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내에서 급진 좌파인 '민주사회주의자'(DSA)가 세력을 확장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당내 중도파 단체인 '제3의 길'은 2028년 대선 패배를 우려하며 본격적인 반(反)DSA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이번 움직임의 직접적 계기는 DSA 계열인 엘사예드가 대표적 경합주인 미시간주 상원 경선에서 승리한 것이다.
중도파는 2016년 미시간주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패배한 전례를 들며 DSA 후보의 경합주 약진에 큰 우려를 표했다.
중도파는 약 214억 원을 들여 DSA 전반을 타깃으로 한 반대 연구와 여론조사, 활동가 교육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캠페인의 핵심은 국방비 삭감, 경찰 해체, 주 32시간 노동제 등 DSA 강령의 급진성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민주당 내부의 분열이 당장 치러지는 중간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편, 반이스라엘 성향인 엘사예드를 막기 위해 경선에 456억 원을 쓴 친이스라엘 로비단체 AIPAC의 행보도 주목된다.
AIPAC은 평소의 초당적 성격을 깨고 미시간주 상원의원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로 이례적으로 결정했다.
이는 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공언한 엘사예드 후보의 본선 낙선을 위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AIPAC의 의지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