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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그렇게 게임하시면서 행복하신가요 ?

앨리팜
댓글: 12 개
조회: 3478
추천: 2
2013-01-16 22:33:31
MMORPG의 종말론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52393

모든 게임은 개발사, 퍼블리셔, 유저가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개발사는 게임의 질과 밸런스의 유지를 위해서 노력하고
퍼블리셔는 마케팅적인 측면과 관리, 그리고 유저와 개발사의 중계적 역활을 하고
유저(게이머)는 그 안에서 일어나는 유기적 사회 또는 개인간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역활을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어떤 게임이 나오면 많은 컨텐츠는 소용이 없다.
우리 나라 게이머들에게는 정답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 국민템, 국민트리 들외에는 모든 것이 의미가 없는 것이다. 무조건 빨리 일단 만렙을 달아야 하고, 최강이 되거나 돈이 되지 않는 컨텐츠는 나중에 혹은 버리는 것이다. 정답 스럽지 않은 것은 말하기조차 두렵거나 무척 어리석은 병X같은 것이다. 자신은 그렇게 되면 안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2~3일 안에 혹은 2주안에 만렙을 달고 하는 일들은 게임내 완전 장악, 혹은 무차별 척살등에서 희열을 느낄 뿐이다. ㅄ같은 컨텐츠(정답이 될 수 없는)는 버리고나니 컨텐츠 소모 속도는 개발사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물론 여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소위 게임을 게시판으로 활용한다. 도발과 관심을 유도하는 소위 관심 병X글들로 도배를 하거나 욕설로 도배를 하거나 그런 것에서 즐거움을 느낄 뿐이다. 컨텐츠 소모가 심하고 한국에는 많은 게임들이 있어서 메뚜기처럼 다른 게임들로 이동하기가 쉽다.

하지만, 꼭 게임성때문에만 그 게임을 그만 두었을까 ?

꼭 직접적인 욕설이나 듣기 거북한 비매너행위나 게임의 질을 떨어트리는 행위들 이외에도 소위 함께 하는 즐거움을 얻는 것이 거의 모든 온라인 게임에서 느껴지기 힘들다. 어쩌다 간간히 얻게되는 그 기분은 몹시 반갑지만 그건 아주 가끔일 뿐이다. 자주 모이는 공격대나 길드에서 사람때문에 떠나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에버퀘스트,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반지의 제왕 온라인, 에이지 오브 코난, ... 등등이 정말 게임성이 다른 게임보다 떨어져서 유저가 떠났을까 ? 물론 그동안의 온라인 게임들에서 개발사, 퍼블리셔들도 그 책임을 물어야할 측면들도 많았다. 한국에는 맞지 않는다란 어떤 의미일까 ? 현재 그나마 선전중인 대항해시대가 모델인걸까 ? 언제 끝날지 모르는 리프트는 보기 위태롭지만... 게임성이 꼭 나빠서... 라고 하기엔 그렇다 하기 힘들다.

무조건적으로 묻거나 템이나 돈을 구걸하거나 하는 신규 유저들이나 저렙존에서 학살하는 고렙유저, 게임내 버그나 미리 풀린 정보로 밸런스까지 파괴해 버리는 대규모 길드나 클랜, 원정대의 행동방식, 채팅창인지 일부 문제가 되는 사이트들인지 알기 힘든 말투와 비매너와 욕설등으로 도배되는 채팅, 열심히 해 보려는 노력을 싹 날려버리는 무시, 조롱, 욕설등의 타인 비방, ...

예전에 게임을 하면서 이런 게임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면 어떤 기분일까 ? 는 이미 리니지에서 깨졌지만... 모든 기대를 버리고 일부 컨텐츠들만 즐기면서 간간히 오는 즐거움을 누리고는 있지만... 이게 과연 게임을 통해 얻는 즐거움일까 ? 왜 온라인 게임을 하다가 보면 즐거움 보다 짜증이 더 많이 나는 걸까 ?

PVE 나 Co-op 플레이는 역시 한국에는 맞지 않는 것일까 ?

LOL의 욕설로 인해 고소당한 사건들을 보면 AOS의 시대라고 해도 과연 거기서 재미를 얻을 수 있을까 ?
채팅이나 그런 것 없는 대전, RTS, AOS 같은 것이 한국에 딱 어울리는 게임일까 ?

물론 이 모든 것은 한국 온라인 게임만의 문제는 아니다.

세상의 험한 뉴스 기사들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게임 속 세상은 욕설과 폭력과 사행성이 우선같아 보인다.
어쩌면 여가부의 행정들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를 정도인 것 같다.

최근에 가장 역겨웠던 채팅창의 글은 
다름 아닌 아키에이지의 재판이다.
마치 청소년 범죄자들이 재판에서 막말하고 비웃고 조롱하고 비웃으며 재판을 받는 분위기 이상이었다.
원정대원들이 배심원이라 그런 것인지... 소위 처벌이 게임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아서 인지 모르지만...
아무리 게임이지만, 어떻게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 란 생각이 들었다.
게임이어서 ? 그럼 괜찮은가 ? 게임에서 타인에게 상처준다면 가상현실이라 괜찮다 ?
그럼 왜 해킹은 문제가 될까 ? 어차피 가상현실이다. 돈이 되어서 ? 법적으로는 불법이다.
게임이라면... 게시판이라면... 스포츠 신문 기사라면...
그런 가정들이 크게 보면 사회가 아닐까 ?



글이 길어졌지만...
묻고 싶은 것은 하나다...

" 당신은 요즘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즐거우신가요 ? "



와... 일부 게이머들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 정말 그렇게 게임을 하면 행복해 미칠 것 같은가요 ? "

Lv19 앨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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