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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탈한국 과학자의 탄식 "늦었어요, 망했습니다"

아이콘 미스터사탄
댓글: 11 개
조회: 3339
추천: 2
2024-03-04 17:12:08


"늦었어요. 망했습니다. 복구하는 데 20~30년은 걸릴 겁니다."

카이스트에서 물리천문학을 전공한 후 기초과학자로 일하고 있는 박찬(40) 연구원이 연신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정부와 국회가 올해 R&D(연구개발) 예산을 전년 대비 4조 원 넘게 깎은 여파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었다. 

'정부가 내년엔 삭감된 예산을 원상복구 시켜주겠다고 한다'는 기자의 말에도 "기초과학의 한 세대가 이미 포기하거나 해외로 나가거나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중간 세대가 붕괴해 그다음 세대를 키울 사람이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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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올 7월께부터 중국 국책기관에서 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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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정부가 연구개발 예산을 전년 대비 14.7% 삭감해 논란이 일었다. 중장기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나?

"기초과학 분야에 한정해 말씀드리면 중장기를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당장 기초과학이 괴멸된다. 멸종된다."

- 왜 그런가?

"기초과학의 한 세대가 그냥 다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현 상황으로 설명드리자면, 예산삭감으로 일자리가 사라졌다. 지금 제 나이 때 기초과학을 하는 사람에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하나는 이 분야를 포기하는 길이다. 다른 하나는 해외로 나가는 거다. 두 경우 모두 국내에는 기초과학을 하는 젊은 사람들은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이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

몇 년 후 예산을 늘리면 되지 않냐고 하겠지만 지금 기초과학 분야를 떠나면 당장 다음 후배를 키울 사람들이 없게 된다. 몇 년 공백이 20~30년의 격차를 만들어낸다. 중장기가 아닌 당장 기초과학 분야 한 세대가 사라지게 되는 거다."

"돈 되는 분야만 지원하겠다는 식... 기초과학 안중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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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기초과학자들 포기 안 한다는 믿음 줘야"
     


- 지금이라도 관련 예산을 살리면 되지 않겠나. 정부도 내년엔 삭감된 예산을 원상복구 시켜주겠다고 한다.

"제가 봤을 때는 늦었다. 망했다. 이미 기초과학의 한 세대가 벌써 다른 길을 가고 있다. 포기하거나 해외로 나가거나. 중간 세대 붕괴하고 그다음 세대 키울 사람 없고, 예산 빠르게 살려 봤자 정상화하는 데 한 20~30년은 걸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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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40304114209702






초 인벤인

Lv90 미스터사탄

오이갤러 = 대왕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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