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이제 막 ㅄ을 벗어난 1300대 레이팅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유저임
내가 플레이 해 놓고도 '와... 나 ㅄ인가;; 여기서 왜 이렇게 했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
반은 굿맨 반은 에버리지나 마찬가지인 유저
근데 요즘 공방 뛰다보면 진짜 뇌는 들고 게임 하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떡볶이들이 많아서
몇 자 좀 적어볼까함
1. 뛸 때 좀 막지마라
광산 같이
초반에 기동 좋은 경, 중형들이 뛰어야 하는 맵들이 있음
딱히 그런 맵들이 아니더라도
경전이 좋은 정찰위치를 잡기 위해
혹은 기동 좋은 중형들이 전진된 유리한 라인을 잡기 위해 뛰는 맵들이 있는데
떡볶이들은 뛰는 사람 막는 패시브라도 달렸는지
본인은 뛸 생각도 없고
아니면 뛸 탱크도 아니면서 (구축, 헤비, 자주)
꼭 진행 방향 막아서 한번 멈추게 만들거나 부딛치고 가는 인간들 있음
그래놓고 뭐라고 하는 아군 있으면 '지가 와서 박아놓고' '뭐 어쩌라고' 라는 대답도 장착하고 계심
진심 ㄱ-...
본인이 달릴 탱크도 아니고 달릴 생각도 없다면
달려야 하는 아군에게
후진을 해서라도 길을 터주는게 도리이고 기본임
2. 뒤 좀 막지마라
뛰는 사람 막는 패시브와 함께 달려계신
'와리가리 치는 아군 뒤에 딱 붙기' '역티 잡는 아군 뒤에 딱붙기' '스팟 되고 후퇴 기동하는 아군한테 딱붙기'
환상의 3신기
덕분에 퇴로가 막힌 아군이 졸라 처 맞거나 죽고 나면
본인도 맞을까봐 슬슬슬 뒤로 빼는 꼴을 자주 보여줌
정말로 아군의 뇌가 잘 장착되어 계신가를 걱정하게 만들어주는 스킬들인데
아군 뒤에 서서 대기 타고 있는건 결과적으로 놓고보면 딜로스와 포지션 로스
거기다 위에 3신기를 발동해서 아군을 방해까지 하는 순간
15vs15 가 아니라 14vs16이 되는거고
진심 '생각은 하고 게임 하냐' 라는 소리가 절로 입에 나오는 경우임
3. 아군하고 부딛치지 좀 마라
이건 정말 기본 중의 기본임
1번과도 연결되는데 본인이 기동이 좋아서 먼저 뛸게 아니면 살짝 비켜줘서 뛰게 해주면 될 걸
끝까지 양보 안하고 아군 하고 비비면서 서로서로 늦게 가자고 하는 떡볶이들이 산재해 있음
거기다 저격 모드 하고 있는데 와서 치고 간다거나
스팟 꺼진 적을 쏘기위해 위치 정확하게 잡고 있는데 비비고 가면
정말 분노 게이지가 폭발해서 초필이라도 쏠 수 있을 것만 같아짐
월오탱이 WASD를 사용해서 직관적으로 움직이는 RPG류 보다는 좀 조작이 복잡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익숙해지기 힘든 것도 아닌데
자기 탱크 하나 제대로 못다뤄서 일일히 아군한테 민폐를 끼치고 다니는건
솔직히 열받은 아군한테 한대 쳐 맞아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
거기다 개념까지 없어서 아군하고 비비고 다닌다면
그냥 다리 같은데서 떨어뜨려 버리는게 아군에는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듬
위에 적은건 진짜 기본 중의 기본임
뭐 구축 타고 저격질 한답시고 라인에 전혀 도움 안되는 자리에서 멍때리고 있다거나
경전 타고 일단 달려 RR뒈짓 한다거나 하는 것들은
상황판단과 센스에 관한 문제이니 부차적인 것으로 놓고 봤을 때
위에 적은 문제들은 뇌만 탑제하고 있으면 응당해야 할 플레이들인데도
안되는 경우가 무수히도 많음
그럴 때 마다 '이러니 떡볶이지' 라고 욕도 하고 하지만
진짜 개념은 챙겨야 하지 않겠음?
뭐... 프러님이 말씀하셨다 싶이
이런걸 보고 깨닫고 바뀔 정도면 이미 떡볶이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요즘들어 점점 떡볶이들의 횡포가 심해지는 것 같아
실력도 거지 같은 본인같은 굿맨들은
(유니컴은 캐리라도 되지 ㄱ-;;)
점점 살기 힘들어 지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