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의 플레이어는 참으로 대단한 영웅들입니다.
고대신을 때려잡고 불타는군단의 간부도 때려잡고
아서스도 막타는 뺏겼지만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퀘스트입니다.
영웅에서 사령관, 직업전당의 수장급이 되어도
푼돈을 위해 똥무더기를 뒤지거나 시시콜콜한 일을 해줍니다.
그렇게 수백, 수천, 수만골드를 쌓은 플레이어는 단 한푼도 그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플레이어가 탈세범일까요?
퀘스트를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퀘스트는 단순한 일용직 노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용직은 하루를 단위로 지급하는 임금인 일당을 받는 노동자나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는 기간제 노동자를 말합니다.
퀘스트의 경우 오랜기간이 걸려도 실패하지않고, 완료시 보상을 주기때문에 고용계약 기간을 계약의 종료시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현재 한국의 세법으로 치면 호드나 얼라이언스의 시민은 원천징수의무자에게 매일의 급여를 기준으로 원천징수하게되면서 납세의 의무를 행하게 됩니다.
타우렌이나 트롤의 경우 세금의 개념이 잡혀있는지는 의문입니다만 캐릭터의 계약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에 대해 소득세를 내야합니다.
일용직 노동자의 경우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세액을 산출하여 분리과세 (개인종합신고를 하지않고 과세종결)해야합니다.
소득세=(일 급여-10만)×6%×55%, 지방소득세=소득세×10%
이 공식에 따르면 일 급여가 10만원 이하일 경우 납부할 세금이 없기때문에 세금을 내지않아도 무관합니다.
하지만 세금이 1000원 미만 일 경우 징수하지않는
소액부징수라는 규정 또한 있습니다.
따라서 일급이 10만999원일 경우에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와우의 경우 골드,실버,코퍼라는
단위를 쓰므로 정확한 가치가 평가되지않습니다.
오늘의 금값은 팔 때 17만6500원입니다.
금 한돈의 경우 3.75g입니다.
즉 골드3.75g 이상을 보상으로 받을 경우 소득세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금화의 무게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저가 퀘스트로 받은 금액은 군단기준 40골드가 넘으므로 3.75g이 넘는다고 볼수있습니다.
따라서 와우의 플레이어들은 한국 세법상 내야할 세액이 있으면서도 신고하지 않는 탈세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