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P] 소멸이 삭제되야하는 이유

※이 글은 pvp에 많이 보이는 암살&잠행 도적을 대상으로 했음을 밝힙니다.
와우의 직업 중 도적에겐 '은신'이라는 능력이 있다. 그런데 이 은신은 다른 게임들관 다르게 섬광, 영혼 시야 등 극소수의 능력을 제외하곤 감지, 타겟팅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물론 은신 기술은 도적의 스킬 상 필수적이다. 하지만 전투 중 은신 상태가 되는 '소멸'이라는 기술은 현재 와우의 pvp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주범으로 많은 유저들이 비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소멸'이란 기술은 정확히 무엇인가? '전투 중 은신 상태를 취하며 이후 3초간 피해를 입거나 해로운 효과가 적용되어도 은신이 해제되지 않는 능력이다. 이 '소멸' 기술은 기본적으로도 강력하지만 무엇보다 활용도가 매우 뛰어난 기술인데, 대표적으로 '모든' 해로운 효과를 없애고 5초간 효과를 받지 않는 '그림자 망토'라는 기술과 함께 쓰이는 '그망소멸'이 있다.
이 '소멸'이 삭제되야하는 이유 중 첫번째는 pvp에서 주도권을 갖는 도적이 처음부터 끝까지 유리한 입장에서 싸운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도적 상대가 징벌 성기사 등 쿨기에 의존하는 직업일 경우, 도적은 그냥 때리다가 상대가 쿨기를 쓰면 소멸쓰고 지속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도적에겐 생존기가 이미 충분하다. 군단에서 추가된 진홍색 약병은 전체 피의 30%를 회복하고 회피는 10초간 모든 공격을 회피하는 악마 사냥꾼의 흐릿해지기의 상위호환이다. 그리고 교란은 광역공격의 피해를 50% 감소 시켜주며, 그림자 망토는 모든 해로운 효과를 제거하고 5초간 면역이 되게 해준다. 이렇듯 도적위 생존기는 현재 충분하므로 소멸이 삭제되도 안정적이다.
도적의 소멸 삭제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은신 상태 기술을 못 쓰니 말도 안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잠행의 경우는 '어둠의 춤'이란 기술이 있고 암살의 경우엔 '기만'이라는 특성이 있다.
현재 도적은 pve에서도 충분히 강력하고 명실상부 필드 pvp 최강자이기 때문에 도적이 소멸을 쓰지 못하게 되더라도 딜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소멸을 삭제하고 특성을 조금 손보는 편이 도적이라는 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고 모두가 만족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