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mmorpg의 기대주로 주목 받는 검은사막의 행보가 점점 기대와 예측을 빗나가는 형태로 방향 잡고 있어,
기대가 점점 우려로 변하고 있네요.
현재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인던도 없고, 고려할 여지도 없다고 제작사에서 말한상태이고, 협동전투는 필드에서만
이뤄진다고 하는데요.
인던과 대규모 레이드의 재미, 클래스 자체의 고유스킬 보유로 인한 직업 제한 참여가 없는 mmorpg 가 과연 재미를
주는 mmorpg라 할 수 있을까요?
제작사에서 추구하는 아이덴티티가 있겠지만, 전투의 재미를 , 전략의 재미를 느끼는 것이 바로 mmorpg의 매력 요소
라고 생각되는데, 그부분을 과감히 빼고, 협동전투를 공성전과 단지 필드보스로 메우겠다는 점이 와닿지가 않네요.
어떤 mmorpg도 유저가 대거 빠져나가지 않는 이상 클래스로 인해 인던시스템이나 레이드 시스템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은 제가 볼땐 펄어비스측의 인던, 레이드 디자인을 설계하지 못하는 변명정도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이 부분이 검은사막을 기다리는 펄어비스 팬분들에게 기분나쁘시다면 ㅈㅅㅇ;, 하지만 출시시기와 관련하여 기존
인던 컨셉설정으로 나왔던 공홈설명과 원화가 갑작스럽게 드랍됐으니 저 또한 팬의 입장에서 안타까워서 말한겁니다.)
하우징이나 무역시스템은 뛰어난 강점이 될 수 있겠으나, 단지 부가 주를 해치는 우를 범하는 걸로 보입니다.
제가 북미에서 플레이 했던 스타워즈 구공국 온라인의 경우도 필드에 상주하는 월드 보스 레이드가 있었죠.
탱, 힐, 딜 계열은 물론 역할 분담이 어느정도 나뉘어져 있구요.
하지만 월드보스, 즉 필드식 레이드 보스는 정말 지루했습니다. 넓은 공간을 활용하기에 별다른 전략도 필요없었구요.
포메이션 따위는 결국 써먹을 필요도 없어질 계륵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그렇다면 왜 강화시스템을 두었냐는 것이죠. 보통은 사냥이나 인던, 레이드 공략을 좀 더 수월히 하는데 도움을 주는
형태라면 강화도 찬성이지만,
pk에 투기장같은 곳에서 게임 내 전용 pk장비가 아닌 강화장비를 사용한 pk가 이루어진다면 유저들의 엄청난 불만과
현질의 폐단을 범할 거라고 봅니다.
전형적인 인던과 던전식 레이드가 없는 mmorpg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연 무역과 하우징만으로 컨텐츠의 부재를 메울수 있을까요? 아키에이지의 선례도 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