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평범한 2400따리 냥꾼임.
평소에 같이 도는 2500 신사랑 같이 내 돌 루비 17단을 글로벌로 구인함.
그때 2700점이 넘는 보기와 2300점 풍운이 동반으로 신청을 함.
그냥 '아, 랭커가 풍운 점먹해주나보다' 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받고 흑마 한 분 받아서 출발함.
시작 전에 블러드싸개 답게 '블러드 언제 쓰나요?' 라고 물었더니
"처음에 싹 몰았을 때 쓰고 '천둥용' 때 쓰고 막넴에 쓰죠" 라고 보기가 말함.
그리고 아무 탈 없이 1넴까지 잡았음. 정말 빠르게 잡고 넘어가서 무난하게 시클하겠거니 했음.
그런데 1넴 끝나고 나서 갑자기 보기가
"힐러 님, 힐이 너무 낮네요" 라고 말을 함.
솔직히 1넴 잡는데 단 한 번도 위기감을 느낀 적이 없었고, 힐러도 당연히 어이없어서
"?" "그럼 멀쩡한데 힐 퍼부고 오버힐 함?" 이라고 침.
아마, 이 부분이 보기 랭커씩이나 되는 양반이 보기에 기분이 언짢았나 봄 ㅋ
"그럼 나도 17단 탱커만큼만 함" 이라고 침. 순간 어이없었음.
나보다 점수도 낮은 풍운을 굳이 받은 이유는 2700 보기가 풍운의 부족한 거 채워주고 무난하게 시클될 거 같아서 받은 거였는데 대뜸 저런 소리를 하니까 어이 없었는데.. 힐러도 비슷했는지
"맘대로 하셈" 이라고 침. 사실 석주는 나라서 이 둘이 이따위 대화를 주고 받는 게 기분 나빴으나 블러드 싸개니까 그냥 시클만 하자하고 입꾹닫했음.
그런데 한 무리 잡고 블러드가 분명 1분 가량 남았는데 갑자기 천둥용 쪽으로 선회하더니 풀링하러 가는 거임.
아마 보기 생각보다 17단 진행이 빨라서 블러드 쿨을 못봤나?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내가 '노블입니다' 라고 말했지. 난 블러드 맞춰서 쿨기 쓰려고 준비하고 있었으니까 좀 당황했음.
냥복치니까 천둥용 개무섭단 말이지. 디버프 해제 받으면 진짜 훅 간다고.
그런데 씹고 들어가서 풀링하더니 결국 거기서 냥복치 죽고 차례로 뒤짐.
그냥 풀링 이후 내가 죽는 그 순간에 이르기까지 '아, 이 탱커 지금 일부러 게임 망치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듦.
바로 그 이후에 힐러랑 보기랑 키배를 준나 함.
힐러가 "17단 탱커만큼도 못하네요 ^^" 라고 쳤고 그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보기가 바로 쌍욕을 박음.
자세한 첫 대화는 남아있지 않지만 분명히 육두문자를 했음 "병신아" 라고 시작했던 건 확실함.
보기 랭커씩이나 되는 사람이 저런 채팅을 치는 게 충격적이어서 뇌리에 남았음.
그 이후의 대화는 다행히 남아있어서 스샷으로 대체함.
뭐, 힐러 이야기를 들어보면 보축 신축 등 다 있는데 일부러 하나도 안 쓰고 파티원들 죽어가는 거 확인하고, 아, 고의구나 싶어서 힐하다가 멈췄다고 함.
아니 ㅋㅋ 그냥 글로벌에서 만나기 힘든 초고단 다니는 보기 양반이 이런 곳에서 자기 보다 힐량이 낮네 어쩌네 하면서 힐러에게 꼽주고 고나리질 하는 게 너무 얼탱이가 없어서, 그리고 내 돌이 깨진 거(물론 17단이야 복구하려면 일도 아니겠지만) 기분이 팍 상해서 와우 인벤에 거의 처음으로 글씀.
싸움의 시발점이 되는 부분의 대화는 아쉽게도 없지만 뒷대화는 남아있으니 주작이나 선동질은 아니고, 진짜 저급한 사람이 지 점수믿고 뻗대는 꼴이 너무 기분이 상해서 글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