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맛 만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생겼어요.
매운 걸 못먹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음식점이 별로겠지만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음식점이 좋으니깐 다음에 또 가야지- 생각을 합니다.
이건 당연한거에요.
매운 맛을 내야하는데 실력이 부족해서 인공조미료를 필수로 넣었습니다.
인공조미료가 마음에 안들지만 음식은 괜찮았던 사람들은 다른 대안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고
(물론 그 대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음식점의 재량입니다. 원가나 기타 문제로 안될 수도 있죠)
인공조미료가 싫은 사람들은 그 다음부터 이 음식점을 안오겠죠.
하지만 인공조미료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 매운 맛을 포기해라-라는건 말이 안돼요.
오토와 작업장을 잡기 힘들어서 1:1 거래를 막고 거래서가격을 게임사에서 결정 했습니다.
검은사막이 좋지만 이 부분만 마음에 안든다면, 회사에 대안을 제시할 수는 있겠죠.
현재 검은사막이 콘솔게임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접었고요.
근데 왜 한 번 먹어보고, 혹은 먹어보지도 않고 옆사람이 '매운데 그게 조미료 때문이래'라고 말하는 걸 듣고
"이 음식점은 조미료를 넣었으니 잘못됐다!"가 나오고
이건 매운 맛때문에 어쩔 수 없다- 먹다보니 괜찮다- 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매운 맛이 잘못된거다! 조리료를 넣지 말고 순한 맛으로 해라!!"를 우기며
"매운 맛을 먹는 사람들은 잘못됐다!"라는게 나오는걸까요.
비단 검은사막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들도 똑같지 않을까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고 해서
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욕하고 비하하는건 말이 안되죠.
매운 맛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
반복작업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이걸 캐서 마차 만들어야지~ 이걸 낚아서 요리해야지~하고
그 작업 자체를 즐겁게 즐기고 있었는데
왜 즐기고 있는 유저들까지도 토론해야할 대상이 되는지가 당황스럽네요.
이전에 쓴 글도 있고해서 다른 글들을 읽다보니
마치 제가 무슨 작업장마냥 적어놓은 분이 계시던데
조미료 대신에 대안을 회사에 건의하고
다른 게임이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고 있는지에 관한 토론이라면
배울 점도 있고 기분 좋게 읽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비하하고 비난하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아
솔직하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네요.
짐닭
짐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