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아츠 업데이트를 엄청나게 기대했던 사람임.
진화하는 스킬, 신비의 서 획득처 다각화로 인한 컨텐츠 증가 등을 꿈꾸며,
패치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는데 완전히 배신 당했음.
실망스러운 마음을 토로할 곳이 없어서 인벤에 이렇게라도 글을 끄적여 봄.
1. 신비의 서 획득처
업데이트 예정 당시, 신비의 서는 '모험'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고 공지했음.
그래서 기존의 안 쓰이는 맵들의 활용도를 늘리고, 새로운 방식의 컨텐츠나 사장된 히든 퀘스트의 부활로,
트오세 동접자 천명 돌파를 상상했었음ㅋㅋㅋㅋㅋ
하지만 어림도 없지
결과는 기존과 똑같이 필드 보스 처치 후 보상으로 획득, 프던 큐브임.
여신의 가호라는 다른 방식을 채택한다고 해도 본질은 보스를 잡아서 얻는다는
조삼모사식에 다를 바없음.
심지어 그 방식도 실버넣고 계속 뽑기하는 방식.
운빨에 실버 녹을 때 마다 꼬접 수치 상승할 것이 눈에 선함.
이게 어딜 봐서 모험인지?
2. 아츠의 비용 : 특성
신비의 서가 얼마나 잘 공급될 지, 가격이 얼마로 측정될 지는 미지수이지만,
아츠 습득에 특성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임.
근데 특성 포인트는 현재 수급처가 마땅치 않음. 레티샤, 그리고 이전의 이벤트로수급되고 남은 특포임.
실버로 사기에는 위 방법들의 효율이 너무나도 좋음.
여기서 레티샤 과금 유저, 그리고 이벤트를 참여한 기존 유저(새싹 이벤트)와 그렇지 못한 신규 유저 간의 격차가 발생함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간의 차이는 당연히 존재해야 하지만,
새싹 이벤트 한번 참여하고 안 하고로 그게 갈리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함.
신규유저가 그 차이를 메꾸려면 다음에 나올 혜자 이벤트를 기약 없이 기다리던가, 혹은 과금으로 레티샤를 하는 수 밖에 없음.
차라리 축석 소모는 나은편임.
적어도 축석은 광산, 수녀원, 그리고 화폐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접근이 특포에 비해 자유로우니까.
그런데 특포? 그것도 상급 강화 1렙에1만2천, 기술강화 15만이라?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고인물과 신규유저 사이의 격차 심화, pay to win 구조가 정착되는 것이라고 봄.
트오세의 장점 중 하나인 ‘과금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3. 상급 강화의 존재
현재 트오세 밸런스 팀의 능력은 심하게 말해서 절망적인 수준임.
극단적인 패치로 울고 웃는 유저들 볼 때마다 어느 rpg 게임이 이 정도로 패치에 영향을 받나 싶음.
그렇다고 패치결과 밸런스가 딱히 나아지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음.
이 상황에서 마스터 시 곱연산으로 계수 45%를 올려주는 상급 강화라?
클래스 간 계급 격차를 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게 안 봐도 뻔함.
클래스 선택의 자유도가 높다는 게임의 장점은 산으로 가고,
소신껏 클래스 선택하는 유저들은 레이드에서 더욱 눈칫밥 먹어야 함.
썩은 클래스의 상급 강화는 줘도 안 가질 것이고, 인기있는 클래스의 상급 강화 가격은 하늘을 치솟을 것임.
게다가 상급 강화의 비용이 높은 만큼, 클래스 변경의 유연성도 저하될 것이고,
이는 절망적인 밸런스 패치 능력과 맞물려서 밸런스 패치 한 번에 유저들 우수수 떨어져 나갈 것도 예상됨.
유저들이 이 악물고 인벤에 선동하더라도 그들을 욕할 문제가 아닌 것임.
그 외에도 아츠 종류 부족, 아츠가 만족할 만큼 멋있거나 효과적이지 않은 것, 클래스 간 성능격차 등등
쓰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는 도입 초창기이기 때문이고, 점차 나아질 것이라 믿음…….제발
하우징은 아츠 때문에 신경도 못썼는데, 이렇게 패치 할 거였으면 하나 하나에 집중해서,
보다 완성도 있고 유저들에게 환영받는패치를 하는게 어땠을까 싶음.
지금 트오세 개발진은 뭐에 쫓기기라도 하는 양 너무 성급해보임.
부디 아츠라는 새로운 컨텐츠가 유저들의 부담을 늘려주는 게 아니라, 새로운 재미를 늘려줬으면 좋겠음.
닉네임필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