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설추천) 아제로스의 여행자 이거 개꿀잼이네요

주인공은 호숫골의 열두살 어린아이 아라마르 쏜인 데,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면서 같은 배에서 만났던 마카사뿐 아니라

탈리스, 멀록 머키, 놀 쓱싹, 드리아드 타린드렐라랑 여행하게

되는 데, 와우저라면 반갑거나 답답해할만한 인물, 장면이 많아요.


다만, 4권까지 다 읽었지만 '다음 권에서 계속'이라는 문구가

없는 걸 보면 완결난 것 같은 데, 열린결말이라 아쉽습니다.

하지만 작중 등장했던 인물들 상당수가 와우에 멀쩡히

NPC로 등장하는 걸 보면, 아마 해피엔딩으로 끝났겠죠?

(추가, 열린결말 아니랍니다. 그냥 정발이 늦는거였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진짜 와우 소설중에 제일 재밌었어요.

필력 개판인 리처드 나크 소설따위랑은 물론이고, 맨날 호드만

악역 만드는 얼라빠 크리스티 골든 여사 소설이랑 비교해도

정치적 올바름 요소 없이,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물론

아제로스의 모든 종족은 저마다의 가치가 분명히 있다는 주제를

작품 내에 아주 잘 녹여내 훨씬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소설이에요.


저도 와우 스토리 매니아들을 위한 메인 스토리 소설보다

와우 세계관에 처음 입문하는 아이들을 위한 외전스토리 개념의

소설을 훨씬 더 재미있게 읽었다는 게 정말 아이러니하네요.


하지만 가격도 부담없고, 빛의 존재, 죽음의 로아 무에잘라 등

와우 현재스토리와 관련된 떡밥도 있으며, 밤에 자녀분들에게

읽어줘도 괜찮을만큼 자극적인 내용이 거의 없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