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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티르가 아군이 될지, 비라노스가 배신할지

아이콘 흐앗타핫
댓글: 9 개
조회: 1705
2023-11-08 11:34:36

우선 비라노스부터 얘기하자면

사실 비라노스가 일단 우리 편이 될 거라는 건 이미 비라노스란 캐릭터의 존재가 알려진 시점부터 쉽게 할 수 있는 추측이었음. 비라노스가 단순히 이리디크론의 계획에 따라 위상 편에 붙었다? 이런 스토리는 일단 절대 아니라는 게 확실하기도 하고... 비라노스는 그냥 순수하게 평화주의자고 정의를 추구해서 피락을 배신한 거임.

문제는 그 후인데... 티르가 어떻게 나오냐, 알렉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서 또 자기 정의를 위해 배신할 가능성이 0%인 건 아니긴 함. 그리고 이것보다 중요한 게 현신은 원소와 너무나 밀접한 관계라는 사실. 

원소
정기
대지
부패
바람
긍정적
특성
용기
평온
안정감
효율성
영리함
열정
부정적
특성
순진함
우유부단
완고함
무자비함
광기
분노

연대기에서도 나온 부분이지만 원소들이 이런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게 몇 번 나온 적이 있음.
그리고 이 특징은 정확히 현신들의 속성에도 부합함.
라자게스는 인게임에서도 그랬지만 소설에선 완전히 살육에 미친 사이코패스로 나옴.
피락은 열정이 넘쳐서 수많은 원시술사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도 했지만 종잡을 수 없는 분노로 가득하다는 게 최근 시네마틱에서도 자주 강조됨.
이리디크론의 끈기와 안정감, 티탄을 단호히 거부하는 완고한 모습도 확실하게 보여줬고

그럼 남은 건 비라노스인데 비라노스의 평온이라는 특징은 앞서 말했듯이 이것도 확실함. 용들이 반목하는 것도, 무고한 존재를 해치는 것도 혐오하는 심성의 소유자임.
하지만 단점인 우유부단함이 문제인데... 결국 이 우유부단함 때문에 위상을 또 배신하는 전개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음.


티르는 용군단 스토리 내에서도 굉장히 묘사가 수상한 캐릭터임. 은빛 성기사단 스토리라인에선 티르를 대단한 영웅으로 추켜세워주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파트에선 뭔가 계속 의심스럽게 나옴.
확실한 점은 티르도 티탄의 질서를 매우매우 중시한다는 거임. 오딘은 그 질서를 그냥 무작정 강요하고 안 들으면 힘으로 억누르려는 타입이라면 티르는 교묘하게 그 질서를 받아들이도록 수작질을 부리는 타입이라는 차이일 뿐임.

근데 티르가 또 마냥 음험하다고 확정할 수는 없음. 예를 들면 폭풍우 바다 - 아발로렌에 대해서도 오딘은 거기 있는 것들을 다 죽여버려야 한다는 입장이라면 티르는 그냥 그 진실이 알려져선 안 되니 가지 말라고 막는 포지션임.

어쨌든 이런 상대적으로 온건한 모습이 단순히 음흉해서 그런 게 아니라 어느 정도의 동정심이 섞여 있는 거라면? 그러면 나중에 티탄 수호자들이랑 티탄이 적이 됐을 때 티르가 우리 편이 되어주는 전개도 생각할 수 있긴 함. 처음엔 적이더라도 결국엔 용과 필멸자들을 인정해 준다는 느낌으로.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게 무한의 티르임. 거기서 나오는 티르는 티탄의 길을 거부한 티르임. 어쩌면 우리 세계의 티르도 반대로 용들에게 설득돼서 그와 비슷한 전개를 보여준다 해도 이상하지 않음.


어쨌든 10.2에서 티르랑 비라노스 스토리가 나오긴 하지만 블리자드가 와우 스토리를 굉장히 길고 끌게 가려는 게 보이는 지금, 실제로 이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몇 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긴 함... 애초에 티탄과 이리디크론 스토리도 3확팩 뒤에나 제대로 풀리는 듯하니... 그래도 계속 생각하고 있던 걸 의욕이 생겼을 때 한번 적어봄










Lv84 흐앗타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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