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블리자드의 우주기원에 대한 근원

워크래프트 사가는 여러 이야기들의 융합과 비틀기입니다.

창조자 티탄과 살게라스에 관한 이야기는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우주의 탄생과 근원에 관한 근본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거지요.

이 부분에 대해 참조할만한 원전이 거의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워3 분량인 리분까지는 북구 신화에 의존하다가 

이후 블리자드가 채택한 원전은 천체 물리학으로 보입니다.

창조와 파괴의 양자 세계관은 인도신화와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 등의 사례와 같이 오랜 개념입니다만

공허(void)라던가 티탄이 있는 소수의 별에 집착하는 것은 천체물리학의 암흑물질이나 블랙홀 등의 개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주가 팽창할수록 밀도는 낮아지고 별의 재료가 되는 가스도 희박해지므로

백색왜성급이 아닌 새로 태어나는 거대항성은 희귀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주 쪽 지식이 많지 않아 더 깊이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블리자드가 우주에 대한 설명을 현대 천체물리학에 의존한다면

이는 스토리텔링에 있어 매우 안 좋을 거라고 봅니다.

현재진행형인 연구와 학문에 기대면 그 진척이 느려질 때 어찌할 것인지 답이 없기 때문이지요.

섹시하긴 한데 안정성이 없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따라가다가 스타2 꼴 나지 말고 방향을 전환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