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부캐 쐐기 한판 돌려고 부캐 조드로 속죄 8단을 모음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서 파티를 올렸다 내렸다 계속 반복하면서 힐러 오기를 기다림
모으는 와중에 파티 올라가져있냐고 물어봄 (이때 눈이 없거나 UI볼줄을 모르거나 아니면 둘다거나 였던걸 눈치챘어야함)
수십분 지나 파티원 지인(?) 분 께서 힐해주시러 오셨음
파티구성은 악탱 회드 조드 법사 술사로 짜여졌고
저단이라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잡는거 개의치 않았음
템도 좋을리없고 딜러들 템도 본인 219 ~ 220+ 언저리 까지 다양했으니 무리 하지 않는게 좋을거라 생각함(8단 템드랍 226)
안전하게 가는게 편하기도 하고
한무리 한무리 풀링해서 잡아가면서 순조롭게 1넴드 잡음
문제는 2넴 전부터 시작됨
이 캐릭 운전자가 나이좀 지극하신 어르신이거나 중국인이거나 둘중 하나란걸 눈치 채게 되었는데
2넴 가는길 로머 가고일 + 깨어있는 가고일 + 그 두마리 가고일 앞에있는 세마리 풀링해서 올라감
어? 잡아야 하나 하고 캐스팅 땡기고있는데 돌가죽 차단이 안되는걸 보고 쌔했음
차단샐거같으면 나도 태광 박았어야했는데 그냥 냅둔 내잘못도 크다 생각하고 별말 안함 아니 못하지 내잘못도 있으니까
파티는 당연히 전멸 220 언저리들이 감당해내기 벅찬 풀링에 다섯캐릭 다 이승탈출함
술사님 일어나서 부활땡기고 회드님 대부땡겨서 가만히 있엇음
근데 무슨일인지 악탱어르신이 탑골공원 가실때마냥 힘껏 지금이동 누르시고 입구로 갔음
그이후 뭐지? 잘못누르셨나? 하고 친절하게 네모기둥 찍어놓고 여기와서 죽으시면 된다고 까지 언급 해놨는데
좌측 두번째 할키아스 자리가서 빙글빙글 맴돌고있음
살면서 맵보고 파티원의 이동을 이렇게 유심히 본건 와우하면서 처음이었던거 같음
그때 깨달았음
아! 이 어르신은 길을 모르시는구나
그이후 탱이 길을 잘 못찾는거같아서 마중을 혼자 나감
파티말로 여기 나 따라서 오라니까
아뿔싸 눈앞에서 애드내고 뒤져버림
속마음은 일부러 이러는건가? 싶었음(그럴 수 밖에없는게 부활하고 뛰었을때 1넴 왼쪽 난쟁이 네마리 옆에 길도 없는곳에서 비비기 하고있엇음 내가 뻔히 보고있는걸 알면서도)
솔직히 아무리 저단이라도 속죄 길을 모른다는게 내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었음
그리고 공략이 문제가 아니라 모른다면 물어보고 물어보지 않을거면 오질 않았어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림
그래도 멘탈을 다시 부여잡고 혼자 생각함
"아무리 와우가 삭막해졌다해도 20단 이런것도 아니고 15단도 아니고 8단와서 왜 시@발 이딴것도 몰라요"
라고 할 수준도 아니었고 내 스스로 너무 과대망상에 빠진것 같아서 욕을 참음
본인도 탱감수성이 충만 하기때문에 "그래! 처음 오는 단수면 부담될만 하지!"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악탱의 새로운 부활때 성공적으로 길안내를 했나 싶었더니
이 이 어르신이 첫번째 전멸때 했던 풀링을 똑같이함
눈치 빠른 회드님은 그냥 은신하고 계시고
그걸보고 본인은 빡이쳐서 일부러 이러는거냐고 그때부터 말함
이게 다 초반에 못알아챈 내 업보다 생각하고 2넴 까지 잡음
그래 시@발 일부러 그럴리는 없겠지 아무리 그래도 참자 참자 저단이니까!
그래도 이성을 잃고 한마디 함
"어지간하면 저단에서 별말 안하는데 이러지마세요" <- 이런 뉘앙스 로 말을 함
여차저차 2넴드를 잡고 게이지는 75%
이상태면 4.X% 모자람
4%채우고 가자고 말을함
그냥 무시하고 다음네임드 이동
어차피 3넴같은경우는 힘의 세례 만 끊어주면 별다른 무리없이 잡을거였고
예상대로 무리없이 잡음
내 이성의 끈이 날아가게 된게 이시점이엇음
딱봐도 다음 방에서 주는건 7.33%
우리가 3넴을 가면서 몹잡고 채운 게이지 87~8% 언저리
이걸 잡는다 해도 퍼센트 94.X~95.X%
그럼 퍼센트는 어디서 채운다는거지?
계속 되는 어필에도 불구하고 다음방 이동하고 아 시@발... 답이없다 하고 조드 회드 법사 셋이서 퍼센트 채울 몹을 땡기러 나왔음
계단 밑 가고일 두마리나 한마리(팝업상태) + 한무리 풀링이면 퍼센트 채우고 바로 달려가서 어느정도 혹시 모른다! 라는 생각으로 나오는 도중
아뿔싸! 파티 프레임 불 두개가 꺼짐
아니 3넴잡고 들어가는 입구 못찾아서 우측 포탈 말고 좌측 철창에 비비던 새끼가 아무것도 없는데 뭘믿고 불지옥 일격 을 쳐박은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선
이미 심문관이 2넴자리에서 팝업이 되었고
2넴 자리에 헌신+심문관이 나머지 조드 회드 법사를 도륙냄
이 어르신은 병력을 100% 채워야 한다는 것 조차 모르시는것 같았고
4%나 모자라는 시점에서 심문관이 퍼센트 안주냐는 희대의 씹소리까지 하셨음
그이후 하시는 말씀
"왜 이지경임"
라는 주옥같은 한마디와 함께 나는 이 어르신이 탑골공원 장기 마실 나가신것마냥 그냥 이상황을 즐기고 있다는게 느껴졌음
거기서 부턴 당연히 욕쳐박음
본인: 이새끼 대리고 4%채우다가 한시간 넘게 걸릴거같은데요 죄송합니다 여기까지 하죠 <- 이런식으로 말을함
누가봐도 고의성이 다분했고
가뜩이나 저단이라 사람구하기도 힘들고 오지도 않고 시간대도 이런데
빡이 이중 삼중으로 침
어지간하면 진짜 나이 지긋하신분들에겐 별말을 안함 그분들에겐 없는시간 쪼개서 게임하시는거고
얼마나 게임에 열정이 있으면
가정과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수면 시간을 쪼개서 노력하시는데 쿠사리 주기도 싫고 앞으로 돌게될 수십 수백 수천개의 돌중에 하나 깨진거 대수롭지도 않음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성이 날아감
귀환석 시전이 약 1mm 남은 시점에서 귀환 취소를 하고
그래 내가 이 새끼가 아무리 열받게 해도 나머지 세분은 무슨죄냐 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흥분을 가라앉힌뒤 1넴 자리에 있는 내캐릭터를 발견함
파티 인던 클리어 진행도는 역행을 해서 1넴자리까지 옴
불행중 난쟁이 네마리 풀링+캐스팅몹 두마리 해서 잡음
그 이후 똑같이 트롤링을 시전하심
똑같은 실수로 퍼센트를 채우고 또 쳐 뒤지고 나서 하는말
"봘"
이 영감은 부활이라는 개념까지 갖고있엇다 라는걸 이때 깨달았고 글을 쓰는 시점인 지금와서야
이 영감이 즐기고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음
하지만 5명의 8단 원정대는 심문관 잡고 막넴만
잡으면 되는상황
넴드를 땡기고 블러드 쓰고 첫 빨대 때 이 어르신께서 탭댄스를 추면서 빨대를 피하고 전체 피해가 들어오기 시작함
여차저차 넘어가서
대망의 2빨대
속죄 막넴은 빨대 두번 시전하면 무두질칼로 찌르던 지팡이로 패던 뭘하던 더이상 시전을 안함
그냥 가만히좀 있으라고 두번째 빨대때 말함
그랬더니 이 어르신께서 욕드신게 화나셨는지
파티원들을 조롱하시면서
빨대나 쳐맞아라! 하시면서 흡사 와우 불타는 성전에 있는 마그테리돈 같이 대사를 읊어주시고
네임드 피통 5만 남기고 전멸
아 이 씹새끼가 일리단도 만년은 참았는데
이 어르신은 30분을 못참고 본성을 보여줌
저는버러집니다.
법사님과 술사님은 쫄구간+넴드 구간때 충분히 하실수 있는 딜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딜이 낮아도 잡을수 있는 경화 주간 막넴
순전히 딜이 낮아서 못잡았다면 화나지도 않았음
그리고 화가 날 이유도 없었음
탱커가 초보였고 리딩에 실수가 있엇고 그로인해 소진이 되었어도 화가 나지 않았을것임
순서는 위부터 1-4넴, 전체딜
혹시 진짜 혹시 몰라 1인길드여서 알려줄 사람이 없었나?
라고 생각해봤지만
길드원 분들도 계시더군요
이렇게 새벽 8단 속죄 원정대는 저의 중탈로 인해 4인으로
클리어를 하게 됐습니다
스샷은 제가 파탈이후부터 최대한 올려서 찍은거고
순서가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모든
내용은
감동 실화 이며
글로벌에서 이 사람을 만난다면
제발 피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중탈해서 죄송합니다.
글의 요지는
내 실수도 있는데 탱이 뭘 안해서 전멸을 했으니 무조건 탱 잘못이다<- 이게 아닙니다.
내 실수도 있다면 그 전멸한 풀링엔 저도 기여를 한게 맞습니다
하지만
이 어르신에 관한 내용은
저런 통념이 아니라
아무곳에서나 볼일을 보신다는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사실 존나게 빡치긴 하는데
이런사람도 있고 잘 피하시라고 글 남깁니다.
티리온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