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향신문이 12일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1월5일 울산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구 의정보고회에서 지난해 4월 초선 의원으로는 이례적으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것을 두고 “국회의원 5선, 6선 돼도 그거 한번 따라가는 게 평생의 소원인데 제가 초선이, 거기에 따라갔다. (대통령이) 가자 그래서”라며 “나는 아무것도 아니면서 가자고 해서 (대통령이) 몇 번을 가자고 내가 사양을 했는데 몇 번 가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미국에서는 함께 간 기자들 300명을 “5~6명씩 매일 점심, 저녁 계속 대접을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대통령께서 누가 이야기를 했는지 (어떻게) 알았는지 ‘박 의원 고생했다’면서 ‘정말 수고했다’(라고 했다)”라며 “갔다 와가지고 또 열흘 동안 갔다 와서 고맙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식 날 사우디 왕족에게 자신을 “He is my old best friend(그는 나의 오랜 절친이다)”라고 소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
.
.
박 의원은 지난해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내며 친윤계 실세로 불렸다.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지난 9일 당내 경선을 통과해 현 지역구(울산 중구)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84026?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