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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앞으로의 스토리 잡설

커크랜드
댓글: 10 개
조회: 7267
추천: 15
2021-03-05 15:05:15
어둠땅은 기존 연대기나 워3와 전혀 관련없는 새로운 세계랑 인물들이 등장해서 저도 처음엔 당혹스러웠는데, 
와우 여느 컨텐츠가 그렇듯이 하다보니 정도 들고 적응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에 어둠땅 서사가 흘러가는 방향을 보면서 제가 예상하는 스토리는 이러합니다. 


1. 

나락에서 나갈 수 없는 간수의 현세의 대리인인 존재가 리치왕이었는데, 실바나스가 직통으로 어둠땅을 연결하면서 이제 간수만 풀려난다면 군단에 필적한다는 나락의 병력들이 쏟아져 나올테죠. 

지금까지 모은 령이나 영혼도 헤아릴 수가 없고 이미 데나트리우스와 협력해서 나스레짐들을 다른 힘의 세력들에 잠입시켜서 물밑작업도 충분히 해왔기에 세계관의 룰을 바꿔버릴 힘은 충분히 갖추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간수는 안두인을 이용해서 자신을 해방시킬 열쇠를 찾아다니고 있구요.

9.1패치 레이드에서 실바나스가 막보로 나오는데, 저는 원래 실바나스를 모티브만 다른 딱 어둠땅의 굴단이라 봐왔고 두번째 레이드에서 모가지가 날아갈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최근에 어울리지 않게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바나스의 서사는 굴단과는 살짝 다르게 흘러갈 거라고 봅니다. 

와우의 대부분 보스가 그렇듯 충분히 쳐맞으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생각을 바꾸는 것은 여러번 나온지라 (ex엘리산드) 첫번째 존재의 차원석에도 반응하는 힘을 지닌 용사들의 몽둥이 찜질로 노선을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1. 맞고 갱생하거나  2.맞고 후회하면서 죽거나  /낮은 확률로 간수가 회수해서 도망치거나겠죠. 

다른점은 굴단은 실바와 똑같이 혼돈세계랑 현세를 이으려고 시도했고 끝까지 망설임없이 세상을 불태우고 싶은 나쁜놈으로 남았기에 걍 모가지가 날아갔지만, 실바나스는 어쨋든 후회는 할것이다 정도겠네요. 

한가지 변수는 눈에 불을 키고 실바를 찾고 있는 티란데가 있기 때문에 의도야 어찌됬던 일리단처럼 한번 정도는 뚝배기가 깨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사실 실바는 간수가 맡긴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기에 서사 진행이 대충 예측 가능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안두인입니다.

희한하게 어둠땅은 군단과는 반대로 스토리가 시작했어요. 군단으로 치면 아르거스로 바로 가서 스토리를 시작한 셈이죠. 이미 나락은 용사들이 휘젓고 다녔고, 간수가 코르시아를 끌어온 이유를 달성하고 난 뒤엔 자기가 키운 군대를 이끌고 반대로 어둠땅과 그 너머 아제로스로 향하는 전개가 될 거라는 것이죠. 

어둠땅에서 지지고 볶다가 스토리가 끝날 거라면 굳이 하늘에 구멍을 뚫은 의미가 없겠죠. 어찌되었던 간수의 1차 목표는 모든 현세의 죽음, 현세의 어둠땅화로 보이니까요. 

실바는 대부분 전력이 빠져나간 토르가스트 빈집털이를 막는 역할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시점에서 안두인은 이제 제2의 아서스가 되었고, 오히려 간수의 직통 지배를 받기에 리치왕보다 강력한 나락의 제1선봉장이 되었죠. 

실바가 토르가스트에서 레이드 당하는 동안 안두인은 모든 열쇠들을 회수해 간수를 풀려나게 할 수 있고, 간수가 풀려나면 안두인은 아제로스, 특히 얼라이언스에 깽판을 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특히 스톰윈드요.

실바가 4차 대전쟁부터 스톰윈드를 염두해 두고 있었고, 풍비박산급인 호드에 비해 얼라이언스가 그나마 영웅풀이나 전력이 온존한 점도 있고, 아서스가 구 얼라이언스를 박살 냈듯이 안두인이 딱 그 꼴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죠. 

적중률 100퍼 스포인 일기노스 선생님의 나락에 대한 예언들만 모아보면 까마귀의 군주(간수)가 열쇠를 돌릴 것이고 소년왕이 주인을 섬기면서 거짓말을 할거라니까요.



3. 

일단 안두인이 아제로스로 가려면 나락 세력이 몽환숲, 오리보스, 말드락서스를 공격하는게 당연히 주 스토리가 되겠죠. 

아직 태초의 존재들의 손길이 있던 땅이나 어둠땅 다른 지역들도 제대로 안나왔는데 또 진부하게 아제로스로 직행하는 것 보단 코르시아부터 시작해서 다른 열쇠들을 얻는 과정들만 해도 레이드 등 컨텐츠 나올게 더 풍부하거든요. 

-일단 나스레짐의 적 침투기와 일기노스의 예언에 나온 "역심을 품은 초록 눈의 생명의 신하(여성)"가 겨울여왕 쪽 열쇠를 빼앗는데 협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말드락서스는 선택받은 자 의회만 합치면 잔존세력 통일은 가능하니까 열쇠는 시초자의 룬검을 빼앗거나 매장터를 찾기 위한 투쟁 과정에서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심판관 쪽 열쇠는 의외로 코르시아에서 중개자들의 도시가 나오면서 중개자들에게 얻은 정보&차원문을 통해 오리보스를 침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중개자들이 태초의 존재나 매장터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수많은 세계의 차원문을 열수 있기에 간수 입장에서 반드시 선점해야 되는 목표이기도 하죠. 


레벤드레스는 데나트리우스가 자진해서 열쇠를 넘겼다고 보고 간수가 구출하지 않을 거라 했기 때문에 나락이 직접적으로 공격하진 않을 거 같아요.

물론 힘들게 열쇠를 얻고 나면, 간수는 해방되고 원래 힘을 회복하게 될 겁니다. 또한 미리 차원을 연결시켜 놓은 점을 봤을때 결과적으로 간수가 아제로스를 노린다는 점은 변함이 없기에 아마 최종 레이드 쯤 되면 나락 세력이 스톰윈드를 시작으로 아제로스를 침공하려 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4.

만약 안두인이 나락 세력 선봉으로 와서 아서스처럼 행동할거라고 볼때 여파들은 굉장히 큽니다.

안두인은 로데론 오마쥬로 봤듯이 먼저 왕좌를 계승(?)하러 올거고 현재 왕좌를 차지한 투랄리온은 빛에 대한 신념이 강한 안두인을 현재도 털끝만큼도 의심하지 않으니까 순살당할 가능성이 높겠죠. 

일기노스도 일단 빈 왕좌를 황금의 존재가 차지하고 있고 빛의 왕관이 어둠만을 불러올 거라 했으니까요.

투랄리온이 죽을 경우 세가지 분기점들이 생긴다고 봅니다.

-첫번째로 가족을 애지중지하는 알레리아가 폭☆주 할수가 있습니다. 요럴 경우 세번째 죽음을 맞이할 알레리아가 공허 본진을 불러올 역할을 할 수가 있죠. 근데 이건 느조스의 환영에서 이미 살짝 맛봤기 때문에 좀 진부한 느낌은 있습니다.


-두번째는  
1) 현세의 빛의 군대의 총사령관이 죽었기 때문에 빛의 군대 세컨드이자 빛의 나스레짐인 로스락시온이 지휘를 맡겠죠. 

2) 근데 나스레짐의 적 침투기에 나온 죽음의 요원으로 잠입한 인사가 로스락시온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기의 최종 주인인 간수의 명령에 맞춰서 빛의 군대를 조종해 트롤링을 거하게 할수가 있습니다. 

3) 빛의 길을 배신한 죽음의 첩자를 빛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인 빛이 응징을 위해 레벤드레스에 그랬던 것처럼 본진을 불러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낙 죽음 세력이 앗아간 빛의 영웅들이 많고 빛도 한번쯤 본격적으로 고압적인 모습을 드러낼 때가 되었기에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다만 빛과 공허의 본진들이 뜬금없이 등장하면 어둠땅의 테마와 맞지 않고, 흑화 안두인이 스톰윈드를 쑥대밭으로 만든 다음 갑자기 공허나 빛과 싸워야 하는 막장스토리가 되기에, 

간수가 재기불능이 되고 최종 레이드의 피날레가 된 이후에야 나올 수 있는 가능성들입니다. 


-세번째는 얼라이언스는 쑥대밭이 되지만 용사들이 토르가스트를 무너뜨린 다음 성약의 단을 이끌고 아제로스로 나와서 안두인과 간수의 연결을 끊는 경우입니다. 이러면 간수에게로 다시 모든 화살이 돌아가기에 스토리상으론 적절하겠죠. 

와우의 국룰에 따라 어둠땅의 존재는 어둠땅에서 죽여야 소멸해야 된다고 할때 다시 어둠땅으로 가겠죠. 
뭐 간수가 최종보스라곤 했으니까요. 







번외) 엘룬, 태초의 존재, 티탄에 대한 망상
일단 공허, 죽음이 꾸준히 강조하는 "긴 순환(또는 원)"이 현재 와우의 최중요 결정적인 떡밥이라고 보는데, 
간수가 만약 어둠땅에서 힘을 완전히 회복한 경우를 생각해보면 무궁한 존재들은 이미 빈사상태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심판관은 간수의 원래 직책을 꿰차고 만들어진 기계 같은 존재라는 떡밥도 있기 때문에 간수가 심판관의 힘을 흡수하고 난 다음에 용사들에게 격퇴당한다면 죽음의 메커니즘이 무너져 와우 세계의 또 다른 중요 떡밥인 "균형"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죠. 이미 군단, 격아를 거치면서 세력의 밸런스가 슬슬 무너져 가고 있긴 했지만요.

이 부분에서 티란데가 지금 미친 듯이 날뛰는 것은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엘룬의 상위 신으로서 냉정한 우주적 논리에 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텔드랏실을 방관했기 때문에 티란데가 꼭지가 돌아버려 힘을 요청했고, 엘룬은 기다렷다는 듯이 엄청난 힘을 바로 줘버리죠.


(원래 천체의 힘)


(밤전사의 힘과 동일한 성질로 보이는 복수의 화신)

엘룬은 아시다시피 '조화'를 대표하는데, 세계관 상위 존재인 엘룬이 티란데를 자신의 화신으로 택한 것은 균형의 화신인 엘룬이 우주의 조화를 회복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티란데는 엘룬의 어벤저(복수자)가 된 것이죠.


또 어벤저라고 하니까 마블이 떠오르는데, 
잠시 살펴보자면 마블에는 모든 우주와 평행우주의 창조자인 "첫번째 창공"이라는 말 그대로 '태초의 존재'가 있습니다.

(첫번째 창공)

우주의 힘을 다루는 이 첫번째 창공으로부터 수많은 평행우주들이 갈라져 나왔고,
첫번째 창공의 창조물이자 시종들이고 우주적 힘인 코스믹 파워를 사용하는 "셀레스티얼"이 있습니다.


(마블의 평행우주들)



(우주적 존재들인 셀레스티얼)

평행우주들은 그렇다 쳐도, 셀레스티얼들이 마블 우주에서 하는 일은 와우에서 티탄 판테온이 우주에서 하는 일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둘다 나름대로의 질서를 추구하고 대부분 생명들의 창조자이자 육성자이고, 전 우주를 돌아다니고 기계적 논리로 모든걸 판단하는 점 등입니다. 

에고 더 리빙 플래닛 처럼 행성의 핵으로 사는, 티탄 세계혼과 비슷한 셀레스티얼도 있습니다. 셀레스티얼이 첫번째 창공에서 창조된 것처럼 태초의 존재에 의해 티탄이 물리 우주에 심어졌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행성에 핵을 두고 있는 셀레스티얼인 에고 더 리빙 플래닛)

그래서 만약 엘룬이 균형을 추구하는 성향이나 범우주적인 면모등을 봤을때 정말 위상이 태초의 존재나 그거에 준한다면 아마 티탄 세계혼과의 관계는 첫번째 창공-셀레스티얼의 관계와도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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