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형으로 한번쯤 해볼만한 격전지를 써볼까 합니다.
필자 실력이 유니컴은 아닌지라 확실히 이거다 라고 말은 못하지만 이런 플레이 스타일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알아도 좋습니다. 모험이라고 한 것은, 리스크도 크지만, 성공하면 큰 이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모험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며, 하나의 의견일 뿐이기에 각종 태클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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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셔라 하면 흔히 잠드셔, 엿드셔, 캠핑셔, 주무셔 등 각종 별명을 갖고 있으며
월탱 대표적인 캠핑맵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패치 후, 조우전이 생겨났는데요 다행히 조우전의 경우, 레드셔는 그동안 캠프맵이라는 오명을 벗고
격렬하진 않지만 꾸준한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기도 하며,
중앙 점지를 누군가가 먹기 시작하면 그곳에서 난전이 꽤나 자주 일어나는 맵이기도 합니다.
근데 사실 필자의 생각에 이 레드셔 조우전의 경우, 일반적인 플레이를 하게 되면, 북쪽 팀이 남쪽 팀보다 더 유리하다
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것은 점령지의 건물 위치와, 헐다운을 할 수 있는 언덕의 유무 때문에 그렇습니다.
(편집은 그림판...슥슥, 그림 1)
북측 팀의 경우, 크게 두 갈래의 기동을 하게 됩니다.
첫번째로 보라색 루트를 통해 언덕을 선점합니다.
그렇게 되면 위의 그림대로 시야를 확보 할 수가 있게 되고, 만약 남쪽 팀에서 보라색 원에 견제를 하지 않게 되면
초탄을 상대에게 꽂아 넣을 수 있는 찬스도 오며, 무엇보다 남팀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다 알게 된다는 것이죠.
두번째로는 연두색 루트를 통해 G0 연두색 원까지 한번에 쭉 들어가게 됩니다.
저 곳에는 언덕이 하나 있는데요, 저곳을 점령하게 되면 연두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공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언덕이라는 강력한 방어지형을 가지고 헐다운을 할 수 있게 되죠
저게 왜 문제냐면, 만약 남팀이 점지에 들어가게 될 경우, 저기 연두색 원 안에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것을 이용하여, 만약 북팀이 초반 연두색 원을 선점하고, 기동력 좋은 탱크 하나가 빠르게 초반 점령을 시작하게 되면,
남팀으로서도 어쩔 수 없이 점령지로 뛰어들게 되는데,
북팀은 점령지에 뛰어든 남팀을 공격 하는게 매우 쉬운 반면,
남팀은 연두색 원에서 쪼는 적을 공격할 마땅한 수단이 없습니다. 결국 강행점거를 하다가 탈탈 털리는게 기본 시나리오죠.
남팀으로서는 천상 자주포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는데, 언덕이라서 빼꼼샷 한방 날리고 스팟을 지우는 수준의 유저가
저 곳을 점거하게되면 정말 전투가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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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남팀은 어떠한 방식의 대응법이 있느냐?
(역시 그림판... 발퀄, 그림 2 )
초반에 파란색 루트로 이동하여 파란 원을 선점하면 점령지로 이동하는 적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거기서 찬스다 싶으면 초탄을 발사해도 좋고, 적을 발견했지만 공격하기 좀 힘들다 싶으면 그대로 시야만 확보해도
됩니다. X 자 표시 부분의 경우, 시야 자체는 확보가 되는데 건물 때문에 적을 공격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보통 대부분 연두색 원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저 곳에서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섣불리 점지로 들어가면, F0 붉은색 원의 언덕 윗부분과 전의 그림에서 나온 언덕에서 저격이 들어오게 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중형은 '최단거리 최고속력'으로 출발지에서 붉은색 화살표 루트를 통해 빠르게 붉은색 원까지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전투를 벌이라는게 아니라 스팟을 띄운다는 것이죠
저 곳을 먹게 되면, 그림 1에 나온 상대의 헐다운을 원천봉쇄 할 수 있으며, 점령지로 들어온 상대의 탱크를 뒤에서
털어버릴 수 있게 됩니다. 상대가 자신을 조준한다면? 언덕의 굴곡을 이용하여 피해버리면 그만입니다.
만약 언덕 위로 올라온 적이 자신을 향해 공격한다면?
그럼 그림 2에 나온 연두색 부분의 아군의 집중포화를 맞고 곧바로 차고로 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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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판... 그림 3)
문제는 연두색 루트를 통하여 G0 언덕을 선점하려는 북쪽 팀 중형과
붉은색 루트를 통하여 F0 언덕을 선점하려는 남쪽 팀 중형과 동선이 겹치게 됩니다.
체감적 이동거리는 북팀이 조금 짧다고 느껴지지만, 남팀이 시작하자마자 내달린다면 도착시간에 그렇게 꿀리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형들의 기동전이다 보니까 우리편이건, 상대편이건, 헤비나 구축의 지원따위는 거의 바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경전 혹은 중형들의 개싸움이 벌어지기 좋다는 것이죠. 귤색 원안에서 전투가 보통 벌어집니다.
이 전투에서 이기면 그 경기는 십중팔구 승리로 끝나게 되고, 지게 되면 경기도 패배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북쪽 팀은 그림1에서와 같은 기동 뿐만 아니라,
(그림 4)
이런 식의 크게 도는 우회기동도 쓸만합니다.
하늘색 원 안에서 뻗어나가는 화살표 방향으로 공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죠. 구축 한두대만 올라가도
점지를 커버하기가 남팀에 비해서 쉽습니다. 왜냐면 남팀이 있는 언덕보다 북팀의 언덕이 더 높거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남팀에 걸렸을때 반대로 우회해서 승리를 얻은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림 5)
자주색 원으로 그려진 곳에서 점지를 커버하기가 상대 북쪽에서 쪼아대는 통에 좀 힘들고,
그림 1에 표시 한 바와같이 G0 언덕까지 먹혀버리면 손 쓸 도리가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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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한번쯤은 눈 딱감고 그림 2에 표시한 붉은 원을 따라 내달리는 것도 쓸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좋게 상대방이 그림 4처럼 크게 우회기동을 해버리면 그건 그야말로 꽁승입니다. 아군이 빠르게 점령을 하게 되는데
막을 병력이 없어지게 되거든요
만약 상대가 중형이 없다고 한다면 그림 2의 붉은색 루트는 필승루트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