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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테라 서버종료 한다는 소식 듣고 왔습니다.. 마누라 만난 썰...

아이콘 운자
댓글: 1 개
조회: 1514
추천: 15
2022-04-21 13:20:50
안녕하세요. 
테라 인벤도 정말 오랜만에 오는거 같네요.

20대에 학교졸업과 군대전역을 한 후
사회생활 중 사내 고참이 게임을 참 좋아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평소 RPG게임에 관심이 없던 저에게 같이 즐기자고
권유했던 게임이 테라 였습니다.

광고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네요 
2011. 1. 11 바라카와 포포리가 나온 포스터를 보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처음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테라를 정말 열심히 했던거 같아요. 근 5년간 게임을 하진 않았지만,
오픈부터 5년간 게임을 매일 같이 했었거든요.

기억이 남는거라고는 인장을 찢어 피빕을 즐겼던것과,
쟁길드랍시고, 사막같은곳에서 정말 죽도록 싸웟던 기억
그놈의 업적이 뭐라고 서버에서 1등 챌린저 찍었던 기억

인벤 아이콘을 보면 저 빨간 표시가 어글표시인가 분노표시 였던가로 기억합니다
게임에 애정 많았습니다. 게임하다가 신상도 털려보고 화가나서, 
저를 약올리는 20대 초반 친구 잡으로 게임방 가서 목덜미까지 
잡고 겁줘서 길드 가입까지 시켰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ㅋㅋ

정모도 자주하고 한 때 쟁길드 길마까지 하면서 
매번 구설수에 오르는 일도 허다했는데 ㅋㅋㅋㅋ
정모때 쏜다고 얘기했다가 술값 150만원 넘게 나왔던 기억이.. ㅠㅠ

지금도 그럴진 모르겠지만, 한때 쟁길드가 지속된 쟁에 지게되면,
그의 무리들과 길마는 나락으로 빠져들어 만신창이가 된다는것을..

중요한건 지금의 와이프를 만난계기가 테라 때문이였습니다.
한두번 오가던 대화가 이어지게 되어 친구가 되었고 서로 게임을 접었지만, 계속 만남을 가지다보니
지금은 매일 업무에 찌들어 퇴근하고 집에 오는 저를 웃으며 반겨주는 아내가 되어 있네요??? ;;;;

핸드폰 연락처를 보니 테라 XXX, 테라XXX 라고 친구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그때 친구들은 잘 지내고 있나 방금전에 카톡 프로필을 열람했네요 ㅋㅋ

누군가에겐 짧게 지나가는 게임일 수 있지만, 한때 제 20대에 추억을 남겨준 게임인데
막상 서버종료한다고 하니 마음이 뒤숭숭해서 이렇게 주저리 글을 납깁니다.

여러분들도 저와같이 테라에 대한 추억이 잔잔하게 남아있는 분은 안계실련가요?
혹여나 있다면 그분들과 지나가는 사람으로만 생각하지말고, 오
랫동안 연락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면 어떨까 합니다^^

다들 안녕히 계세요.

Lv40 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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