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는 작년 언제부터 무료 레벨업 서버를 오픈하면서, 그 접속률이 점점 오르기 시작했으며, 올해 9월, 여명의 정원(이하 여명서버) 58까지 무료성장서버를 오픈 하면서 그 접속률은 현 최고의 이르기 시작했다. 적은 유저문제를 상기시켜줄, 서버간 던전을 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칭서버는 사실상 여명서버와 매칭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레벨 58이하까지는 여명서버를 제외하고는 보기 드물 정도가 되었다. 여명서버로 새로운 유저의 유입과 휴먼유저들의 유입이 엄청나게 증가되었고, 그 수많은 사람들 중, 프리미엄 아이템, 꾸미기 아이템, 탈 것 따위의 아이템을 수많이 사갔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거래채팅으로 수많은 거래들이 오가기 때문에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이토록, 여명서버는 단순히 무료성장서버가 아닌, 부분유료화 서버로 자리잡기 시작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테라의 부분유료화 상태는 어떠하며,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까? 오늘은 그거에 대한 게시물을 써 내려가기로 했다.
1. 현 테라의 상품들
부분 유료화 상품이라고 하기 민망할 수도 있지만, 제일 부분유료화 다운 아이템은 캐시로도 판매하지만, 무엇보다도 T-cat(이하 티켓)이 아닐까싶다. 그런만큼, 티켓은 게임에서의 편리하거 유용한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염색약이다. 티켓 소모가 80이면, 어마어마한 숫자이며, 인게임의 다른 무료 염색약도 있는 데, 굳이 이것을 써야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큰 메리트는 무엇보다도 이 아이템은 염색이 평생 유지가 된다는 것과 매우 섬세하게 RGB+L값을 설정해서 정밀 조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1~2골드로 상점에서 구입하면 쉽게 빨강, 노랑 파랑 초록 계열의 염색이 가능하며, 기간영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메리트는 사실 없다고 볼 수 있다.

< 80티켓에 구입! 꽤나 섬세한 조작, 하지만… >
예전부터 테라는 꾸미기 액세서리 텝을 따로 구분해서 만들어놔, 꾸미기 아이템, 흔히 아바타라고 불리는 아이템들이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꾸미기 악세서리를 게임에 선보였는데, 그 아이템을 입수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존재한다.
‘캐시아이템으로의 구매’와 ‘평판시스템을 통한 구매’였다. 현금을 주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캐시아이템과 평판 시스템으로 평판 능력치를 소모하고 구입할 수 있는 두가지 경로의 꾸미기 악세서리가 등장했다.
하지만, 현금으로 구입하는 것은 30일과 365일로 기간제가 표시되어 있어 사람들을 당혹케했다. 물론 지금은 365일이 그냥 무제한으로 다 알고있다. 하지만, 영구 혹은 무제한으로 표기하는 것과 365일이라고 표기하는 것은 유저들에게 다가오는 이미지는 크게 차이가 난다. 기간이 표시되고와 표시되지 않고는 확연히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평판시스템은 저레벨구간에서는 즐길 수 없으며, 만렙유저 콘텐츠이기 때문에, 다양한 유저층에서 맛보기가 상당히 힘든 콘텐츠이다. 경매장을 통해서 구입이 가능하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할 때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매물에 따라, 시세차이도 심할 수 있으며 쉽게 구할 수 없어 비주류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많은 이들이 평판 퀘스트를 깨기 시작했다. 녹색 크리스탈이 목적인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들은 룩딸러이기때문에 새로운 룩을 찾기위해 평판 퀘스트를 깬 사람도 두루있을 것이다.
2. 유저들의 성향
위에서 계속해서 언급했던 것들. 그렇다. 혹시 여러분은 폼생폼사라는 말을 알고 있는 가? 그렇다. 폼에 살고, 폼에 죽는 다는 이야기. 그런만큼 세계는 넓고, 룩딸러는 많다는 이야기이다. 이 말을 증명하듯이 부족하디 부족한 테라의 꾸미기 아이템들을 비웃듯이 보란듯이 멋지게 꾸미고 다니는 유저들이 테라에 널리고 널렸다.

< 테라는 좁고, 룩딸러는 많다. >
꾸미기 아이템을 평판아이템을 내다 놓았다. 하지만 결과는 ‘귀찮아서 안한다.’, ‘좀 쉽게 내놓으면 안되냐?’ 라는 평가가 대수룩하게 나왔다. 그랬다. 개발자는 어떠한 생각이였을 까… 무료로 주긴 아깝고, 유료로 내기엔 뭔가 시시하다. 하지만 공짜로 주는 건 아깝지! 란 생각이였을 까? 그런듯이 인 게임에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들은 캐시 아니면, 평판 시스템을 통해서 구입이 가능하다.
공짜로 어렵게 구입하는 방법보다, 쉽고 간단하게 돈을 들여 구입하는 걸 더 좋아하는 유저들이 많다. 왜냐면, 한국사람은 빠른 걸 원하니까!
만 레벨이 될수록 룩딸러의 길을 걸을 확률이 높아진다. 왜냐면 할 것이 없으니까. 매번 던전을 뺑뺑이 돌며 템을 득하는 것에 대한 재미도 한계가 있으며, 전장에 뛰어드는 태생적 전투민족이 아닌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커뮤니티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 커뮤니티에 빠진 사람들이 결국 걷게 되는 길이 바로 룩딸러의 길이다. 룩딸러의 기본은 튀는 의상과 파격적인 이미지 그리고 남들과의 차이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 만큼 다양한 룩과 아이템들을 찾아 해매는 데, 이때 룩딸러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외형변경, 염색 그리고 꾸미기 악세서리이다. 현재 꾸미기 악세서리로는 트레이닝 복이 등장했다.
이 밋밋함. 도저히 테라의 디자인이라고는 납득이 안 된다. 예전부터 의상 꾸미기 악세서리는 이런 이상한(?) 아이템들이 많이 등장했는 데, 내가 볼때는 아직 테라 운영진이 꾸미기 컨셉에 방향을 못 잡았던가 아님 귀찮아서 안던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 이태리 명인이 다 얼어 죽었나..... >
그 다음으로는 외형변경과 염색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왠만한 골수유저들은 이 시스템을 모두 이용해보았을 거라 생각한다. 외형변경은 말 그대로 아이템1을 아이템2의 외형으로 바꾸게 도와주는 시스템이며, 염색 시스템은 아이템1의 일정 구간의 색상을 임의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테라에서 가장 완만하게 돌아가는 부분유료화 시스템은 아무래도 이거 일거라 생각한다.
바로 ‘탈 것’! 간지콩포풍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백사자’와 차도남의 매력을 발산하는 ‘얼음군마’그리고 전쟁직업의 세계에서 나올 법한 ‘지옥불군마’ 이렇게 총 3가지가 있으며, 인 게임에서 평판퀘스트(또)를 통해서 레어한 이 ‘탈 것’을 쟁취 할 수 있다. 280이라는 매력적인 이동속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무엇보다도 발산하는 포풍간지가 나의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뒤높이지 않을까?라는 기대심에서 많은 유저들이 구입을 했을 것이다.
3. 타 게임들의 부분유료화
이 문서에서 주로 다룰 타 게임의 부분유료화는 마비노기와 아스가르드이다. 현 온라인게임에서의 부분유료화와 커뮤니티(룩딸)가 제일 섬세하게 이루어져있는 것이 마비노기라고 생각되어서이며, 아스가르드는 정액제에서 부분정액제로 돌입하면서 어떻게 상용화 시스템이 바뀌었는 지 비교하기 위해서이다.
가장 먼저 설명 비교 할 것은 개인적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염색 시스템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마비노기의 염색 시스템이다. 테라에서도 염색시스템이 존재한다. 하지만 마비노기의 염색시스템의 발끝 혹은 개미똥꼬만큼도 쫒아가지않았다. 아이템 색깔하나 바꾸는 게 뭐 대수라고? 정상인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우리 룩딸러들에게 이야기가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