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atic.inven.co.kr/column/2022/03/25/news/i8207526112.jpg)
1. 초기의 NFT
최서실 매니저는 NFT의 약자를 풀며 강연을 시작했다. 'Non-Fungible Tokens(대체 불가능 토큰)' 과거, 즉 초기의 NFT는 이 중 'NF', 즉 대체 불가능하다라는 점에 주목했다. 모든 NFT는 유일성(Uniqueness)을 지니기에, 어떤 형태가 되었든 식별이 가능하다. 무언가를 더하거나 뺄 수도 없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22/03/25/news/i8246336945.jpg)
초기의 NFT 게임에서는 NFT의 이러한 불변성에 주목했다. 게이머는 NFT 마켓을 통해 NFT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게이머는 이를 통해 게임을 즐기거나, 브리딩해 새로운 NFT를 만들거나, FT를 파밍할 수 있었다. 혹은, NFT를 되팜으로서 차익을 얻는 방법도 가능했다. 초기의 NFT 게임은 대부분 이와 같은 형태를 띄었다.
대표적인 예가 '크립토키티'와 '엑시 인피니티'다. 크립토키티에서 게이머는 키티 NFT를 활용해 새로운 세대의 키티를 만들 수 있었다. 엑시 인피니티에서는 세 종의 엑시로 팀을 만들어 싸움에 나설 수 있었고, 결과에 따라 토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게임에서 NFT는 게임을 시작하기 위한 필요 조건이 되었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22/03/25/news/i8293961071.jpg)
2. 최근의 NFT
반면, 최근의 추세는 다소 다르다. 근래의 NFT 관련 게임들은 NFT의 '대체 불가능' 속성이 아닌, '토큰'이라는 속성에 보다 집중했다. 블록체인 경제에서 '토큰'은 여러 의미를 지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토큰이 '검증'되었으며, 유동적이고 거래 가능한 어셋이라는 점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22/03/25/news/i8263769074.jpg)
때문에, 최근의 NFT 게임에서는 게이머에게 NFT의 보유를 강요하지 않는다. NFT를 소유했건 그렇지 않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게임 중에 새로운 NFT를 얻거나 핵심 요소를 전환해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점에서 몇 가지 가능성이 생긴다.
NFT를 거래하는 NFT 마켓은 게임 외에 별도의 개념으로서 존재한다. 때문에, 게임 아이템이나 캐릭터 등 고유 어셋들은 손쉽게 현금화가 가능하며, 마켓 유저들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 취향에 따라 NFT를 미리 구매해 게임을 시작할 수도, 혹은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게임 외에 존재하는 NFT 마켓은 보다 활성화되고, 이는 같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공유하는 모든 게임과 게이머들에게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하게 된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22/03/25/news/i8210217438.jpg)
3. 앞으로의 NFT 게임
초기의 NFT 게임이 'NF'에 주목했고, 최근의 추세가 'T'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면, 미래는 이 두 특성의 융합이 주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멀티 유즈'의 개념에서 NFT는 하나의 게임에서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 그대로 사용될 수 있다. 여러 MMORPG 게임에 등장하는 탈것들을 NFT화해 모아 새로운 게임에서 레이스 게임의 요소로 사용한다거나 하는 형태의 변용도 얼마든지 가능한 셈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22/03/25/news/i8223496737.jpg)
미르4와 '미라지'의 관계가 그렇다. 미르4와 같은 경제 체제 속에 속한 '미라지'는 별개의 게임이지만 미르4의 캐릭터 NFT를 얹어 게임에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게이머는 캐릭터 NFT를 미라지 내에서 스테이킹해 자원을 얻거나 다른 유저와 경쟁할 수 있다.
또 다른 활용 방법으로는 DeFi와의 결합이 있다. NFT는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어쨌거나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에서 활용되는 '토큰'이기에 일반적인 토큰들과 같은 속성을 지닌다. 가상 화폐를 이용한 금융 서비스인 DeFi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22/03/25/news/i8226497305.jpg)