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고대 지하수로 매칭에서 만났습니다
1네임드에서 패턴이 발동한후 '니힝힝'이라는 인술유저분이 피격되었는데 갑자기 피가 5천정도밖에 안남는겁니다
(최대체력이 85000정도? 인데 한대맞더니 피가 8만이 달았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해서 바로 힐을 넣어드렸습니다
네임드를 잡은후에 장비확인을 해봤더니 ..
... 아이템 강화는 고사하고 크리자체가 하나도 없는겁니다
어이가없었지만 일단 2네임드도 잡았습니다
그후에 막보스로 가는길, 시간여유가 충분해서 물어봤습니다
크리가 왜 하나도없는지, 하다못해 7단도아니고 4단정도는 껴야되는거 아닌지.
그랬더니 하시는 대답이 '초보라서 몰라요~~'
ㅋㅋㅋㅋㅋㅋ
참... 이 글 쓰면서도 아직도 헛웃음이 나네요..
레벨 갓 20되서 인던 매칭하는 유저들도 다 끼고있는 크리스탈을 몰라서 못꼈다..?
레벨 13만찍어도 우편으로 보내주는 공짜 크리스탈을요..?
어찌어찌해서 지하수로 막보스까지 갔습니다
처음에는 창기사석상을 안깨고 그냥 보스를 때리더군요..
그러더니 무사석상이 떴을때 제가 무사석상을 깨자
그때서야 창기사 석상을 깨는겁니다..
(이건 버프패턴 확실히 아시는분만 가능한거.. 맞죠?)
하도 어이가없어서 힐주는것도,맷감하는것도 잊어버리고 멍때렸습니다..
그랬더니 포션(지속성 회복물약)을 드시더군요..?
한개에 몇십골씩이나 하는 그 비싼 물약을요.
그래요.. 거기까진 이해했습니다 이벤트로 받았을수도 있겠거니..
근데..
지하수로 막보스에서 스턴패턴이 있지않습니까?
'힘이 넘쳐 흐른다' 이던가요..?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않습니다만)
그전에는 범위공격,일반공격 다 맞으면서 딜하시더니 그 타이밍에는 뒤로 쏙 빠지시더군요?
마치 패턴을 다 꿰고있는것처럼요
저 초보때는 그패턴을 잘 몰랐거니와, 알았다고 해도
처음하는경우, 그 타이밍이 미묘해서 피하는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근데 그걸 하시더라구요..?
뭔가 느낌이 와서 대놓고 따졌습니다
패턴까지 완전히 숙지하신분이 크리를 모르는게 말이되냐고
그래도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시더군요
그래서 이사람 말이 안통한다 싶어서 게시판에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더니
하는말이..
나는 테라 인벤 몰라요. 난 그냥 던전도는데 별 희안한 사람 많네..
졸지에 제가 희안한사람이 되어버렸네요
근데 나중에 확인하고보니 내가 '테라 인벤'이라는 말을 한적이 있던가?
의문이들어서 파티창 쭉올려봤습니다
없더군요?
그냥 전 게시판에 올리겠다고만했는데 어떻게 그 게시판이 테라인벤인걸 알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초보라는분이..?
고단 던전도 아니고 진짜 초보분이면 이런글 올리지도않습니다
'크리가 크리스탈 말하는건가요?' 라고 되묻는, 알면서도 모르는척하는 모습이
저도 사람인지라 괘씸하게 느껴지네요
엊그제 베상에서 베하랑 똑같은 패턴 '터져라!!'에 계속죽는(뒤말고 앞에서 퍼지는패턴)
권술사님 봤을때도 그냥 넘어갔습니다만
(1정령 파티에서 베르노 정면 패턴 1/3 발동 막겠다고 앞으로 무리하게가다가
레이저,장판에 죽은게 몇번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