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지금같은 단기수익만 보는 게임제작 구조에서는

아타리쇼크같은게 곧 가시화될거 같아요.
핵과금러들의 심리는
내가 돈을 많이 부어서 많이 강해질거다!!!
라는 인식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싱글게임에 100만원씩 천만원씩 붓진 않습니다.
거기에 1000만원을 부었는데 갑자기 서비스 종료를 한다?
지르는 사람 입장에서 지를 맛이 나겠습니까?

온라인이든 모바일이든, 돈을 벌어다 주는건 핵과금러일 수 있지만
핵과금러를 끌어모으는건 소과금, 무과금러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과금정책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고
핵과금러들을 인정해줄 수 있다면
핵과금러도 해당 게임, 해당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질 겁니다.
핵과금러들이 원하는건
1. 내가 지른 만큼 효과를 본다.
2. 내가 지른 것이 긴 시간동안 유효하다.
3. 내가 지르면 안 지른 사람보다 앞서간다.
이런 것들입니다.
다음 날 서비스 종료할 게임에 과금할 바보는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게임사들에게도
단기수익을 무조건적으로 노리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컨탠츠 개발로 이 게임이 롱런할 것이라는 믿음을 줘야합니다.
이러한 믿음을 주면 무과금러도 어느정도 소액 과금러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핵과금러가 많이 질러주기도 할거고요.

우리나라 게임계에 필요한 것은
단기수익만 보는 게임이 아닌
게임사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영거자 이후 디아3같은 그런 이미지의 게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