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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아이콘 만랩박정용
댓글: 26 개
조회: 4938
추천: 5
비공감: 1
2016-05-31 01:49:19
 얼마전 핸드폰 게임이 점점 퇴보하고 있는거 같고 할만한게 없다고 글을 썼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가지 게임들을 많이 시도해봤지만 확실히 한국의 모바일 게임중 참신하다고 할만한것은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대형 플렛폼의 게임의 경우
-엄청난 도박성
-과금유저에 편중된(과금에 메리트가 굉장히 많은, 과금을 하지 않은 유저에게는 게임 진행이 힘들 정도의 게임마저 몇개 봤습니다.)

 한국의 인디 개발자들의 경우
 누가 시키기라도 한것처럼 대부분 획일적으로 방치형 노가다를 지향하더군요.

 *지금 글을 쓰면서 플레이스토어 차트에 들어가보니 처음 보는 것들도 많기는 합니다만..

 그래서 지난주쯤에 이러한 것들에 신물이 나 결국은 패키지 게임으로 눈을 돌렸지요.

 지금까지 한 패키지 게임 종류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어크시리즈(본편 전부)

 배틀필드(3,4)
 
 위쳐(전부)

 엘더스크롤5:스카이림

 뭐 적으라면 끝도 없겠지만, 근1~2 년간 플레이한 게임들을 생각하면 패키지라고 하기도 애매할 정도로 멀티플레이가 재미있어서 말이죠.

 저같은 경우에 아직은 학생신분이라, 그렇게 30~40 씩 줘가면서 콘솔을 구매할 만한 돈이 없습니다. 알바를 하며 근근히 돈모아서 게임 한두개 사는 정도죠.

*서론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말하자면 참 제목대로 생각이 많아졌어요.
 방금 인벤에 들어와서 본 글은(토론장) 다시 패키지(콘솔) 게임의 시대가 올 것이다 하는데, 어떻게 보면 맞는 말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보기에는 조금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단적인 예로, 제가 패키지 게임에 눈을 돌리기전 넥슨의 유명 게임들을 다시 해봤습니다.
(아래는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니 아니다 싶으시면 무시하시면 됩니다.)

서든어택
- 끝도 없이 많은 종류의 캐릭터. 다 비슷비슷한데 수집하라고 강요하는 듯한 여러 보급상자들(물론 이벤트로 잘 뿌린다는 생각도 들지만요.) 여러가지 버그와 핵들. 생존모드라는게 있더군요? 이걸 한 10판정도 플레이 해 봤는데 10판중 한 3~4판 꼴로 핵이 나오더군요. 정말 하기가 싫어졌어요. 별점을 매기라면 5개만점에 1.5개?

던전앤파이터
- 들어가자마자 생각을 포기했습니다. 2차각성이 뭔지도 모르겠고. 외전캐릭터는 무엇이며. 별 희한한 것들이 판치는데 접속 5분에 지우고 나왔습니다.(아직 즐기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메이플
-이쪽은 조금 좀 오래 했어요. 제가 바람의 나라 이후로 해본 첫번째 RPG여서일까요. 조금 애착이 갔던 이유도 있었지만 상당히 관심있게 봤습니다. 근데...빈익빈 부익부? 던가요? 그말이 생각나게 하더군요. 아쉬웠어요. 생각지도 못한 시스템들이 몇개 있어 재밌겠다 싶었는데 말이죠.별1.5

메이플2
-들어가봤으나 사람이 없어서 패스. 별0.5

트리오브세이비어(똥나무)
- 왜똥나문지 알겠더군요. 제가 오베랑 정식오픈이후 잠시 했었는데. 그떄 이미 오토가 있었는데 아직도 못잡니 ㅠㅠ
  그리고 밸런스에 영향주는 캐쉬템 안만든다매요. 왜그래요 아재...별1.5

카트라이더
-뭐 이건 어려서부터 잘하지도 못해서 감상을 느끼라면 여전히 어렵다. 였습니다만. 마찬가지로 과금에 특화된것 같은 항목이 몇개 눈에 띄더군요.별0.5(이건 제가 잘 하지를 못하겠어서 입니다)

크레이지아케이드
-말이 필요없는 과금통수 게임이죠.별0.5

피파3
-아 판매수수료 진짜... 자체만 놓고 보면 핸드폰으로도 할 수 있고, 보상도 나쁘지 않은것 같았는데...
 안뽑혀!!! 죽어도 안뽑혀!!! 시세는 들쭉날쭉에 접을떄 메시였나? 능력치였는지 뭔가 하향맥인 너!!!!!!!!! 덕분에 금값이던 내 카드가!!!!!!!!!!!
 딴길로 새긴 했는데 마찬가지로 여러 과금요소가 보이고 필수 요소는 아니라 별3.5개 드립니다.

 뭐 이외에도 리니지, 아키에이지, 테라, 문명온라인,로스트사가 등등 참 여러군데 들렸었는데요. 정말이지 할게임이 없다는 느낌을 팍 받았어요.

 그래서 사놓고 시간이 없어 튜토리얼만 깨놨던 유다희3를 즐겨봤습니다.
 재밌더군요.
 와우나 디아, 리니지 등등 에서는 느낄수 없던 빡침과 희열이 있었어요.
 블러드본이나 다크소울2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나름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는 스토리와 조금 그로테스크 하지만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배경이라거나.
 또 이제 시작한지 2일된 오버워치는 신세계였죠.
 근데 막상 든 생각은 이거였어요. 

'내가 최근 했던 국산 게임중 내게 신선하다는 생각, 또는 잘만들었다는 생각을 준 게임이 있었는가?'

 였어요.
 자문자답이긴 했지만 없다 는 답이 나오자마자 씁쓸해지더군요.
 게임의 선진국이니 뭐니 하지만...참
 정작 할만한 게임은 없는것 같네요.
(게임 잘하는 애는 많으면서 !!! 왜!!! 잘만들지는 못하니!!!!!!)

 한국에서 게임업계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못났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어느순간 이런 상황이 되어버린게 정말 마음에 안들어서 그랬어요.

 처음에는 콘솔게임으로, 패키지 게임으로 게임시장이 넘어갈 것 같다는 말을 하려 했는데, 쓰다보니 넋두리 비슷하게 됬네요.

Lv43 만랩박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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