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뭐 1년 이상 떠나있었던거 같은데, 많은 분들이 바뀌었군요.
자 새로운 게임 디아블로3이 나왔으니 가열차게 까봐야겠지요.
저번달 초중순쯤이었나?
발매 일자가 확정되고 디지털 다운로드 및 일반판 한정판 예매 소식이 떴었죠.
전 그닥 소장본에 대한 애착이 없기에, 디지털 다운로드를 미리 구매 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5월 15일 디아블로3가 대망의 문을 열게 되었죠.
전 직장인 입니다.
항상 접속 해야하는 시간이 평일은 7시 혹은 8시 이후죠.
첫날은 아예 접속을 못 했습니다.
둘째날도 마찬가지였던거 같고
그제 겨우 접속이 되서 3~4시간여 즐겼던거 같고
어제는 그나마 좀 원활하게 접속이 되길래 뭔가 서버에 변화가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오늘 대망의 토요일...
성역을 지키는 것보다, 게임 접속하는게 더 힘들군요.
오픈 베타가 아닌, 돈을 받고 파는 패키지 게임입니다.
더구나 배틀넷은 더 이상 부가 서비스가 아니라
블리자드의 핵심 서비스죠.
우리는 디아블로를 싱글 패키지라고 생각하고 구매한적 없습니다.
배틀넷 서비스를 포함해서 구매한거죠.
더구나, 블리자드가 구 배틀넷을 포함한다면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디아블로3의 파급력을 추즉한다면, 미리 대비를 했어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절대로 지금 서버 상태를 옹호해줄 수가 없군요.
돈을 낸 소비자 입장에서 말이지요.
벌써 서비스를 시작한지 4일이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건, 블리자드의 게임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 역시
과거와 변한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더해서 디아블로를 플레이한 소감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다른 게시판에 적었던걸 복사한거라 말투가 반말인점 양해해주시길...
일단 후속작은 전작에서 절대 자유로울수
없다는 점 하나
단지 개시키 가오룬을 무조건 까고 싶어서가
아니라는 점 하나
둘을 전제로 깔고 이야기해보자
난 지금 철저하게 빌 로퍼의 의견에 동감
한다
게임이 재미 없냐고?
아니 졸라 재밌다
근데 디아블로라고 적혀있고
스토리의 개연성이 있으니 디아블로라고
생각하는거지 사실 느낌은 전혀 다른 게임
이라고 하고 싶네
차라리 헬게이트 런던이 디아의 세기말적
허무감과 황폐화된 세계, 음울함을
더 잘 계승했다고 본다
지금의 디아블로는 그 연출이 너무 화려하다
디아 1 2가 정말 잘 만든 비급 영화라면
3은 거대 자본이 투자된 블록 버스터에
가깝다
제작자가 전달하려는 감성보다는
철저하게 볼거리로써의 게임이 되어 버린거지
기술의 발전도 좋고 게임 시스템의 진화도
좋지만 난 좀 더 디아 세계관에 그리고
전작의 '분위기'에 충실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아이단은 희망없는 주인공이었고
2의 이름없는 모험가들은 모두
영웅심과 정의의 화신이 아닌
망해가는 세계의 마지막 발악이라는 느낌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느낌 아니었나
ps. 전 말기 우울증 환자가 만든 것 같은 느낌의 전작들이 참 좋았습니다.
그 음산함이 말이지요.
3은 그냥 블록 버스터 좀비 영화가 되버렸네요..
게임은 재밌습니다. ㅋㅋ 그걸로 된거죠.
진언
진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