에 자기 마음에 드는 제품을 신중하게 확인 중인 것 같다.

최근에 거처를 옮기며 키보드와 마우스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키보드야 워낙 잘 아는 분야다 보니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고 마침 고려하고 있던 제품이 내 수중에 있어 잠시 빌려줬지만, 키기자의 마우스 취향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없었다. 느리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던 그의 마우스 후보에는 어떤 제품들이 올라가 있을까.

▲ 쓰는 마우스 보여달라니까 신중하게 보내는 키기자

지금 어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가?

현재 국민 마우스라고 불리는 로지텍 G102와 제닉스 타이탄 G를 사용하고 있다. 로지텍 G102의 경우엔 다들 PC방에서 한 번쯤은 사용했을 인지도를 갖추고 있으며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란 것도 한몫을 했다. 또한 몸집에 비해 손이 작은 편인데 G102가 손아귀에 딱 맞아 떨어지며 이미 내게 익숙해진 제품이다 보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제닉스 타이탄 G는 FPS 게임을 잠깐 즐길 당시 선배기자가 "이럴 때 가벼운 제품 써봐야지"라며 건네줘서 가끔 사용하고 있다. 적절한 크기와 그립감, 그리고 무엇보다 가벼워서 종종 꺼내 사용하곤 한다.

▶ 로지텍 마우스 레전드 ⑤ - 명불허전 가성비 1위 마우스! 로지텍 G102 기획
▶ 무선으로 돌아왔다! 제닉스 타이탄 G, 타이탄 G 미니 Wireless 제품 2종 리뷰

▲ 국민 마우스인 로지텍 G102와

▲ 선배 기자가 추천해 준 제닉스 타이탄 G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장만할 마우스, 정했는지?

하나를 정하진 못했지만 후보는 있다. 현재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제품은 로지텍 G502 무선과 제닉스 타이탄 GX 에어 무선 마우스다.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이, 최근 들어 종종 FPS 게임을 즐기곤 하는데 G102처럼 무난한 마우스 말고 무게감을 잡아주는 마우스를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로지텍 G903은 가격이 부담되다 보니 로지텍 G502 무선 마우스를 고려하고 있다.

제닉스 타이탄 제품도 실제로 사용해 보니 외관도 깔끔한 편에 그립감과 무게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생각하여 제닉스 타이탄 GX 에어 무선도 고려하고 있다. 사실 특정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일단 무선 마우스로 바꾸고 싶다는 것이 최우선이다. 다만 충전이나 게임 플레이 시 끊김, 관리 측면에서 걱정을 했기에 여태껏 실행에 옮기지 않았었다.

다만 실제로 많은 제품들을 경험해 보고 테스트해 본 결과, 게임 플레이 시 끊김은 없었고 요즘은 제품을 사용하며 충전이 되는 무선패드라던가 급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등으로 해결할 수 있어서 이제 진짜 구매를 결정할 시기가 온 것 같다.

다만 구매까지 닿지 않은 이유는 다름 아닌 로지텍 G Pro X 슈퍼 라이트. 우연찮게 테스트를 할 기회를 얻어 이 제품까지 체험을 해본 후 마우스를 구입할 예정이다. 워낙 로지텍 애호가다 보니.. 다만 지슈라가 마음에 들더라도 지갑이 버텨줄지 모르겠다.

▲ 많은 프로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은 무선 마우스, 로지텍 G502

▲ 정말 가벼운 무선 마우스! 지슈라로 불리는 로지텍 G Pro X 슈퍼라이트

▲ 기사의 최종 검토 시점에 키기자가 드디어 지슈라를 쥐었다! 남자는 역시 핑크다

▶ 과연 막손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을까? 제닉스 타이탄 GX 에어 유선 마우스 리뷰
▶ 국민 제품만 쓰던 게이머가 초경량 무선 마우스, '로지텍 지슈라'를 쥐었을 때
▶ 손 작아도 괜찮아 핑크 감성 듬뿍, 로지텍 지슈라 핑크 리뷰



번외편: 여성 게이머는 마우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김매니저: 지대한 관심은 없지만 그렇다고 무관심하진 않아

▲ "혹시.. 마우스 좋아하세요?"

콘텐츠를 작성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성 게이머들도 마우스에 대해 관심이 있을까? 최근 아내에게 10만 원이 넘는 고가의 게이밍 마우스를 사줬는데, 제품이 도착하기 전까진 "다 똑같아, 때 타, 난 흰색 싫어"의 3단 콤보를 맞았었다. 하지만 현재는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라는 부분에 의문을 가졌다. 비싼 제품을 마다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혹시 관심이 있어서 구매하여 사용하는 사람도 있을까?

역시 인벤엔 있었다. 요즘은 로스트아크와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긴다는 김매니저는 혹시 마우스에 관심이 많냐는 질문에 위풍당당하게 사용하고 있는 로지텍 G302의 사진을 보내주었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이전에는 M사의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했었다. 가성비가 좋다는 얘기에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마우스 클릭이 안되더라. 일을 해야 하는데 마우스는 없고 해서 사무실에 있던 로지텍 G302를 사용한 것이 처음. 그 이후 따로 구입하여 집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나 이런 것들 때문에 가격이 좀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로지텍에도 가성비가 좋은 제품들이 있어서 좋았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G102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겠는데, 개인적으로 G302가 내 손에 더 잘 맞는다. 다른 직원들이 사용하는 G102도 만져봤는데 내게는 크기는 버거운데 속이 텅 빈 느낌의 조약돌을 쥐는 느낌이랄까? 이미 적응을 해버려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외형을 봤을 때 G302가 앞쪽으로 좀 더 얇게 제작된 것과도 관련이 있을 것 같다.



혹시 눈여겨보고 있거나, 앞으로 출시되었으면 하는 제품이 있는지?

예전에 사무용으로 로지텍 블루투스 마우스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기능 상으로는 문제가 없고 너무 편했지만 충전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귀찮은 부분이 있었다. 충전이 쉽거나 정말 오래가는 블루투스 마우스가 출시되면 구매할 것 같다.

최근에 자동으로 충전되는 마우스패드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부담스러운 가격도 있고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장패드를 포기해야 된다는 점이 크다. 마우스 패드는 슥슥 쓰고 좀 더러워지면 세탁을 하거나 새로 바꾸는 맛에 쓰는 거 아닌가?

백승철 기자
원본 링크: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269927&sw=IT%20%EB%A6%AC%EB%B7%B0%20%ED%95%98%EB%8A%94%20%EB%84%88,%20%EB%AD%90%20%EC%93%B0%EB%8A%94%EB%8D%B0&site=it

Lv35 스틸시리즈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