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간단하고 길게 써보겠습니다.
일단 원론적인 부분부터 말하면,
오토, 봇, 매크로, 핵, 프로그램 등등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뿌리가 같습니다.
클라이언트를 이용, 변경, 수정을 목적으로 한 클라이언트 외부프로그램...
즉 태어나는 곳은 한뿌리입니다. 애드온도 마찬가지구요.
그냥 하나라고 봐도 좋습니다. 걔들의 정체 자체는 동일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걔들은 그냥 프로그램의 종류중에서도 거의 한 종류에 같이 묶인 집합군입니다.
그런 프로그램들이 성장발전을 하고, 배포,사용이 되면서..
어떻게 생겼고, 어디에 쓰이냐, 어떻게 작동하냐 어느 상황에 쓰이고, 누가 무엇을 위해 쓰이냐 등등...
많은 요건에 따라 봇으로도 불리고, 오토로 불리고, 매크로로 불리고, 프로그램으로 불리고..
또 애드온으로 불리기도 하는 겁니다.
즉, 애드온의 태생은 그러한 일련의 프로그램이지만, 부를땐 애드온으로 부릅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이걸 사람들은 사람이라고 알고있습니다. 태생은 사람이지요.
하지만 그가 변호사면 변호사라 부르고, 요리사면 요리사라 부르고, 선생이면 선생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단 리니지나 R2??? 이런 국내겜 하시는 분들은
기본클라이언트 이외의 외부프로그램은 전부 오토, 핵, 매크로 등등으로 부릅니다.
얘들은 애드온 같은 걸 써본 적이 없고,
죄다 직접 외부유통을 통해 그런 프로그램들을 얻고 이용하고 걸리고 짤리고... 그래왔습니다.
그래서 "애드온"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죠.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클라이언트 이외의 외부프로그램은 다 오토, 핵, 매크로, 봇... (이름도 많네)
아무튼 그렇게 인식을 합니다.
앞에서도 얘기했는데..
아이온 제작은 재료구해놓고 버튼하나 누르면 클라이언트에서 기본적으로 2만개 3만개 알아서 만듭니다.
이걸 리니지 정탄 만드는 사람한테 보여주면...
처음 나오는 말은 "오토네.." "매크로네" 이 반응이 먼저 나오고,
기본 클라이언트에서 제공한다면 뭐 상관없겠지.. 와 좋겠다.. 이러고 맙니다.
리니지 정탄 만드는 사람들은.. 알아서 물약 2만개 만들어주는 매크로프로그램 또는 오토를 사용하거든요.
그래서, 아이온에서 제작하는 것 = 리니지에서 프로그램 돌리는 것.. 이런 공식이 성립되요.
얘들은 기본클라이언트와 기본클라이언트 이외의 편의성프로그램... 이정도의 개념밖에 없어요.
그래서 애드온을 보면 "어, 오토네, 매크로네, 핵이네.." 뭐 이런 반응이 나오죠.
반대로, 와우저들은
애드온을 써왔기 때문에 애드온이라는 개념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뿌리, 같은 집합군인 프로그램이라고 할지라도 애드온과 애드온이 아닌 것을 구분합니다.
특히 일반적으로 말하는 자동사냥봇, 자동채집봇 과 자신들이 쓰는 애드온... 이 두개념을 확실하게 구분지으려 합니다.
즉, 와우저들이 말하는 오토는 전반적인 오토관련외부프로그램 전부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애드온과 구분짓는 그 자동사냥, 자동채집봇들과 비슷한 대개의 것들을 오토로 지칭합니다.
말하자면 리니지 r2유저들이 말하는 오토와 와우저들이 말하는 오토는 범위가 다르다는 말입니다.
중간정리를 하자면,
리니지 r2유저가 말하는 오토은 클라이언트 이외의 외부편의성프로그램 통칭이므로,
이들이 말하는 오토는 게임사회에 해가 될수도 이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해가 되는 오토가 있고, 해가 안되는 오토가 있다는 겁니다.
짜증나고 불쾌한 오토가 있고, 남이 쓰든 말든 상관없는 오토가 있습니다.
반대로 와우저들은
오토는 무조건 나쁜겁니다. 오토는 무조건 짜증나고 불쾌하며,
오토는 게임사회에 해가 되고,
오토를 쓰면 경찰아저씨들이 잡아가는 줄로 알 정도로...
그정도로 오토에 대한 개념이 부정적이고,
그 대신 오토와 한뿌리 한집합군임에도 편의를 제공하고, 이익이 되고, 쓰든말든 상관없는 것들은
애드온이라며 따로 부르고 있습니다.
리니지쪽 유저들은 오토는 그냥 프로그램.
와우저들은 오토는 나쁜 프로그램... 이렇게 정리되지요.
범위설정 자체가 서로 다릅니다.
리니지쪽유저는 범위가 넓고,
와우저들은 범위가 좁죠.
이런 상황에서 unofficial인지 official인지 구분한다던가,
네비게이션이니 자동운전시스템이니를 따진다던가 해봐야 소용없다는 겁니다.
서로 들어처먹지를 않으니까요.
비유를 해볼까요.
사람은 클라이언트라고 칩시다.
그리고 개가 한마리 있다고 칩시다.
이 개는 일종의 프로그램이라고 비유를 하죠.
사람 = 클라이언트 / 개 = 프로그램
A부류의 사람들은 개를 동물 혹은 짐승으로 취급합니다.
동물이라 부르기도 하고 짐승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인간이 아니면 동물인 거고, 인간이 아니면 짐승인 겁니다.
B부류의 사람들은 특정 개를 애완동물, 가축, 혹은 인생의 동반자 라고까지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짐승과 확실히 구분선을 그어놓죠.
짐승은 야생의 것, 야만스러운 것, 사람을 물거나 해치거나 길들여지지 않은 것..등으로 구분짓고,
내가 키우는 우리 뽀삐는 짐승과 다르다고 구분을 짓습니다.
구분짓는 근거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짐승은 산에 살고, 뽀삐는 집에 산다.
짐승은 사람을 물고, 뽀삐는 사람을 핥는다.
짐승은 더럽고 뽀삐는 깨끗하며,
짐승은 내말을 안듣고, 뽀삐는 내말을 듣는다 등등..
따라서 뽀삐와 짐승을 동일시 하는 건 참을 수 없는 모욕입니다.
그러나 A부류 사람들은 환장할 노릇이죠.
사람이 아닌 짐승을 짐승이라고 부르는데,
짐승을 짐승으로 부르지 말라니 이거야 원.... 이렇게 되는 거죠.
그냥 이 차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B부류인 사람들에게도
"짐승같이 혐오스런 애완동물" 이란 개념도 존재하기도 합겁니다.
애완동물이라고 해서 애완동물인가 싶었는데 사람을 물더라..
그래서 저건 애완동물이 아니라 짐승이다..
뭐 이런식의 구분도 발생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게 밑에서 누군가가 말한 "오토인 애드온"이 되는 거겠죠.
서로서로 어떤 차이가 있었나 좀 이해가 가시나요?
사실 이거 생각 조금만 해보면 다 아는 건데...
이런 개념을 가진 분이 별로 눈에 띄질 않는 거 같아서
일부러 길게나마 세세히 한번 적어 봤습니다.
그러니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싸우세요.
이런 것과 비슷한 논란이 하나 있죠.(똑같진 않고, 비슷한...)
스타크래프트 2는 온라인게임인가 패키지게임인가...하는 논란.ㅋㅋㅋㅋ
온라인게임이지만 패키지를 팔 뿐이다.
패키지게임이 온라인 서비스를 하는 것일 뿐이다.
막 싸웁니다. 끝이 안나요 ㅋㅋㅋ
온라인 게임인것도 맞고, 패키지게임인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온라인게임으로 봐야되고 패키지 게임으로 보면 안된다" 라던가
"패키지겜으로 봐야지, 온라인 게임으로 봐서는 안된다." 라던가..
이런 주장은 틀렸다고 봐야겠죠.
패키지와 온라인의 결합형...
뭐 이정도로 그냥 끝내면 되는 걸 갖고,
패키지여야 하는 인간과, 온라인이어야 하는 인간이 밤을 새도록 싸웁니다. ㅋㅋ
이해가 되셨으면, 이해하시구요.
이해가 안되신 분들은 토달지 말고 밤새도록 그냥 싸우세여 ㅋ 귀찮으니까...
결론...
애드온의 정체는...
"오렌지 캬라멜은 걔집애들이다." ....할때 "걔집애"같은 거고,
"소녀시대는 처자들이다.".... 할때 "처자"들과 같은 거고,
"카라는 여신이다.".... 할때 "여신"같은 겁니다.
뭐, 결국엔 여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