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감성을 담다, '스마게 메가포트'의 현지화 노하우

게임뉴스 | 정수형 기자 |
자료제공 -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대표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을 지난 2018년 11월에 글로벌 서버를 정식으로 오픈하고 140여 개 국에 서비스를 시작 했다. 에픽세븐은 론칭과 동시에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앱스토어 실시간 매출 순위 10위권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가도를 달렸다. 론칭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에픽세븐은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9위를 기록했으며 캐나다와 싱가포르, 홍콩에서는 각각 3위, 2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연출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게임성도 있지만, 현지 유저들의 감성까지 터치하는 ‘현지화 작업’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최근 게임 업계에서 글로벌 서비스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현지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로컬라이제이션 팀의 역량과 역할 또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동일한 번역? 같은 듯 다른 서비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로컬라이제이션 팀이 본격적으로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은 에픽세븐의 글로벌 서비스와 함께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전 작품들은 오픈 권역이 한정되어 있어 현지 대응 언어 담당자들이 영어와 중국어 위주로만 필요하여 팀이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에픽세븐이 140여 개 나라에서 서비스되며 현지 유저들이 보다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 로컬라이제이션 팀을 가능한 많은 언어를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꾸렸다. 현재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로컬라이제이션 팀에는 33명의 현지화 인력들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현지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한국인들을 비롯해 북미, 아시아, 유럽, 남미 등 다양한 언어권역의 출신들이다.

에픽세븐은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태국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 9종의 언어로 글로벌 유저들을 만나고 있다. 메가포트에서 출시했거나 출시할 모든 글로벌 게임들은 유저들 앞에 선보여 지기 전 로컬라이제이션 팀을 거쳐야만 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게임의 현자화에 대해 게임의 기획 의도를 고려한 일관적인 변역도 필요하지만 단순한 언어만의 번역이 아닌 현지 유저들의 문화와 당대의 트랜드를 고려한 작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동일한 서비스를 넘어 각 언어권역 별로 차별화된 접근 방법을 선보이고 있다. 동일한 서비스를 넘어 각 언어권역 별로 차별화된 접근 방법을 선보이는 것으로, 같은 게임의 경험을 하면서 현지 유저들에 맞춰 ‘다르게’ 서비스하는 것이 핵심이다.


■ 동시 업데이트를 위한 신속한 작업은 필수! 유저 감성 터치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로컬라이제이션 팀은 당연하지만 인게임 번역을 기본 업무로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커뮤니티 운영을 위한 번역, 음성녹음 및 아트 현지화 등의 업무를 덧붙여 진행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게임 현지화는 단순히 언어만의 번역이 아닌 현지 유저들의 문화, 시대의 트랜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술적인 번역 외에도 문학 작가와 같은 능력 뿐만 아니라 게임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문화 트랜드를 잘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에픽세븐 스토리는 단순 번역이 아닌 현지 문화를 고려한 번역으로 글로벌 유저들에게 몰입도를 높여 호평을 받고 있다.



▲ 에픽세븐 번역에 대한 유저평,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고 언급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역시 초창기에는 게임 현지화 전문가들이 부족하여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현재는 다년간의 게임 현지화 인력들을 육성했고, 경력을 갖춘 현지화 전문가들부터 ‘번역학’ 전공자까지 한 곳에 모여 높은 퀄리티의 현지화 작업물들을 완성시킨다.

메가포트 로컬라이제이션 팀은 유저들과 약속된 일정을 준수하고 글로벌 동시 업데이트를 위한 번역작업에 우선 순위를 두면서 번역, 교정, 검수, 로컬라이제이션 QA 현지화 작업자들의 공정 과정을 거쳐 우수한 퀄리티의 현지화 작업을 마친 글로벌 게임을 비로소 완성시키고 있다.

더욱이 메가포트 로컬라이제이션 팀은 게임 내 텍스트화 되는 번역 외 현지 유저들과 소통하고 있는 커뮤니티 운영을 위한 공지, 이벤트, 업데이트 등과 에픽세븐 라이브 방송의 현지 언어로의 번역 작업 등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에픽세븐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스터 내비’ ‘에픽 페스티벌’ ‘월드 챔피온 대회’ 등의 방송 콘텐츠를 로컬라이제이션 팀에서 제작 과정에 참여하여 글로벌 유저들과의 소통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때 각 언어별 현지화 인력을 통한 리스크 방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미있는 문화 코드를 넣는 것은 물론이고, 각 지역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 코드 또한 로컬라이제이션팀에서 사전 조사를 진행, 게임에 적용되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금칙어를 각 지역별로 설정할 수 있고, 해당 지역에 유행하고 있는 춤과 제스처 등을 자연스럽게 추가해 게임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글로벌 서비스의 시작이자 완성 ‘로컬라이제이션’

가까운 한국과 중국, 일본만 비교 하더라도 게임 이용자들의 성향이 전혀 다른 상황에서 전세계 140여 개국의 유저들과 만나는 ‘원 빌드’ 글로벌 서비스는 각기 다른 유저들의 성향을 꼼꼼히 따져야만 한다. 한국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과 단어라 할지라도 게임이 서비스될 현지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부지기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로컬라이제이션은 글로벌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사에서는 반드시 갖춰야 하고, 경력도 갖춰야만 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메가포트는 지난 수년 간 로컬라이제이션 노하우를 쌓아왔고, 또 더 많은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려고 역량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의 성공을 바탕으로 2019년 ‘5000만 불 수출의 탑’을, 2020년 ‘7000만 불 수출의 탑’을 연이어 수상하는 등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좋은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다. 물론 그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조직들이 있고, 그 중에 현지 유저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어루만져준 로컬라이제이션 팀의 공도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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