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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이 내놓은 새로운 특산품

아이콘 럼자기
댓글: 17 개
조회: 6769
2021-09-14 15:44:41

그 이름은 "가와우치무라 생수"

이게 무엇인고 하니, 후쿠시마 원전에서 수십 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와우치무라 마을의 지하수를 퍼올려서 생수로 팔겠다는 소리.

자, 그럼 가와우치무라는 어떤 곳인가.

2012년, 일본 산림 종합 연구소에서는 후쿠시마 인근의 토양에서 지렁이를 채취해서 방사능 측정을 함.
자기들 딴에는 "농사 지어도 괜찮아요"라는 선전용 자료를 만들 셈이었던 모양이지만
측정 결과, 1킬로그램당 2만 배크렐의 세슘이 검출되어서 입꾹 닫고 버로우.
바로 그 방사능 지렁이가 나온 곳이 가와우치무라에 있는 국유림이다.

방사능 지렁이가 나온지 2년 뒤인 2014년.
일본 정부는 다무라, 가와우치무라, 이이타테무라 등 후쿠시마 인근 3개 지역에서
잔존 방사능 피폭량 추계치를 측정했다.

원래 의도는 이랬다.
생활 공간에서의 추계치는 비행기에서 측정할 때보다
콘크리트 벽이라든가 다른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이용해서 피난 지시 해제에 따른 주민 불안을 낮춰보자는 생각에서 실시한 조사다.

하지만 세상 일이 어디 마음대로 되나.
당초 1밀리시버트를 예상했던 가와우치무라의 피폭량 추계치가 2.6~6.6 밀리시버트가 나와 버림.
이렇게 되자 일본 정부는 "지자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라는 말과 함께
측정치 발표를 은근슬쩍 미뤄버림.

위의 두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가와우치무라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지역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거기서 지하수를 뽑아서 특산품으로 만드는 짓을 하고 있는 것.




정말로 이런 거 나올 때까지 해볼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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