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RTS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최근에 나온 그레이구도 싱글미션 다 깼구요, 그런데 역시 아쉽더라구요. 종족별로 유닛들의 구분도 명확하지 않고 유닛들이 다 비슷비슷합니다. 종족별로 특징은 있지만 유닛들은 비슷한 구조입니다. 그리고 맵에서 자원을 찾기 힘들어서 게임상에서 찾아야 되구요.
뭐 어쨌든 개인적으로 최고의 RTS는 아직도 워3로 남아있습니다. 참신함, 전략성, 재미 모두 최고 였다고 생각합니다.
스2는 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좋지도 않았구요. 여기서 단점 얘기하면 너무 길어지니 왜 RTS가 주류가 되지 못하나 생각해 봤습니다.
일단 부분유료화가 힘듭니다. 부분유료화로 캐쉬 모델을 만들기도 힘들거니와 설령 만들어도 스킨밖에 없을텐데 롤조차도 스킨하나로는 수익을 내기 힘들겁니다. 영웅을 구입하는게 수익모델에 빠질수 없는 구조죠. 그런데 rts특성상 유닛이나 종족을 구입하는 구조면 밸런스나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타격이 갑니다. 결국 패키지밖에 나올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추세상 패키지게임은 그것자체로 진입장벽이 됩니다. 유저들은 검증되지 않은 게임을 돈주고 사는 것뿐만 아니라 게임을 배우는 데도 노력이 많이 드는 rts가 이중의 진입장벽에 부딪치게 되죠. 수익도 안나고 진입장벽이 큰 rts는 점점 나오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반전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대박게임이 나오면 됩니다. aos가 유명해진건 롤이 흥했기 때문입니다. 그전에 aos장르가 잘되서 그런게 아니라 롤이 흥해서 aos가 장르가 뜨게 된겁니다. 뭐 혼, 도타, 아발론, 카오스 여러가지 경합중에 살아남긴 했지만 어쨌든 장르가 흥하는건 게임에 달려 있습니다.
일단 스2는 공허가 나온다 한들 바뀔 것이 없을 것이고 다른 게임에서 기대해야 되는데 암울하긴 합니다. 일단 돈이 되야 개발이 될텐데요. 또다시 워3 같은 게임이 나오기를 제발 기대해 봅니다.
에이틴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