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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가 파티플을 다 망쳐놨다.

디오프랜트
댓글: 58 개
조회: 4601
2010-05-04 02:29:24
제목이 참 과격하군요.

거기 돌 들으신 분 내려놓으시고요.

거기 칼든 분도 내려놓으시고요.

어이.. 그렇다고 톱은 사양하겠습니다.

한마디 하자면 글을 다 읽고 반박을 하던지 욕을 하던지 합시다. 그게 글쓴 사람에 대한 예의입니다. 물론 글쓴사람이 도대체 뭔 내용으로 썼는가? 라는 것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

서문.

닥치고 칼질 이나 닥치고 파티짜서 사냥이나.. 다를바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예 게임불감증이죠. 전자는 리니지 류고 후자는 와우류입니다. 게임을 하도 오래했더니만 전부다 식상해졌다 이겁니다. 따지고 보면 전부다 노가다죠. 나는 정말로 모험을 하고 싶은데 전자를 할려면 현실에 있는 돈을 좀 쥐여줘야 할거 같고 후자를 할려면 '난 어느때면 뒤에서 속편하게 힐을 주고 싶고 어느때면 달려가서 동료를 패는 몬스터를 막아주고 싶지만...' 실상은 어느 하나만 해야 하는 현실.. 이라는 거죠.

실제로 내가 어디 던전이라도 갔다 치면 처음엔 넌 앞에서서 막고 넌 뒤에 서서 활쏘고.. 이럴지라도 앞에 놈이 힘겨우면 내가 앞에가서 막을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하지만 와우식 게임에서는 사제가 앞에서 '제가 몸빵하겠습니다.' 이럼 '너 xx냐?' 소리가 들리는게 현실이죠. 참고로 전자의 이야기는 앞에 썼습니다. '돈 듭니다.' 그것도 꽤나 많이..(..)

본문.

이제 본문 들어가겠습니다.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 와우라는 걸출한 게임이 들어와서 사람들에게 '파티플은 짱 재미있음' 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전에 게임들을 말이죠. 실상 생각해보자면 와우 이전에 국산게임에도 파티플은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파티플이라는 것은 대부분 '고정적인 파티'가 대부분이었습니다만 그렇게 전문적이진 않아서 소위 말하는 헬팟 이라는게 정해져있기도 했습니다. '법사만 때로 다닌다던가' 그렇다고 해도... 뭐 꽤나 재미있었다. 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소위 말하는 합리주의자들이 보기엔 뭔 삽질이냐? 라고 해도 말이죠.

이건 누군가가 까는 '궁수가 탱도하고 딜도하고 별거 다하네?' 라는 게임이랄수도 있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법사도 그랬고' '힐러도 그랬으며' '전사도 그랬네..' 라는 관점도 가능한겁니다. 요컨데 힐러가 탱해도 되고 법사가 탱해도 되고 전사가 딜해도 된다는 거죠. 어떻게보면 '직업따위 왜 정해놓은거야?' 라고 할수도 있겠습니다.

본 필자가 와우 오베때 시작해서 확장팩 이전 만렙까지 찍어놓은(60렙이죠. 레이드 활성화 되기 직전에 접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안보고 있죠.) '사제마마' <- 당시 사제 호칭이죠. 를 하면서도 접은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틀에 박혀 있습니다.'

레이드 팟을 보면 누군 딜을하고 누군 메즈를 걸고 누군 힐을하고 공대장이 이거하세요 저거하세요.. 그게 틀에 맞춰져있습니다. 물론 일반 공격대 파티를 하는거면 상관이 없었지만 그게 장기화 되는 레이드 팟의 경우는 꽤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었습니다. 매주 어느시간에 어느때 들어와서 몇시간 동안 하다가 그만둠. ...뭐랄까 판에 박혀있다랄까요?

'난 게임하러 왔지. 직장에 한번 더 다니고 싶진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게 파티에서는 '당연하다' 라는 인식이 정립되었다는 겁니다. 어느 게임이나 '파티게임이네요.' 라는 말이 들리면 나오는 거죠 '메즈는 누구 딜은 누구 탱은 누구.'

결론입니다. 뭐 실상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 다있죠.

리니지 류를 하는 사람들 중에 반절 이상은 '그 게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럼 왜 그거 하고 있느냐? 할게 없어섭니다. 와우를 하다가 그만둔 사람들 대다수가 왜 그 좋은 게임을 그만 두셨어요? 그럼 이런 말을 합니다.

'레이드 때문에.'

간단합니다. 자유도가 없어서 그럽니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자유도 이야기가 아닙니다. 메인테마인 레이드나 파티플에서의 자유도 이야깁니다. 와우는 누가 뭐래도 사냥이 위주입니다. 그리고 레이드 위주죠. 혹자가 '난 배경 구경하러 다닌다' 라고 해도 그건 자기 생각일 뿐입니다. 소수의 의견을 무시해선 안됩니다만 소수의 의견은 소수의 의견이지 대세가 되진 못합니다.

언제부터 파티플 하면 메즈 탱 힐러 딜 이라는게 공식처럼 나오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그게 와우가 이른바 '대세'가 된 뒤부터라고 하고 싶습니다.

예전에 제가 쓴글을 보면 국내 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라 신규 게임이 들어오면 '예전에 하는 게임에서 유저를 뺏어와야 한다' 라고 했던 글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게임성 측면에서만 보자면(다른건 다 때려치우고 말이죠) 마비노기 영웅전 같은 시스템은 호평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닥사냥도 아니고 '정해진 수순에 따른 파티플'도 아닌 새로운 형태의 게임진행방식이기 때문이죠. 그 이전 c9 이라던가 몬스터 헌터가 있습니다만 대중적인 흐름에 맞게 뜯어고친 게임이라는 데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실 c9도 맞긴 합니다만... 그쪽은 pvp 위주라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해도 지금 업데이트를 보면 그 좋은 시스템을 자기 스스로 걷어차는거 같군요.

Lv42 디오프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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