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즈샤라에서 호드,얼라 둘 다 하는 유저입니다.
호드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이번 확장팩에서 실바나스의 행동을 보고
좀 너무한 것 같다 싶어 얼라도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얼라를 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예전에도 지금은 기억도 안 나는 길드에서 얼라를 했습니다.
그 때 제가 만렙을 찍으니 길드에 '이중간첩'업적이 떴습니다. 그러다 길드채팅으로 '첩자다' '강퇴해'이러면서
말 할 틈도 안 주고 강퇴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와린이라 호드 얼라가 적대관계니 그러겠거니 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저는 얼라에서 도적과 드루를 키우고 있습니다.
진짜 좀 신기했습니다. 공개채팅으로 얼라들 어디있다고 글이 올라와도 키우는 동안 얼라를 안 만난나고 안 죽은게.
반면 얼라도 같이 하는 입장에서 인구차로 씁쓸한 면도 있었습니다.
제가 얼라에서 악사를 또 안 키우는건 렙업이 힘들어 새로 키울 자신이 없어섭니다...
그러자 어느 길드원이 저에게 말을 했습니다.
A : 호첩이네
B : 얼라키우면서 호드하니 호드 첩자 맞지.
그래서 저도 한 마디 했습니다.
호첩이란 말을 듣기 싫었습니다. 호드첩자란 말이죠.
(첩자 : 국가나 단체의 기밀을 몰래 알아내어 적대 관계에 있는 상대편에 제공하는 사람)
전 예전에 호드도 같이 키우고 있었단 이유로 이유없이 강퇴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와린이라 그러려니 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습니다.
호드만하는 사람, 얼라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양쪽 다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저만해도 호드 스토리를 보고 실바나스가 싫어 얼라하면서 얼라스토리도 보는 사람입니다.
얼라에도 애정을 갖고 키우고 있습니다. 첩자란 말이 싫었습니다. 좋지 않은 기억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첩자란 것이 좋은 뜻이 아니잖습니까?
그래서 전 저에게 호첩이라는 분을 차단했습니다. 괜히 말싸움하기는 싫고 호첩이라 절 부른건 기분 나빴으니까요.
기분 안 나쁘다 하시는 분들 있겠지만 개인차 아니겠습니까.
전 A를 차단하였고 A는 제가 차단했다고 길드를 탈퇴했습니다.
[아래는 B와의 대화내용입니다.]
호첩이라고 부르는건 B님 마음이지만 나는 호드에도 캐릭이 있다는 이유로,
'이중간첩'업적이 생겼다는 이유로 길드에서 강퇴당한 적이 있기에 그 단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진짜 시대착오적 발상아닌가 합니다. 호드 얼라 스토리가 달라 양쪽 다 키우는 분들도 많은데,
얼라하면서 호드하면 그냥 무조건 첩자라니... 참고로 저한테 호첩이라고 하신분은 제가 차단했다고
탈퇴해서 글 내역이 안 보입니다.
그래서 길마님이 안 계셔서 부길마님께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장난으로 말했다는 '호첩'. 난 기분이 나쁘다. 나도 장난으로 '거울보면 오크인데 얼라는 왜하냐?'라고했다.
그런데 내가 물흐린다고 나가라고 한다. 판단 부탁한다고요.
[부길마와 대화]
얼라에 자부심이 있다고 말씀하셨길래 저도 자부심있다 말을 해보았지만
제가 차단했다고 나간 길드원은 '오리'때부터 했던 사람이고 절 강퇴해야만 다시 길드에 들어오겠답니다.
결론은 '니가 길드에 덜 있었으니 나가라'였습니다.
자기 맘대로 탈퇴한 '오리'때부터 게임한 길드원 A의 복귀 요구는 저를 강퇴하는 것입니다.
부길마는 오늘까지 알아서 나가라고 합니다. 뭘 잘못한지 이야기해달라니까 대답은 않고, 길마님과 이야기하래요.
근데 길마님과 이야기한다니 자기도 강퇴권한 있다고 오늘 안에 나가라고함.
길드 나가는건 문제가 아닌데 단지 '오리'때부터 게임 오래한 사람이 호첩이라고 하면, 그냥 호첩이려니
그러려니 하라는 부길마의 말이 더 어이가 없네요. 호첩이라는 말이 듣기 싫어 반항했을 뿐인데 이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