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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실바나스 호드의 ‘생존’ 과 명예 호드의 ‘생존’ 그 차이

piollon
댓글: 5 개
조회: 2627
추천: 10
2019-05-25 16:26:02
아시다시피

호드라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핵심 관념은 예나 지금이나 ‘생존’임에 틀림 없죠.

쓰랄은 본격적으로 세력을 갖춘 아제로스호드의 첫 수장으로서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줄곧 조직의 ‘생존’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실바나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새로운 조직의 모토를 끌어가고자 했다면 굳이 ‘호드를 위하여’ 라는 표현은 계속해서 가져갈 이유가 없겠죠.

그런데 여기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은 바로 그들이 살아온 경험과 현재의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쓰랄은 인간의 품에서 자라 사랑, 증오, 믿음, 배신 등등 수많은 감정들이 가져오는 결과들을 무수히 보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명예를 지키고 동맹들과 깊은 신뢰로 화합을 이룰 수 있을 때 조직의 생존 가능성이 극대화된다고 생각했을겁니다.

실바나스는 반대로 자신이 평생을 수호해온 사람, 공간, 추억, 가치, 심지어는 자신의 육신까지도 모든 것이 파괴와 죽음으로 점철된 삶을 이어왔죠. 명예나 신뢰 따위가 얼마나 한 순간에 처절함과 비통함으로 뒤바뀔 수 있는지 경험했기에 아마 그에 대한 가치관이 쓰랄을 비롯한 소위 명예호드와는 크게 다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죽음’에 가장 가까워질수록, 생명이 지닌 힘보다 죽음이 가진 힘을 더 잘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생존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할테죠.

그래서 저는 호드의 갈등이 참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갈라진 세력들이 모두 ‘생존’하고자 하지만, 누군가는 ‘빛’ 누군가는 ‘명예’ 누군가는 ‘어둠’ 누군가는 ‘죽음’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하니 그 대립이 오히려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 되고 말아버렸네요. 제가 공허, 고대신 세력이라면 살고자 발악하는 이 필멸자들이 서로 투닥대는 모습을 보면 이보다 갖고 놀기 즐거운 장난감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ㅋㅋㅋㅋ

실바나스와 쓰랄의 대립이 참 기대되네용!!

Lv43 pio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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