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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가상세계에 대한 지배력과 그외 몇가지 이야기.

아이콘 kino임
댓글: 4 개
조회: 1347
추천: 3
2015-02-17 15:52:43

가상세계에 대한 지배력

 

펄어비스란 게임 회사는 1:1 개인거래를 막았기 때문에 '검은사막이란 가상 경제'에 대한 주도권을 쥐는게 아니라, 시스템 구조에 대한 절대적인 지배력이 있기 때문에 1:1 거래를 막을수 있는겁니다. 이러한 선후 관계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원인과 결과를 거꾸로 두고선 이 문제를 바른게 이해하기 어려울듯 싶습니다. 모든 게임사는 자사 게임의 가상경제에 대한 절대적 권한을 가집니다. 시스템구조를 결정짓는 사람들로 부터 유져가 대체 뭐라고 결정권과 지배력을 쥔다 생각하시는지 심히 궁금합니다.

 

과거 제가 꾸준히 현금거래 제재를 비판할때 '게임성을 훼손하기 때문'이란 반론을 자주 접하였습니다. '가상경제의 자유로움'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현실의 나의 행동을 제재'하겠다는 게임회사의 손을 들어주는것인데, 게임성이란 가치를 중시하는 게이머란 포지션이라면 충분히 나올수 있는 주장입니다.

 

현금거래는 된다.안되다는 차원의 문제제기가 아닙니다. 게임사의 모호한 태도와 책임 회피를 위해 '소비자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 받아온 과거를 기억하고 있으며, 게임사에게 이에 대한 명확한 태도와 그에 대한 효과적인 시스템을 요구할뿐입니다.     

 

 

 

 

 

오토발생과 1:1 거래제한의 연관성

 

오토와 관련된 주장을 보면 .. 작업장이 없어도 그 결과물인 오토가 있으므로 1:1 거래제한이 작업장을 막은들 무의미하다 하다는 겁니다. 이 역시 '원인/결과'를 뒤집어 생각한 오류입니다.  몇년전에 게임사가 오토사냥을 판매하듯 작업장 없어도 오토는 나옵니다. 하지만 오토가 없다면 작업장이 가능한가요? 게임사가 제공하는 편의성이란게 알고보면 오토 시스템이며 , (게임사가 설정해놓은것 이상으로) 극대화 해서 작업장의 개입이 들어온것입니다.   

 

화면에 죽치고 않아서 약탕기에 뜀박질 미니게임 해가며 약초 구하는 분 없지요? 인간이 편의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건 너무 자연스러운 본능이며 자동화는 부정적인 무엇이 아닙니다. 개인유져도 이를 추구하려는 욕구가 당연히 있지요. 검은사막의 대표적인 오토 시스템으론 자동 이동기능이 있습니다. 이게 무역 컨텐츠와 맞물려 있는데 T버튼 기능 없애면 게임이 더 재미있을것이라는걸 어떻게 증명할것이며 1:1거래불가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토프로그램을 이용한 작업장의 개입으로 유져들의 불편함이 발생하니 오토는 나쁜것이란 도그마에 빠져 버린분이 있더군요. 우선 그분은 곡갱이 한자루 들고 뒷동산에 올라 철광석 하나 캐오신뒤에 수동이 오토 보다 얼마나 재미있가에 대해 논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마도 자동화의 대한 인간의 욕구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겠지요. 

 

손으로 움직이는것 보다 저절로 움직이는 자동차 모형에 아이들은 더 재미를 느끼고 환호합니다.어떤 경우 자동화된 시스템을 바라만 보는것만으로도 사람은 흥미와  재미를 느끼기는 경우도 있지요. 이렇듯 사람들이 자동화(편의성 증대)를 좋아하니 스타2에선 일꾼이 미네랄 찾아서 '저절로' 갈라지게 만드는것입니다.

 

어디까지 편의성을 제공할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해선 게임사의 결정권한 영역 내에 있는 일일뿐입니다. 그리고 1:1 거래를 허용 여부를 고민할때, 자동화(편의성)의 범위와 효과는 서로 연관하여 고려할 대상은 아닙니다.

대체 오토의 존재유무와 1:1 거래 존재유무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다고 오토존재를 강조하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금거래와 MMORPG로써의 가치훼손

 

현금과 마찬가지인 아이템일지라도 친구와 게임을 함께 하고 싶고, 아이템을 주고 싶어도 거래제한 때문에 안될겁니다.

다만 이것과 MMORPG로써의 정체성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죽마고우란 사자성어가 등장할 당시 MMORPG란 단어는 이 세상에 없었습니다. 당신 친구.지인의 관계와 MMO란 새로운 사회관계는 다른 종류의 형태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만나고 술도 먹고 놀러도 다니고 .. 모든건 그 MMO의 관계를 뛰어넘는 인간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할때부터나 가능한겁니다. 1:1거래가 없음으로써 그런 관계형성에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만 .. 인벤 게이머 토론장에서 '이니증정'을 통해 서로 게시판에서 복닥거리는것 이상의 관계형성 맺으신분들이 그리 많은지 몰랐습니다.

 

부장님과 나의 인간관계란건 업무중에 땡땡이 치고 사우나 가서 부랄두쪽 내놓은채 사장님 뒷담화 하며 맺는거지 게임속에서 아이템 주고 받으며 맺어 놓은게 아닙니다. 온라인에서의 사회적 관계가 깊어지는것은 현실로 끌어오면서 시작되는것이지 온라인 상에서 무엇을 주고 받은들 부질없습니다.

 

제가 아는 동생중에 아이온을 열심히 했던 친구가 있습니다. 수년간 몸담았던 길드(통화도 하고 정모도 하던)원들에게 골드를 팔던데요? 우리 회사의 자기 동료를 아이온에 끌어들이면서 골드를 팔던데요? 그 친구가 굉장히 이기적이며 특이한 케이스일수도 있지요. 1:1 거래제한으로 골드를 팔지 못하는 상황에서 (줄수 없다)란 상상을 하고 있는것이라고 봅니다.

실제론 (팔수 없다)라는 것이에요.

 

위에 말했듯이 나는 현금거래에 대해 일말에 부정적인 인식을 하지 않고 있으며 그 친구가 그렇게 골드를 현금으로 동료지인에게 사고 파는것에 대해서는 '나쁜행동'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엇그제 어느분이 써놓으셧듯이 (팔수 없다)란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것도 전혀 나쁜생각이 아닙니다. (나쁜행동이 아니니까요) 

 

현실 거래와 MMO속의 관계형성은 서로 다른 공간의 다른 행동입니다. 이걸 뒤섞어놓고 넘나들며 자신들의 결정권을 멋대로 휘둘러온 게임사가 존재하지만, 난 가상과 현실의 관계는 서로 분리하여 판단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Lv62 kino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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