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마음이 선듯함...진지글 카테가 더 좋은데...일단 고민상담
여친이랑 만난 건 내가 고3때 고1 동아리 후배로 들어와서 알게 됐어
그냥 수능 전 까지는 별 것 없었고 수능 끝나고 같이 몇번 놀다고 크리스마스에 다리가 삐었길래 업어준 정도? 난 기숙학원에 갔지
기숙학원에 있을때 주소 알아서 친구들이랑 먹을 것도 보내주고 편지도 써줬어 아직까지 잘 간직하고 있고
그때까지는 뭐 인생 헛살지 않았내 했지. 동생도 안해주는 걸 후배들이 해주니까
근데 수능이 긑나고 2013년이 가려고 할때 여자친구가 덜컥 고백을 해서...고3이고 내게 해준 것도 있어서 받아주고 사귀었지 나중에 알고보니 1년 반정도 기다렸다고 대학가서 다른 여자랑 눈 맞을까봐 선수 치셨다고...그래서 뭐 더 좋아지고 잘지냈지
약간 불안해 하는 것 같아서 100일에 커플링 맞추고 커플인거 티내고 다니고, 여자애들이랑 단둘이 밥 안먹고, 말도 잘 못걸게 행동하고 그랬어. 과 내에서는 완전 철벽으로...ㅇㅇ
문제는 오늘이었네...평소에 데이트를 고의 못해...학원갔다오는 걸 데려다 주는 정도...주말에 잠깐 잠깐 봄...뭐 그냥 당연한 거다 여기고, 이런게 더 애뜻하고 좋지 않나 생각 했는데...
오늘 정모 있는 것도 주말에 여자친구 보는 것 때문에 안가고
원래 오늘 일리네어 레코즈 콘서트 있는데 그것도 예매 안했어...평소에 주말에하는 콘서트는 다 안가는 편이고
그리고 상담센터에서 캠프 운영하는거 선생님으로 가게됐는데 오늘 회의하다가 그것도 끊고 나왔거든...
근데 그상황에서 오늘아프다고 아파서 학원 못갔고 오늘 못볼것 같다고 연락옴...그래서 집으로 갈게 잠깐 보자 했는데 몸이 안 좋아서 안된다고...조금의 짜증과 아쉬움 그뒤에 미안함??? 여자친구한테 짜증은 안냈는데 그냥 내가 짜증나고 아쉬운 것 에 대한 미안함??? 스스로 존나 쓰레기 같은 거야...아프다는데 거기에 짜증이 나니까...
잘모르겠어 그래서 그냥 정리할까 생각이 듬...고3인데 그냥 이쯤에서 내감정만 상하고 마는게 좋지 않을까???
주말외에는 항상 솔로나 다름 없이 외롭게 지내는 건 상관 없는데 이렇게 별일 아닌 일로 짜증이 난다면...정리하는게 맞지 않을까??? 뭐 고3이라 진도??? 그런것 없었어 뽀뽀가 다였으니 정리할 것도 없고 책임 질 일도 없고...그런의미에서 지금이라도 건덕형 생파 가고 싶은데 껴주면 안됨???
자프키엘
자프키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