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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벤문학] [추억] 테로카르 숲의 기묘한 퀘스트 이야기

아이콘 꿩꿩
댓글: 5 개
조회: 2265
추천: 4
2021-05-29 21:05:11
공모전이 2007년 배경의 불타는 성전이므로

당시 흔하던 네이버 블로질하던 방식

일명 네덕스타일로 한번 써보았습니다. 읽기전 미리 양해바람 ㅈㅅ
















때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2008년의 어느날

2006년에 군입대를 하여 2008년이 되어서야
겨우 불타는 성전을 즐길 수 있게 된 나는

진성 블덕후 + 오리지널 베타출신 와우저로써의 모든 기다림을 드디어 해방시키고
눈 앞에 보이는 퀘스트를 마치 3일 굶은 듀로타 돼지마냥 모조리 집어삼키고 있었음








아 물론 중간중간 휴가나와서 블엘여캐 해봄ㅋ
블엘은 못참지 ㄹㅇ

사실 윗짤이 군생활할때 간간히 도움이 됐음 그게뭔진 알아서들 생각하시고









(좌왕이 작가 - 아즈얼라는 저주받았습니다 만화 12편의 풍경)





근데 2008년이면 이미 만렙들로 인해 ????????지옥불반도???????? 는
위와 같은 꼬라지가 돼있었는데,

나는 첫캐릭이라 모든 퀘를 다 깨고싶은 욕심이 있었으며
결국 지옥불 벗어나는데만 며칠을 허비했음 ㅋㅋ 젠장....




그렇게 지옥불에서 털리고
장가르에서도 털리고

그 다음 장소로 향한곳이 바로
오늘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테로카르 숲 지역이었음












참고로 테로카르 지역은 지도만 봐도 알수있듯이

남쪽으론 아킨둔 뼈밭, 동쪽으론 어둠달 골짜기가 이어지는
딱 보기에도 겁나 음산하고 기분나쁜 동네였음









대충 스샷이랑 컨셉아트만 봐도 내말이 무슨뜻인지 이해할거라 믿음
귀신이나 안나오면 다행이지 ㅉㅉ



불타는성전 확장팩의 특성상 평판작업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고,

왠만하면 모든 지역의 퀘스트를 밀어서 평판을 올리거나
그게 싫으면 일던 뺑뺑이를 돌아야 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날도 기분나쁜건 뒤로하고 주어진 스토리라인을 따라 미친듯이 렙업을 하고 있었는데

진입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이상한 광경을 본거임








처음 샤트라스 도착하면 카드가랑 아달 만나는 퀘 이후에
도시 바깥쪽으로 장소가 진행되는데

바로 3시쪽 세나리온 수풀쪽으로 이어져서 거길 갔더니... 뭔가... 뭔가 있었음








나이트엘프 양식의, 워3의 헌터스홀? 같은 특유의 나무 여관이 있었고
위 사진처럼 NPC들 시체가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데다가






막 이상한 연기? 기운? 같은게 시체에 서려있는거임








블리자드 이 새@#$끼들 드디어 장르 노선을 바꿨네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그 뭐야 실리더스 4시에도 무슨 나이트엘프 시체 배때기에 아퀴르 벌레쳐넣고
유령잡으라는 퀘스트 주더니 기어이 호러요소를 넣었네 하며

존1시나 미간 인상쓰면서 일단 퀘스트를 계속 진행했음






막 달샘속에도 시체빠져있고 어우 ㅅㅂ 개같은동네








자세히보니 뭔 폭탄같은거에 퀘스트완료 물음표(?) 표시가 있어서
클릭을 해보니까 아무래도 이게 이 사태의 원흉인것 같았음

아무리봐도.. 이거 그거 아닌가?

그 뭐 현실로치면 핵폭탄이랑 방사능 피폭... 시체에서 연기 풀풀나는것도 그렇고...
이건 빼박 와우판 체르노빌이다... 생각하면서 계속 진행을 했음



그리고 예상대로 대충 그런 물건이었음
다만 방사능은 아니고 마나 폭탄이라는 물건이었음

시체에 김나는거는 분명 마나폭탄에서 뭔가 새나온 부작용이었을거임

그래서 영향권에 있던 사람들은 다 죽었고
건물 인근 몹들도 기이하게 오염되거나 변형이 일어난거고...






참고로 건물주변 몹들 상태는 대충 이모양임
나방인데 방사능피폭 에디션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ㅅㅂ...




여튼 여차저차 해서 난 퀘스트 받아왔던 NPC한테 이 일을 보고했고
다시 저차저차 해서 수소문한 끝에 사건의 원흉이 블덕새기들이라는 내용을 알아낼수 있었음








지도 3시방향엔 불꽃날개 거점 이라는 이름부터가 딱 블엘냄새나는 동네가 하나 있는데

이 귀쟁이들이 알고보니 켈타스랑 일리단쪽에 붙어먹은 파벌이었고
저 투렘 이라는곳에서 대충 밀수업짓 하던 뒤틀린 드레나이를 중간책으로 시켜다가

대량 살상무기를 만들고 있었던 것임

어메이징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사태의 전말을 파악한 호드는 돌망치요새에 주둔하던 마그하르 부족의 지원을 받아

불꽃날개 거점 가장 높은 탑에 거주하는 샤르스 볼둔 이라는 인물을 추적하여
마나 폭탄의 최종 접근암호를 알아내는 첩보 작전을 실시하게 됨

왜 호드냐면 내가 언데드 마법사라 호드쪽 이야기로 씀ㅋ 얼라는 알레리아 성채에서 진행함









그렇게 적당히 몹들을 제거하면서 탑 꼭대기로 가면 기생오래비같이 생긴 말총머리 블엘남캐가 있고
누군가랑 대화를 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 정체는 황천의 폭풍, 메카나르에 위치한 보스이자 켈타스 선스트라이더의 추종자 중 한명인
철두철미한 파탈리온 이었음

사건의 전말은

아웃랜드로 진출해온 호드와 얼라이언스 세력이 장차 장애물이 될거라 판단한 켈타스가
수하에게 지시하여 테로카르 숲에 진출한 전초기지를 폭파시키려는 음모로

마나 폭탄을 사주해서 폭탄테러를 일으키려던 것

그리고 그 계획을 눈치챘던 드루이드 감시자들을 증거인멸을 위해 살해한 것이었음









그렇게해서 나는 여관에서 줏은 불안정한 마나폭탄을 수습해서
불꽃날개 거점에 도로 배달해 주었고









최종암호를 작동시켜 켈타스의 앞잽이들을 모조리 황천으로 보내주었음

그렇게 켈타스의 계획을 하나 엎어버릴 수 있었습니다^^7













이 퀘스트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았던 이유

그시절 와우에서 보기 드물었던 첩보 스릴러 재난물을 표방하여
아주 독특한 스토리를 보여주었던, 긴 연퀘였기 때문에 매우 인상깊었고

그로인해 희생당하고 본보기로 살해당한 NPC들의 비쥬얼이
너무나도 강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민간인 NPC까지 증거인멸을 위해 죽여버린 일종의 전쟁 범죄 같은 느낌이라
뭔가 그당시 블리자드의 매운맛을 잘 볼수 있었던 것이었음...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불타는 성전 클래식을 기다리느라 기대감이 큰 사람들도 많을텐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깊었던 퀘스트를 이 기회를 빌어 들려줄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음

본캐있으신분은 준비 잘하시고

부캐키우는분도 열렙해서 불성 대비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함





그리고 이 글 밑에 쿠키영상 하나 있으니 보고가십시오












































참고로 여기 등장했던 마나폭탄은

훗날 재등장하게 되는데..............................






























가로쉬 : ㅎㅎ







도움이 안 되는 겉바속촉쉑 같으니






Lv80 꿩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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