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생학에 푹 담갔다 뺀 글을 보고

글을 읽고 역겨워서 참을 수가 없네
하나하나 멍청한 소리임을 반박해보고자 함

인간은 본능적으로 남들보다 뛰어나기를 희망함.
그게 공부든 운동이든 외모든 노래든 재산이든 인간은 다른 사람보다 자신의 능력이 뛰어날 때 행복을 느낌.
반면 공부, 운동, 노래, 재산에서 다른 사람보다 뒤떨어진 사람은 불행하다고 느낌.
그 사람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기를 바라기 때문임.

- 인간의 성질과 기질에 다라 성격적인 측면에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부분임 그냥 "너네는 다 질투에 눈이 멀었고 무조건 우월하길 바라"라고 하는데 이건 개인의 성질과 기질에 따라 달라짐
성질에따라 남들보다 우월하기를 바라는 사람 별로 신경흐지 않는 사람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데 다 같다고 보는건 개인과 개인의 가치를 절대적으로 보는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배척되는 사상이고
이런 수직적인 사상은 전체주의의 근간임


여자들 역시 본능적으로 우수한 수컷의 유전자를 받기를 희망함.
인간은 유전적으로 양극화를 추구하게 설계되어 있음.

- 기초적인 생물학도 공부해본적 없는 발언임
유전자에 "우수한"은 없어. 유전자에 문제가 생길 수는 있는데
유전 형질에 있어서 "우수한"이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좋은 유전자라는 개념은 없다고
진화론에 따라도 이 말은 개소리임
환경에 적응한 유전자가 살아 남는거지
우수한 유전자가 살아 남는다는게 진화론이 아니다
게다가 환경에 변화에 따라 유전자가 살아 남는 원동력은
유전자의 다양성이지 우수한 유전자가 아니야
심지어 환경을 이겨내고 있는 인간에게 적용되는 말 역시 아님

유전에 우열이 있지 않냐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데
그건 대립 되는 형질 중에 무엇이 발현되냐는 개념이지
뭐가 더 우수한가의 개념은 아님
검은 피부와 흰피부가 대립하면 검은 피부가 발현되는데
그게 열성이라고해서 백인의 유전자가 안좋다는 의미가 되는게 아니거든
생물학은 더 좋은 유전자라는걸 정의하지 않아요
그거 정의하는건 전체주의자거나 우생학을 주장하는 사람 밖에 없우
이걸 주장하는 너는 둘중 하나일텐데 민주주의에서 나올이야기는 아님
빨갱이냐 우생학인지 하나 선택해서 알려줬으면 좋겠고
너가 민주주의자가 아니란건 알겠다.

또한 양극화를 통해 문명이 발전함.
다른 사람보다 뛰어남을 인정받기 위해, 그래서 자신의 유전자를 많이 퍼뜨리기 위해, 인간들은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혁신적인 과학, 의학 기술이 탄생함.
문제는 이 경쟁에서 패배한 사람들이 바둑판을 뒤엎고 싶어한다는 것임.
양극화가 싫으면 양극화의 산물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안되지.
양극화가 싫으면 양극화의 산물인 치료제, 병원, 컴퓨터를 사용하면 안되지.
양극화를 증오하는 당신이 지금 누리고 있는 문명의 이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양극화의 산물임.

- 이게 인과관계가 있다면 이 인과관계에 대해서 증명해야지
일단 인과관계 증명하기 전에 상관관계부터 증명을 해야겠지?
근데 내가 아는 역사에서
극단적인 양극화가 과학 기술의 발전을 견인하지 않은 케이스들이 많은걸?
극단적인 양극화가 일어난 중세 유럽에서 과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나? 오히려 암흑기로 평가 받지 않았나?
우리나라로 와볼까?
양극화를 관리했던 세종시대와
양극화가 극단에 치달았던 세도정치 시대
둘 중에 어떤 시대에 그나마 과학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걸 발전 시켰지?
일단 방향성도 없어보이고 상관관계도 없어보이고 인과관계는 더군다나

아주 한 문장 문장이 개소리에 우생학에 과학에 대한 무지를 전시하는 글을 썼더군
심지어 이건 민주주의에도 어긋나
뭐야 빨갱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