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잘 얼라에서 플레이하는 크헬이라고 합니다.
어제 길드 내 분쟁이 있어 분쟁 제공자가 길드를 나갔는데
하얼에서 길드 꾸려가는 분들은 해당 인원의 길드가입 요청시 주의하시라고 몇 자 남깁니다.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약 1개월 전 카검/카하/카케/카둔(이하 카검)님 계정이 해킹당하였고
길드챗으로 타 길드원(이하 2차 피해자)에게 약 30만 골드를 빌린 후 해당 계정의 골드와 함께 털어갔습니다.
카검 님 본인께서 공개적으로 언급도 하셨으며, 길드 내에서 한동안 이슈가 되었으나
신중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우선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복구를 기다려보자고 하였습니다.
2. 카검 님이 해킹과 관련하여 GM신청을 하였으며 골드 복구를 기다렸으나
GM의 답변은 정상적인 거래절차를 통해 옮겨진 골드는 복구할 수 없다고 돌아왔습니다.
3. 2주 전 즈음 울디르 영웅 길드레이드 도중 카검 님이 길드차원에서 지원해드린 7만 골드로
반지를 구매하였는데 그 골드는 여유 되시면 무기한으로 길드함에 차차 갚아나가시면 된다고 말하던 도중
해킹 건에 대해 떠올라, 카검 님도 피해자이지만 본인 해킹으로 타 길드원이 손해를 보았으니
도의적인 책임으로 10만 골드 정도 보상을 하심은 어떻겠냐고 제안하였으며
본인도 여유가 된다면 그러겠다고 답변하였습니다.
4. 현실의 경제적인 여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바, 토큰 판매로 해킹 보상/ 길드지원금 청산을
요구하는 건 부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인게임 내에서의 경제 활동으로 갚아나가시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5. 어차피 길드레이드 중 지원한 골드는 실제로 미회수 되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나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가능한 한 빠르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보아
길드챗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두세차례 정도 길드자금과 2차 피해자 골드 청산에 대해 언급을 하였습니다.
적잖이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길드에 빚진거 어서 갚으셔야죠" 라는 둥 돌려 말했던게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6. 그러던 중 카검 님이 부캐인 주술사 카둔의 부스팅, 종변, 닉변 등을 했다며 자랑을 하셨습니다.
여유가 되면 바로 갚겠다던 말씀과 달리 이러한 행동은 그저 말뿐인 행동으로 느껴졌고
길드 내에서도 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꾸 들려와
어제 저녁 2차 피해자 보상이 어떻게 준비되고 있으신지 물어보려고 귓말을 드렸습니다.
피해자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기한 정도를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7. 골드 이야기를 꺼내자 많이 급하신 건지 되묻는 것에서 시작하여
길드 사람들이 해킹을 조작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 앞에서는 별 얘기 없더니 뒤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 것이냐며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하셨고, 여유가 없다며 캐릭터 변환 서비스를 이용하신 것은
보상하려는 의지가 별로 없어보이신다고 말씀드리자
미안한 마음은 들지만 당장은 여유가 안되고 피해자 골드 보상 얘기는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등
자꾸 핵심을 회피했습니다. 더불어 길드지원금은 애초에 되갚는 조건 없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았다면서 골드가 없어 7만 골드까지 부를 생각은 없었는데
일단 부르라고 부추겨서 부르고 아이템 착용을 마쳤더니 대뜸 그런 조건을 내걸었지 않냐고 응대하였습니다.
또한 길드레이드 도중 해킹 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보상 안을 제안한 것은
자기를 몰아세우려고 작정한 것 아니냐며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음은 카검 님과의 채팅 내역입니다. 내역이 길어 앞부분은 잘려나갔기에
앞부분은 7번에 적은 내용으로 갈음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선 길드 지원금에 대해서는 못 받아도 그만이지만
해킹 건에 대해 2차 피해자 보상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차 피해자의 과실도 있기 때문에 중재안으로 10만 골드의 금액을 제시했던 것인데
그 중재안을 제안하던 상황이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의 상황이었으며
거절을 했다면 길드원들이 자기 뒷얘기를 했을 거라는 식으로 말을 돌리며
미안한 마음은 있으나 구체적인 보상은 해줄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하다 길드를 나갔습니다.
탈퇴 후 마법부여 제공, 쐐기주차, 레이드 자리 요청 등에 대한 다양한 민원과 염치없음에 대한 후평이 들려왔으나
그에 대해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세줄요약
1. 본인 계정의 해킹으로 2차 피해자가 발생하여 길드장이 중재안으로 30% 정도의 보상을 제안함.
2. 중재안을 받아들였으나 형편이 어렵다며 차일피일 보상을 미루다가 캐릭터 서비스 이용.
3. 보상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기분 나쁘다며 분개하다가 길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