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인벤 신문고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기타] 테라 복귀 운동

mely
댓글: 9 개
조회: 1559
추천: 3
2012-06-29 21:03:23

 

2010년 지스타에서 마음을 설레이게 했던 테라, 디아3, 블러드앤소울이 전부 나왔습니다.
하.지.만 뭐랄까요. 엄청난 공허감이 몰려오는 이유는.

 

당시 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열심히 하면서도
"게임은 와우만한게 없다" 라는 말이 안타깝게 들릴 정도로 신작을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이 다른 가치관과 취향이 있듯.
모든 유저를 만족시키는 게임을 만들기란 불가능에 가깝지만

저에게 게임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소를 꼽으라면


호감적인 그래픽과 캐릭터.
여러 유저들과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컨텐츠.
노력하는 만큼 이루어지고 의도치 않게 잃지 않는 보상. 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게임은 여러 기획자와 개발자들이 모이고 고민하여 만들어지며
그 사람들 역시 유저들이 바라는 생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그들에게는 책임감이 따르죠.


"이 게임은 부분 유료화를 하면 잘 될 것 같은데"
라는 말도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면 쉽게 결정할 수 있을까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
대규모 투자의 게임은 그런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없는 현실.


국내 게임 산업이 성장하며, 과거 일본 콘솔 게임을 동경했던 사람들에게
"우리도 자랑스러운 게임을 만들 수 있어" 라는 희망을 심어준 것이 불과 10년 안팍인데


"대작은 망한다" 라는 심리가 다시 게임 산업을 축소 시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그렇다고 재미없는 게임을 즐기려고 노력하자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무슨 게임이던 개발자와 유저들 간에 신뢰가 통한다면 실망했던 게임도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글을 주저리 쓰게 되었습니다.

 


그 중. 저는 테라라는 게임에 가장 미련이 남기 때문에 여기부터는
[과거와 현재의 테라], [변화를 위한 제안]으로 두 가지 내용을 언급하려 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__)

 

 

* 아래부터는 견해와 주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편의상 격식어로 쓰지 않겠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테라>

 

초창기 테라는 MMO 전투에 혁신을 주고자 하는 것이였다.


이미 몬스터헌터, 마비노기 영웅전 등. 몬스터에게 패턴을 주고 컨트롤적인 요소를 넣어
기존의 타겟팅 방식에 변화를 주려는 노력이 꾸준하게 시도 되었지만
테라가 더 높게 바라던 목표는 아마도 유저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떠나간 시점에서 이미

방향을 잃었을지도 모르겠다.


여러가지 문제의 제시보다 결과적인 현상 중 하나는
많은 유저들이 빠르게 만렙을 달성 후 "할게 없다" 라는 말이 생긴 것.
시기적으로 "이제 뭘하면 되지"라는 방향성을 주지 못하는 문제였다.

 


친구와 같이 하자고 꼬셔도 도움이 될 수 없고,
대부분 만렙을 다뤄서 유저들과 어울리기보다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기를 반복하다 떠나갔다.


업데이트 히스토리를 보면 테라는 꾸준히 컨텐츠와 개편을 이루어나갔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의도했던 컨텐츠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망했다 할정도로 유저가 없는 게임은 아닌데
여러 사람이 기대했던 만큼 이루지 못한 결과는 개발자와 남은 유저들에게 과거를 돌아보게 만든다.


"유저가 많아지면..."


하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유저를 설득하기란 매우 어렵고,
변화조차도 관심이 없을 뿐이다.

 

 


<변화를 위한 제안>

 

유저의 말에 귀를 귀울이지 않았다고 여러 사람이 비판한다.


하지만 서론에서 언급하였듯. 의견이 많아도 생산 속도는 제한적이며

불확실성을 염두하진 않을 수 없는게 개발자의 입장이다.


"운영이 좋으면. 밸런스가 좋으면. 레이드가 나오면"


등등. 여러 사람의 하소연 적힌 글들을 읽다가 문득,
"동접이 다시 15만이 된다고 치자, 우리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줄 것이냐?"

라는 상호조약이 있으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시나리오를 망상하면,


1. 무료섭을 더 늘리고 유저들이 단합하여 복귀 운동를 한다.
2. 복귀 동참자 중 설문을 통하여 유저가 바라는 BEST 5 을 정리하고 가능성 여부를 제안한다.
3. 개발자에게 구체적이고 정확한 답변과 약속을 받고 (불가능하면 불가능한 이유와 개발이 가능하면 기간은?)
4. 공개적인 동접 카운터를 시작한다

(현재 유저수를 공개하는게 문제가 되면 몇만명 이후부터 나타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 만약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게임의 변화가 있을 것이며,
6. 달성 후. 개발자가 모든 약속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역시 변화가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 글은 앞으로 테라가 잘되길 바라는 생각에서 작성하게 되었지만
테라 뿐만 아니라 개발자와 유저가 통하여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게임이 많이 나오길 바라네요.


글 재주가 있고 커뮤니티 친목이 많은 분들이 계시면 제 의도를 다듬어서 이뤄주세요.

글을 쓰다가 "혼자하면 영웅이 되지만, 함께하면 신화가 된다."

라는 테라 UCC  떠올라서 링크 걸며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링크 1 : https://www.youtube.com/watch?v=d04Dz-INsNg&feature=player_embedded

 

링크 2 : https://www.youtube.com/watch?v=C2-lwhiWw3c&feature=player_embedded

 

Lv71 mely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