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즈샤라 얼라에서 악사 일곱시하현달을 부캐로 키우고 있는 유저입니다.
와우 레이드를 아주 오래한 편은 아닙니다만 막공에서 만나본 공대장들 중 이렇게 욕 많이 쓰는 분은 처음보네요.
공대장 이름은 "아리새턴-아즈샤라"니 레이드하면서 욕설을 듣고 싶지 않은 분들은 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캐릭은 7킬 확고 팟은 가기 좀 애매한 스펙이나 로그고 (396 2셋), 그렇다고 트팟을 가서 5킬만 하기는 좀 아쉬워서 그 중간 언저리 파티를 찾다가 387+ 모출 3탐 영웅 파티가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확고만, 초행 가능과 같은 조건이 없었고 들어가서 평균 템렙들을 확인해보고 저는 3탐 내 6킬하고 7넴 트라이하다가 끝나겠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파티 모은 후 1넴까지 잡는데 문제 없었습니다. 다만 아래에 보다시피 공대 dps나 hps가 좋은 편은 아니었고, 제가 딜 4등인걸 보며 생각보다 조금 빡셀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고 2넴을 갔습니다.
문제는 테로스에서 트라이가 4번 정도나면서 발생했습니다.
보통 확고팟에서는 기둥을 한번에 지우고 공생기를 올리지만, 저희 공대 딜/힐 퍼포먼스상 그러기가 좀 어려워보였고 3/3으로 기둥을 나눠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기둥을 겹쳐깔고, 탱 레이저에 맞아죽고하면서 트라이가 위와 같이 났고, 공대장님도 화가 났던 것 같아요 (물론 저도 당연히 답답함).
그런데 문제는 공대장님이 다들 부캐라고 하지 않았냐, 왜 레이저에 맞고 죽냐, 왜 딜/힐이 이렇게 안나오냐, 바닥을 왜 맞고 죽냐 와 같은 말들을 하면서 욕을 점점 쓰더라고요. "시발 대체 왜 죽지?", "그냥 추방해버릴까? 존나 짜증나네? 와 같이요.
솔직히 듣기 불편했으나, 저도 저런거에 죽는게 이해가 안가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테로스는 결국 운무님을 한분 더 받고서 잡고 이후 진행했습니다.
그 후 세나스는 잘 잡고 분위기가 좋아지나 했지만 문제는 그림토템인데요.
번개 충돌 패턴때 징으로 자리를 찍어놓고 대상자가 들어가고 무적조가 들어가서 그걸 받아주기로 했는데, 당연하게도 잘 이행이 안됐습니다.
그러고 나서 트라이부터 공대장님은 절대 영점이 오니까 (둘 다 근딜 걸림) "아 한명 원딜쪽으로 빨리 꺼져 시발" 이라고 하기도 하고 전멸 난 후에는 "시발 대체 어떻게 잡은거야? 그냥 운좋게 (번개충돌) 대상자 안걸려서? 그렇게 인생도 대충대충 사세요 시발" 등과 같이 점점 말의 수위도 높아지고 그냥 욕 없이 하는 말이 점점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더 욕하는 걸 못 듣겠어서 그림토템 트라이 중 이 트라이만 하고 나가겠다고 생각하고 트라이가 끝난 후 아래와 같이 보냈습니다.
첫 귓말보고 죄송하다고 불편하면 나가셔도 된다, 분배는 따로 드리겠다고 했고, 저는 두번째 귓말 보내고 공대 나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화가 났던 부분은 피드백이랍시고 그냥 욕만 계속하고 변화를 주려는 시도가 없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저희가 계속 화염-냉기 / 대지-번개 순서대로 갔는데요, 번개충돌 대처가 계속 안되면 차라리 화염-냉기 / 냉기-대지 / 번개 이런식으로 6힐이니까 공략을 바꿔볼 수도 있는데, 그런 시도도 없고요.
테로스 때도 기둥 왼/오 위크오라라도 공유하면 좀 나았을것 같은데, 한분이 공유해줘도 그런거 없이도 잘해야하지 않냐고 하고 그냥 진행했고요.
넴드들 잡으면서 공대원들에게 계속 390에 0셋인가 2셋인 죽기님보다 딜이 낮으면 어떡하냐, 이러면 다테아 못잡는다, 이런 소리 계속하시는데 그렇게 말을 할거면 차라리 진짜 추방을 하고 가던가요. 대체 딜 못하는 사람들 욕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안받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말하면 갑자기 딜을 잘해서 못잡는 넴드들 잡을 수 있나요?
공대 퍼포먼스가 안좋고 공략 확고가 아닌 분들 있어서 화나는거 저도 이해합니다. 저도 진행이 클린하게 되지 않으니 시간도 많이 써서 짜증나고요.
근데 그렇다고 욕을 계속하면 해결이 되나요? 공략 이행이 안되는 사람이 싫으면 추방을 하던지, 그 사람들도 안고 잡을거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던지. 둘 다 하지 않으면서 자기 화난다고 마이크 키고 도 넘은 발언과 욕만 계속 하는게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자신이 화가 나는 걸 주체할 수가 없으면 다수의 사람 앞에서 마이크 잡는건 좀 다시 생각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