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쟈의 스토리텔링 때문에 호드 유저들 대부분이 호드의 진정한 설정값이 무엇인지에 근본적인 의문, 회의가 많이 드는것 같네요.
꺼라위키에서도 이점에 대해서 언급하는데 얼라가 숭고한 이상인 고결함, 정의감으로 묶인 집단인 반면 호드는 생존이라는 굉장히 1차원적 수준에 묶여있는 집단이기에 공허나 군단 같은 범우주적 적이 나왔을때 얼라와 같은 주연급에 묶이는게 아니라 조연 수준에 머무는 한계를 가진다고요.
지금 이순간조차도 실바로 통용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생존이냐 아니면 싸울팽으로 이어지는 생존보다는 한 차원 높은 힘과 명예라는 가치이냐로 인게임은 물론 역게에서도 말이 많죠.
제 생각에는 이렇게 블쟈가 호드를 생존으로 강제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호드에 미형종족 얹어준다고 블엘이나 나본 같은 귀쟁이를 플레이어블로 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이질적인 종족의 존재 때문에 힘과 명예 같은 다분히 오크와 이에 동조하는 종족(소, 트럴) 중심적인 사상이 주가 될 수 없는거죠.
그러면 고블린과 언데드는 뭐냐하시겠는 분들도 계시겠죠. 여기에 변하자면 이들의 사상(물질만능, 산자에 대한 증오와 복수)이 신생호드와 어울리지 않는 점은 사실입니다. 다만 귀쟁이들의 그것만큼 신생호드와 대립하진 않다는거죠. 사이드킥으로 호드에 있음으로 호드는 얼라와 같이 진부하고 뻔한 느낌을 피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언제나 사이드킥으로 있기에 신생호드가 힘과 명예 같은 본래의 아이디어를 끌고 가는데도 문제가 없고요.
그런데 아예 인간이나 나엘 명가와 같은 쪽 부류인 브렐이나 나본은 신생호드에 섞이기도 힘들고 사이드킥은 커녕 샐러드볼 속의 깨진 유리조각 같은 느낌만 주게 됩니다. 사이드킥 느낌으로 살리자니 그 느낌이 얼라랑 겹치고 그냥 내비두자니 공기가 되니...
결국 그 결과가 현재의 힘과 명예가 부정당하는 온리 생존 위주의 호드입니다.
차라리 불성 때 오우거가 신종족으로 나와 호드의 아웃랜드 이야기를 조금더 풍성하게 하고(얼라는 드레나이의 샤트라스 복구위주, 호드는 오우거 재결집 및 해방 그리고 옛오우거 왕국 재건 이때 실버문 브렐은 중립 캘타스 및 일리다리 브렐은 몹)
리분 때 아서스가 쿠엘 털 때 줄아만도 같이 털었다는 설정 만들어서 호드가 숲트럴을 갖고 브렐을 얼라가 가져서(덤으로 공엘, 하엘같은 파생도 싹다 정리 가능) 노스렌드 진격으로 했다면 차라리 더 깔끔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